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불금!!!
지난 금욜 조심하게 J님을 기다리며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급 모히토가 생각나네^^
마침 디저트에 넣어볼까 해서 아침에 사 온 민트랑 라임도 있고,
자주 마시진 않지만 집에는 늘 럼이 있는 편이라..
J님 올 시간에 맞춰 모히토 준비준비~!!!
럼, 소다수 (페리에, 슈웹스..등등 아무거나..), 싱싱한 민트와 라임 넉넉히 준비!
디저트 할려고 사온거라 라임이 많지만 않았지만,
한 두 잔 마실려면 괜찮을 양.
집에서 마시면 민트도 넉넉히, 라임도 넉넉히, 알콜도 넉넉히...
뭐든 듬쁙듬쁙 왕창투하ㅎㅎㅎㅎ
거의 Grandma's recipe 수준.
모히토도 손맛이라능^^;;;
Bar에서 사 먹는 것 처럼 아껴서 찔끔찔끔 넣지 않으니까...
사 먹을 때, 가끔 얼음맛밖에 안나서 짜증날 때 있다.
라임 잘게 조각내고...
한 잔 당 라임이 최소 반 개, 3/2개 정도 들어간다.
가끔 1 잔 당 1개 넣을때도 있음.
(이건 나의 야매 레시피이니 불안하면 참고하지 마시길ㅎㅎㅎ)
깨끗히 씻은 민트는 잎만 뜻어서 투하...
거의 듬성듬성 한 주먹 투하...
이게 한 잔 분량이다.
설탕 듬~~뿍!!!
(1~1.5 스픈 정도, 기호에 따라 조정)
다요트 하시는분들은 마시지 마세욧!ㅎㅎㅎ
설탕은 브라운 슈거로~
정석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늘 브라운 슈거 쓴다.
으깨준다.
컵에 넣고 바로 으깨도 되지만,
울 집 컵이 락잔이 아니라..깨질 염려가 있어서 다른 그릇에 으깼다.
잔에 담는다.
잔이 커서 굉장히 적은 느낌 ㅎㅎㅎ
그리고 오늘 라임이 좀 싱싱하질 않아서 즙이 좀 부족한 듯.
좀 부족한 듯 싶으면 더 넣어주면 된다.
럼을 넣고...(약 50-60ml)
우리는 주당부부라 알콜 팍팍 넣는다--;;;ㅎㅎㅎㅎ
과감하게!!!
얼음 왕창 부셔넣고...
헝겊천에 부셔도 되지만,
그럼 난리가 나니까ㅎㅎㅎ (물난리..)
얼음 돌리는 기계에 넣고 돌렸다.
요즘 블렌더들은 이렇게 어름 잘게 부수는 기능도 있으니,
있으면...고거 사용하면 될 듯.
아무것도 없으면 그냥 각진 얼음 동동 띄우면 된다.
소다수를 채운다음...(알콜과 비슷한 양..혹은 좀 더 많이 넣어준다)
비방의 알콜을 한 두 방울 투하ㅋㅋㅋㅋ
이것이 바로 그 비방의 알콜인데,
프랑스 사람들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암튼 프랑스에서는 요걸 한 두 방울 떨어뜨려 넣어준다.
모히토 전문가가 아니라서 모르겠어효 ㅎㅎㅎ
예전엔,
이거 없이도 아주 맛있게 잘 만들어 먹었으므로,
생략해도 무조건 OK!!!
커피마시는 빨대를 여러개 꽂아 먹으면 좋은데 없으니까...
그냥 큰 빨대로 쭉 들이키기 ㅎㅎㅎ
모히토는 빨대로 마셔야 제 맛.
안 그럼 민트가 성가시게 구니까 ㅋㅋㅋ
아흐,
알콜이 이르케 맛있으면 어뜨케 ㅋㅋㅋ
J님이 한 잔으로 서운하다고 해서
추가 한잔 더!!!
얘는 딸기를 같이 으깨서 넣고 만들었다.
딸기가 좀 달기땜에 설탕을 약간 줄이고...
신맛을 더해주려고 라임을 조금 더 추가.
라즈베리 모히토만큼은 못하지만...
맛나다.
어째 조신하게 요리를 하고 있는데...
밖이 떠들썩하다 했더니...
이날이 바로...
프랑스 전역에서 1년에 한 번 열리는 뮤직페스티벌이었어!!!
이 사람때들 좀 봐....
모히토 두 잔 마시고 J님하랑 뛰쳐 나갔다ㅎㅎㅎ
길거리를 약 2-3시간 누비며 음악도 듣고 놀다 들어왔음^^
(모히토 두 잔의 효과로 완전 신나게...)
그러나 고작 두 잔 마시고 취했었나 보다.
다음날 숙취로 고생했음--;;;
컨디션에 다라서 그럴수도 있다고 위로해 보자.
두 잔 마시고 숙취로 고생하는 건...
왠지 좀 슬프지 않나.
나이 탓인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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