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그리고 작은 여행들..후기를 적어볼까 끄적이다가...
역시 나한테는 그냥 먹는 이야기가 딱- 어울린다는 걸 실감--;;;
그래도 블로그 초창기때는 여행후기도 곧잘 올렸던 것 같은데...
이젠 정말 먹순이블로그가 되어버린 듯.
그런 의미에서 슬렁슬렁 하나 더 업댓!ㅋㅋㅋ
한국 가기 전에 스테이크와 홈메이드 소스 만들어 먹었었잖아요.
그때 고기랑 먹은 보덜레즈 소스 (Sauce bodelaise:와인소스)가 남았었지요.
그니까 요걸 먹은 것도 한참되었단 말씸...--;;;
오후 내내 끓이고 만든 진국 소스인데 버리긴 아깝잖아요.
그래서 주말에 바로 수란을 얹어서 먹는 지혜를 발휘~음핫핫
나름 브런치였던지라 생햄도 몇장 내고 샐러드도 곁들여 봤지요.
이 요리는 제가 창작한 건 절대~~~ 아니그여^^;;;
'어프 앙 뮤레트 (Oeufs en muerette)'이라는 요리를 응용한 것이예요.
'어프 앙 뮤레트'은 빵위에 수란을 얹고...
베이컨, 버터, 양파 & 샬롯, 와인을 넣고 만든 와인소스를 곁들여 먹는 요리랍니다.
전 비슷한 보덜레즈 소스가 이미 있었기에 소스 만들 필요없이 편하게~ㅎㅎㅎ
수란은 끓는 물에 식초를 좀 타고 3분정도 익혀주면 반숙으로 딱 좋게 익구요..
끓는동안 수저나 다른 조리도구로 모양을 모아주듯이 좀 잡아주면 예쁘게 만들 수 있어요~
이렇게 햄도 좀 얹어서 먹으니 더 맛있..^^;;;; 더라구요~
레스토랑에서 스타터로만 몇 번 먹어봤는데 집에서 직접 해 먹으니 더욱 뿌듯~ 하고요~ㅎㅎㅎ
아..담부터 소스 남으면 이렇게 활용해야겠어요!
Meru네 부엌도 천천히 영업개시 준비중이예요.
한달넘게 집을 비웠더니 집도 엉망이구..식물들도 다 저세상으로 떠나고..ㅠㅠ
일단 비몽사몽 시차부터 극복하고 본격 개시할께요^^
무더운 여름, 탈 나지 않게 조심들 하시그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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