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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토마토수프:)

나의 식탁/기타 요리

by meru 2012. 8. 3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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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파쵸(Caspacho), 차갑게 먹는 스페인식 야채 숩..많이들 드시죠?

저 역시 여름에는 꼭 몇 번씩이고 해 먹게 되는데...

 

올 여름엔 노란토마토 버전으로 여러번 만들어 먹었어요~

기본 가즈파쵸보다 재료도 더 간단하구요,

생 마늘, 양파가 안 들어가니 냄새도 안 나고, 소화에도 더 좋은 듯.

앞으로 저희집은 기본 가즈파쵸대신 요 토마토 수프 더 많이 먹게 될 듯 해요^^

 

휴가 때 시댁식구들에게도 만들어 줬더니 다들 너무 맛있다며 두 그릇씩~

특별할 게 없는 요리로도..충분히 가족들 입맛 살릴 수 있다는 거~

(제가 뭘 해줘도..사실 예의상 '맛없다'는 말은 절대 안 하지만ㅎㅎㅎ)

 

토마토만 맛있는 걸로 잘 골라주면 반은 성공이예요!

 

 

재료 (4-6인분 기준)

 

노란 토마토 1kg, 빨간 토마토 2개, 빨간 피망 (or 노랑피망) 1개,

올리브유 8 -10 큰술, 헤레스식초 2 큰술 (or 다른 식초), 바질잎 1다발, 

타바스코 1 큰술 (생략가능), 설탕 1 작은술, 소금 & 후추

식빵 or 바게트 조금 (생략가능)

 

-> 저는 큼지막한 옛날 토마토종으로 골라줬어요.

요게 껍질 손질은 좀 힘든데..씨가 적고 산도가 좀 낮아서 소화에는 참 좋아요.

달달하니 맛있구요~

 

한국에선 이런 토마토는 구할 수 없을테니,

요즘 많이 나오는 노란 토마토나..그냥 일반 빨간 토마토로 만드셔도 무방!

 

 

토마토는 꼭지부분을 도려내고 윗부분에 십자로 칼집을 낸 다음..

끓는 물에 약 10초 정도 삶아서 찬물에 담가줍니다.

너무 오래 끓이지 않는 게 좋아요~

 

 

껍질을 벗겨내고, 반으로 잘라 찻수저로 씨를 제거합니다.

 

 

적당항 크기로 대충 자릅니다.

 

 

바게트나 식빵은 물에 살짝 불려 놓습니다.

빵이 딱딱하게 굳었을 경우 이렇게 불리면 되구요..아니면 그냥 넣어도 무방.

 

야채수프는 갈아 놓으면 건더기하고 수분이 분리되거든요..

굳이 빵을 않 넣어도 되지만..이렇게 조금 넣어주면 수분과 건더기가 분리되는 걸 막을 수 있어요.

많이 넣을 필요 없고 조금만 넣어주셔도 된답니다~

 

 

피망은 가스불에 올려 돌려가며 껍질을 태우거나..

오븐 그릴 기능에 놓고 껍질이 새까맣게 될 때까지 익혀 준 다음...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비닐이나 천 등으로) 덥어 놓습니다.

 

 

어느 정도 식으면 껍질을 벗겨 줍니다.

그냥도 잘 벗겨지지만 물에 씻어가며 벗기면 더욱 쉽게 벗길 수가 있지요~

 

 

올리브유, 식초, 설탕, 소금 & 후추, 타바스코, 바질잎을 모두 넣고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올리브유 조금 줄여서 넣으셔도 되구요..식초든 설탕이든 기호대로 조절하시면 되요~

 

이렇게 전부 넣고 갈아주셔도 되지만..

전 바질 남겨두고.. 올리브유도 반만 넣었구요,

나중에 바질과 함께 갈아서 따로 넣어먹을 수 있도록 했답니다..

 

집에 블렌더가 없는 관계로 그냥 푸드 프로세서에ㅋㅋㅋ

블렌더로 갈아주면 더욱 곱게 갈아져서 식감이 더욱 좋지요~

아놔..조만간 구입해야쥐 안 되그따--;;;ㅎㅎㅎ

 

 

적당한 통이나 병에 넣고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힙니다.

 

 

전 바질잎을 갈 때 넣지 않고 따로 올리브유에 갈아서 바질기름을 만들었어요.

 

 

숩에 기호대로 양~껏 섞어 먹으면 되니까요~

 

 

요로케 말이져...^^

 

 

이건 사실 토마토만 맛있으면 다 되는 요리...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는!!!

 

 

그래서 이런 단순한 요리는 재료가 더욱 중요한 것 같아요.

더울 때 먹으면 진짜 쿨럭- 쿨럭- 잘 넘어가고...입맛도 살아납니다..

 

 

아...여름이 이제 가려고 하니...

요 노랑이 토마토숩은 곧 못 먹게 되는 것이겠지요.

아쉬우니 담주에 한 번 더 해 먹어야겠어요ㅎㅎㅎ

 

Bon Ape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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