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기는 많이 섭취해준 것 같고해서 오랜만에 주말엔 공수!
가격 착하고 맛좋은 고딩어님들 작은 거 네 마리 집어 왔네요.
그러고 보니 고등어는 어딜가나 가격이 착한 듯...
시장에서 그냥 보이는데로 마구마구 공수해 온 딜과 마조린도 있고...
레몬도 썰어서 준비하고...
보이는데로 꺼내서 마구마구 준비ㅎㅎㅎㅎ
요 월계수잎이 무성히 달린 가지도..얼마전에 시장에서 2유로 주고 공수해 온 것.
풍성하니까 열심히 사용해주고 있어요^^
머리는 놔두고 내장만 손질해달라고 해서 가져온 고등어들을..
찬물에 깨긋히 씻어서 도마위에 올려놓고...
허브와 레몬을 뱃속에 빵빵하게 채워줬네요.
그냥 즉흥적인 레시피여요~
뱃속에 저렇게 잔뜩 넣어도 향이 온 고등어에 퍼지는 건 아니니,
그냥 위에 살살 뿌려줘도 됩니당!
냄비에 버터를 조금 녹여 다진 양파를 볶다가...
(그냥 큼지막하게 썰어도 될 듯)
당근, 샐러리 줄기 등을 넣고 아주 살짝 더 볶았어요.
화이트와인 250ml정도 부어주고..통후추 몇 알 넣고..소금간도 조금 하고...
약한 불에서 10분 정도 끓여 주었네요.
오븐용기에 고등어를 담고 남은 레몬도 올려주고~
칼등으로 살짝 으깬 마늘도 몇 알 (2-3알) 넣어주고~
끓인 육수를 부어서...
180도 오븐에서 15분정도 익혔어요.
성능 좋은 오븐이면 12분 정도만 익혀도 충분할 거예요.
너무 익히면 살이 다 헤지니까...부드럽게 적당히 익을 정도로만 익혀주기!
곁들여 먹을 아이들도 준비합니다~
감자와 단호박을 푹- 잘 익을때까지 쪘어요.
단호박은 수프 해 먹고 좀 남은 게 있어서 처리도 할 겸...
다 익은 감자에 올리브유 듬뿍 (기호대로^^;;) 넣고...
소금 & 후추로 간하고 으깨주기만 하면 끝!
참, 전 곱게 다진 마늘과 에스펠렛(Espelette) 고춧가루도 조금 넣었어요~
블랙올리브 넣어줘도 좋았겠지만..집에 있는 것들로 만드느라 패쓰~
다 익은 고등어의 처참한 비쥬얼--;;;
그러나 맛은 좋을 뿐이고ㅋㅋㅋ
개선할 점을 굳이 찾자면....
저 화이트와인 소스?에 타임 등을 넣어주었더라면 향이 더 좋았을 거라는..뭐 그런거...
모두 식탁에 올려놓기만 하면 세팅 끝!ㅎㅎㅎㅎ
고등어를 접시에 올리고 으깬감자에 다진 바질 좀 올려서 내고...
당근은 잘 안 익었다는 사실..음하핫^^;;;;;
촉촉하게 익은 고등어살에 꽃소금 살짝 뿌려 먹으니 굿!!!
마늘,바질, 올리브유향이 어우러진 으깬 감자도 좋고^^
올리브유 더 둠뿍~넣어줬음 더 맛있었겠지만...좀 자제했어요 ㅎㅎㅎ
J님은 맘이 급했는지, 제가 덜어주기도 전에 혼자서 막 이렇게 못나게 덜어서 드시공--;;;
몬솰아ㅋㅋㅋㅋ
각 2마리씩 먹고 뼈만 남은 흔적ㅎㅎㅎㅎ
조림도...구이도 다 좋지만...
이렇게 먹는 것도 고등어 특유의 느끼함이 별로 느껴지지 않고...
살이 아주 촉촉- 담백하니 맛나더라구요.
가격 착한 생선이니 앞으로 더 많은 시도를 해 봐야겠어요^^
Bon appe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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