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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보내는 편지 2 _ 전망 좋은 "노틀 담 드 라 가드" 성당

Travel/프랑스

by meru 2009. 2. 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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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 때문에 까무라치듯 잠들었다가 눈을 떠보니 아침 7시다. 아침을 먹고 슬슬 지도를 펼치니 노틀담 드 라 가드 (Notre Dame De La Garde)가 멀지 않은 곳에 있길래 목적지를 이 곳으로 정했다. "노틀 담 드 라 가드" 성당은 막세이의 상징적인 건축물이기도 한데 154 m의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 막세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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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치인 나는 갈림길에서 멈춰섰다. 지도를 보면서 고개를 갸우뚱 거리고 있으니, 한 중년의 아저씨가 저 쪽에서 손짓을 한다. 노틀담 성당을 찾고 있다고 하자, 손짓으로 방향을 가르켜 준다. 나는 묻기도 전에 길을 알려주는 이 곳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놀란다. 이런 사소한 친절이 여행자들에게 얼마나 큰 감동을 주는지 아저씨는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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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가 가르켜준 방향으로 가다보니 이정표가 나오고, 이정표대로 골목길을 오르다 보니 파란 하늘 아래로 높이 솟아 있는 노틀담 성당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곳에 다다르기도 전에 나는 이미 마음이 설레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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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성당에 도착했다. 위로는 파란하늘을, 아래로는 푸른 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는 노틀 담 드 라 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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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는 막세이 시내의 전경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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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를 내려다 보면서 내내 "막세이 사람들은 참 행복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도시임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는 막세이 사람들에게 잠시 질투를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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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쩅쨍한데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씨다. 점심 때가 다 되었길래 노틀 담으로 올라가면서 찜해 둔 동네의 작은 식당으로 향했다. 점심 메뉴로 "스타터 + 주요리 + 디저트"가 11유로로 제공되는데, 난 그냥 7.6 유로 짜리, "Salad de compo" 라는 샐러드만 하나 시켰다. 동네라서 그런지 가격이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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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치즈와 블랠 올리브, 프로수큐토 (햄 종류), 토마토, 상추 등을 넣어서 만든 샐러드가 커다란 접시에 담겨져 나왔고, 빵도 듬뿍 준다. 샐러드를 너무 사랑하는 나. 치즈와 햄이 듬뿍 들어가 한 끼 식사로도 든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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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주문하니 250ml짜리 호리명에 차가운 레드 와인을 담아서 내 온다. 레드 와인을 차갑게....? 헉...당황하다.
나중에 물어보니 남쪽 지방은 덥기 때문에 레드 와인도 차갑게 마시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250ml에 겨우 2유로 라니...프랑스는 와인이 정말 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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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식당이라 그런지 오는 사람들마다 식당 주인과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고 천천히 식사를 한다. 이런게 막세이 사람들의 사는 모습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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