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서 냉동실에서 꺼내 둔 파스타 반죽으로 파스타 밀기.
얇은면 밀어보고 싶어숴....반은 얇은 면으로 밀고...
가늘가늘 입흐군화^^
그냥 집에 있는대로 대충~
올리브유에 마늘 볶다가...엔초비 투하...다진 케이퍼 투하...
익힌 면을 넣고...매콤하게 먹고싶어서 페페론치니(Pepenoncini) 고추 가루 내서 좀 넣어주고...
소금 & 후추로 간 하기.
파마산치즈가루 뿌려주고 냠냠ㅋㅋ
왠지 알리오올리오(Alio e olio)와 푸타네스카(Puttanesca)의 중간쯤 될 것 같은 파슷하ㅎㅎㅎ
집에 뭐 없을땐...그나마 늘 갖추고 있는 엔초비와 케이퍼가 효자네요^^
그리고 운동하고 늦게 온 J님을 위한 파스타ㅎㅎㅎ
역시나 같은 날..장을 안 본 날이라 집에 뭐가 없어서....
꿈쳐두었던 (올리브유에 절인) 정어리(Sardine) 통조림을 꺼냈지요.
역시나 올리브유에 마늘 볶다가...
정어리 통조림 투하...
케이퍼 넣어줘야 맛난데...meru가 아까 다 묵어서 패쓰ㅋㅋㅋ
미리 밀어둔 파스타 익혀서 투하...
에스펠레트 (Espelette: 피레네산 고춧) 가루 좀 뿌리고...소금 & 후추 간 하기..
남푠님꺼는 파스타를 굵게 뽑아 놓았음돠ㅎㅎㅎ
집에 남아도는 딜(Dill) 투하해서 마무리. (넣으나 안 넣으나 큰 차이 없는 듯)
혼자 저녁밥 먹는 J님 옆에서 수다떨다가 시식 사진 깜빡했^^;;;; ㅋㅋㅋㅋㅋ
누구나 그렇겠지만...혼자 밥 먹는 거 썰렁하기 때문에...
옆에서 같이 재잘거려줘야 좋아하는 J님ㅎㅎㅎ
나는 사실 J님에게 별로 해 주는 것도 없고...
잘 못하는 게 더 많은 아내인데...
이렇게 밥 차려주고, 다 먹을 때까지 옆에 있어주는 작은 것들로...
늘 못하는 부분의 90%는 만회하는 듯.
(나만의 착각..??ㅋㅋㅋ)
신기하게도..아님 다행이게도...
사람들은 어쩌면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에...
행복해하고 감사하는 것 같아요.
아..연말이 돌아오니...
또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bON apPe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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