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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주말 & 주말 (대충) 밥상^^

나의 식탁/매일밥상

by meru 2012. 12. 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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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주말.


어찌나 주말을 기다렸는지 5시간밖에 안 자고 일어난 일요일 아침-

콜콜 자는 남편님 깨우자니 안쓰러워  더 자라고 놔두고..

홀로 자전거를 슝슝- 타고 달려 시장에 다녀왔네요.

 

이렇게 쓰고보니 진짜 막 상쾌하고 그럴것 같은데ㅎㅎㅎ

어제저녁 1시까지 일하고..친구 생일파티까지 다녀와서 5시쯤 잤기 때문에,

등도 막 쑤시고..상태는 완전 메롱이었다능요--;;;;

 

시장에서 인증샷이라도 한 장 찍어오는건데,

완전 맛이 간 상태라 겨~~~우 장봐서 집에 겨들어 왔습죠ㅋㅋㅋ

 

무작정 포스팅을 시작하고 보니,

음음-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할지...


그냥 주말에 먹고 산 이야기나 해 볼까요?

별로 특별하게 먹은 것도 없지만..헤헤




# 아침 예찬!


토욜아침 눈 뜨자마자 너무 배가 고픕니다.

막 잠에서 깨어난 남편의 등을 떠밀어 빵을 공수해오게 합니다ㅋㅋ


동네 훼이보릿 빵집에서 크로와상, 마들렌, 바게트를 사오라고 했는데...

아쉽게도 마들렌은 목요일밖에 안 판다그ㅠㅠ


남푠님 빵 사러 간 사이 후다닥 샤워를 하고,

찻물을 올려놓자마자 빵배달 도착!!ㅎㅎㅎㅎ



(배가 넘 고픈 나머지) 전날 치우지 않은 까만 테이블메트위에 되는데로 마구 올려놓기^^;;;

창문으로 들어오는 눈부신 겨울빛이 너무 좋은 아침.



이 집 크로와상은 크기는 좀 작긴한데,

빵이 아니라 예술이라 불러주고 싶은...그런 맛.


물론 아침 11시에 먹는 것보다는,

8시나 9시쯤 먹으면 (갓 나왔을 때) 더 맛있지요..^^




겉은 크리스피하고 속은 층이 많이 형성되어 있으면서 부드러운 촉감.

질 좋은 버터향이 너무 좋습니다.

눈물나게 맛있는.


울 엄마 크로와상이랑 바게트 엄청 사랑하시는데...

이집 빵 먹을때마다 엄마생각 나 ㅋㅋㅋ

배달해주고 싶어ㅎㅎㅎ



크로와상을 한 개 반씩 나눠 먹은 후 바게트를 공략합니다.

바게트가 맛이 없으면 크로와상에서 아침식사를 마치지만,

또 이 집 바게트는 그냥 지나칠 수 없기에^^



잼도 좋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조합은 버터 + 질 좋은 꿀!

맛있는 바게트에..이런 조합은 또 말로 설명할 수 없는...베스트 오브 베스트.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입맛이지요^^


보통 여기까지 먹으면 끝이지만,

오늘은 달달이로 마무리.



꿩 대신 닭...마들렌 대신 꿀과 카라멜이 들어간 작은 케잌.

마들렌이 없다고 전화한 남편에게 자세히 대신 사오라고 부탁한 것.



보통 이건 가끔가다 간식으로 사 먹는 거지만 오늘은 아침으로.

마무리까지 완벽!...했던 아침식사로 즐거운 주말 시작!

뭐 저에겐 반쪽짜리 주말이긴 했지만요--;;;



# 간단 점심


일욜아침..장을 봐오면서도 점심은 고려를 하지 않은채 장을 봐왔지요--;;;

즉흥적이고 계획없는 녀자 meru.


1시가 넘은 시간이라 아침은 패쓰하고..

남푠님과 차를 마시며 점심 뭐 먹을까 머리를 굴립니다.


대충 냉장고를 열어 있는 것들을 꺼내고,

아침에 공수해온 샐러드로 점심 해결하기.



귀찮은 나머지 나가서 먹을까 했지만...

둘다 상태 메롱이라 밖에서 브런치 먹으며 히히덕 거릴 수 없었던 상황ㅋㅋㅋ



훈제연어에 루꼴라와 레몬약간 올리브유 뿌려서 먹고...



남푠님이 좋아하는 컬리플라워 씻어서 생으로 대령.

남편이 좋아하는 몇 안 되는 건강식 중 하나ㅎㅎㅎㅎ

익힌 것보다 생으로 먹는 걸 좋아해요.


마요네즈 찍어잡수시겠다고 가져오길래...

"아 왜 그나마 건강하고 신선한 음식을 망치려 하느냐" 했더니..

슬쩍 소금을 내 오시네요^^



간에 기별도 안 가서 토스트한 빵에 염소우유 치즈를 올리고 샐러드랑 또 먹고...

그냥 되는대로 이것저것^^




# 저녁 밥상



잠시 바람직해지는 듯 하다가...

다시 바람직하지 못한 식단으로 컴백!ㅎㅎㅎㅎㅎ

녹색채소가 하나도 없어!!! 푸헐--;;;;



괴기를 구워주겠다하니,

감자튀김을 간절히 원하시는 남푠을 모른척 할 수 없어서...

두 번 튀긴 감자튀김을 해 주고야 말았습니다--;;;


냉장고에 신선한 채소가 가득했지만...

J님이 딱 요렇게만 먹고 싶다고해서 이렇게만 차려줬지요.

사실 몸 상태가 메롱이라 다른 것까지 차릴 정신이 없었뜸...



맛있었습니다...그러나 온도조절 힘듭니다.


튀김기를 하나 들여놓을까 싶기도 한데...

그럼 울 J님 넘 자주 드실 거 같아 꾹 참고...

그냥 가~~~끔 한번씩 공들여 튀겨주는 걸로.



앞뒤로 2분씩 구워 몇분간의 레스팅을 마친 잘 구워진 스테이크.


소스는 원래 버네즈 (Bernaise) 소스였으나...

감자튀김에 한 눈 팔다가 망쳤습다만ㅠㅠㅎㅎㅎㅎㅎㅎㅎ



디저트는 선택.

그나마 양심있게 과일로다가^^


겨울이라 사과, 배, 귤만 엄청 눈에 띄네요.

음...나의 훼이보릿들은 아뉘지만...피곤하면 과일이 땡겨서 조금 공수.


주말이 또 이렇게 갑니다잉~

아숩!!!!


사실 저의 주말은 월욜까지입니다뫈...할일이 엄청 많으네요ㅋㅋ

시간아~ 멈추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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