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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리얼 중국요리^^

나의 식탁/중국 요리

by meru 2012. 7. 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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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하고 싶은 일은 너무도 많은데 시간은 부족한 것 같고,

하루가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저녁만 되면...하루가 가는 게 아쉬워요.

(그런데도 저녁을 먹고 나면 힘이 쫙- 빠지면서 기냥 자빠져 쉬그싶..)

 

오후 내내 이것저것 하다가 시간만 훌~쩍~

좀 쉬고 나니 저녁시간이 다가오는 거줘--;;;

 

장을 봐다 J님 맛난 거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마음만ㅋㅋ)

오후의 노동탓에 다리가 무겁더라구요.

 

머릿속에 냉장고 속 재료들을 막 상상하니...

평범한 중국요리 가정식 정도는 만들겠다 싶었지요.

 

오후 6시 반...

 

망을 살핀 후ㅋㅋ 부엌으로 잠입해서 냉장고를 뒤지기 시작합니다.

장서는 토요일이 다가오니까...안 먹은 야채들도 해치우고,

올커뉘, 이참에 냉동실에 며칠 묶은 고기들도 처치하공~!

 

아..그러고보니, 그 간지나는 웍(WOK)이 썩고있어ㅋㅋㅋㅋ

웍하고 좀 쉰나게 놀아볼겸 딱이네요^^

(같이 노는 건 좋은데 닦는 건 귀찮--;;ㅎㅎㅎㅎㅎ)

 

 

왼쪽부터....

 

위시앙치에즈(鱼香茄子:새콤 달콤 짭짤한 중국식 가지 볶음)

마이샹슈(蚂蚁上树: 중국식 잡채면을 다진 고기와 볶아낸 요리)

홍샤오핑구(红烧平菇: 간장을 넣어 색나게 볶은 느타리 버섯 볶음)

 

아..그리도 햇완두콩과 현미찹쌀을 넣고 만든 밥.

 

요리하면서 사진찍을 겨를도 없었고...

양념도 정말 눈집작으로 퍽퍽 넣어가며 만든 요리라 생략.

 

 

사진을 한 두방 찍는 동안 "먹저 드삼-!" 했더니 얼른 달겨드는 J님ㅎㅎㅎ

이렇게 말해도 기다려 줄 때도 많은데 배가 몹시 고팠나봐요^^;;;

 

 

마이샹슈-

원래 더 가는 중국식 잡채면을 이용해야 하지만...

잡채면으로 해도 충분히 맛있을 것 같아서 잡채면으로~

 

고기도 보통 소고기 넣는데, 닭가슴살을 갈아서 넣었어요.

기름도 대폭 줄여서 담백하구요^^

 

중국식 매운 두반장을 넣어야 하는데...

아직은 중국식 두반장을 넣어서 뭘 만들 엄두가 안나서..

거의 간장, 기름 등을 재외한 기타 소스는 안 들어가는 요리만 해 먹었는데요..

 

오늘은 한국식 두반장 소스를 소량 넣어줬더니~

오!!!!...기대도 안 했는데 의외로 정말 맛있었어요^^

 

요건 담에 또 만들면 레시피 올려야 할 듯!

 

 

비쥬얼이 까맣고 초라해 뵈는 '위시앙치에즈'

원래 위샹치에즈는 약간 붉은빛이 나죠..고춧가루도 간간히 보이공--;;;

요것도 매운 두반장 소스 빼고 만든 것...그래도 맛있지요~

 

원래는 기름을 줄이려고 주물냄비에 찌듯이 만들어 먹는데...

오늘은 큰~~~맘 먹고 기름도 (나름) 듬뿍 넣어 볶아주고!

그래도 중국 식당에 비하면 아마 쨉도 안 될 듯ㅎㅎㅎㅎ

 

 

요건 느타리 버섯과 채썬 돼지고기를 함께 볶는 것.

홍샤오..약간 붉은 빛이 나야하는데 중국간장이 아닌 한국간장을 써서 그런가?(는 아닐텐데)

어쨋든 붉은 빛은 안나고 거무틱틱 우중충ㅎㅎㅎㅎ

 

집에 파도 없어서 뭔가 비쥬얼을 살릴래야 살릴 수 없었던ㅜㅜㅋㅋ

그치만 촉촉하구 (녹말가루에 물 풀어서 마지막에 넣어줘서..)

약간 느끼하면서 말린 고추 넣었더니 완전 매콤하니 괜츈~

 

(원조에 맛들인지라) 프랑스 내 중국식당은 절대 사양하는 J님도,

홈메이드로 해 주면 너무 맛있다고 잘 먹으니...

아..그동안 중국음식을 너무 소홀히 하고 있었다고 반성^^

이제부턴 되도록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만들어 줘야겠어요ㅎㅎㅎ

 

Bon ape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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