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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제주도 여행:)

Travel

by meru 2012. 6. 3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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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간 김에 J님과 4박5일 제주도 여행을 했답니다.

원래는 중국에서 태국으로 넘어가 며칠 쉬다가 한국으로 넘어갈까 했는데..

J님이 잘 모르는 우리나라를 조금이라도 보여주고 싶었지요^^

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제주도 여행~!!

 

후기를 목적으로 찍은 사진들이 아니다 보니 별로 건질 사진이 없네요..

그치만 그냥 지나치긴 아쉽고해숴ㅋㅋㅋ

 

J님과 전, 차량 렌트하지 않고 버스로 이동했기 때문에 일정이 더욱 짧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한라산 등 내륙쪽은 아예 포기하고 해안선을 따라 이동! 

숙소도 도착 2-3일전에 부랴부랴 예약하구^^;;;;

 

더 나이 먹으면 편하게 여행하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는데...

저흰 아직은 조금 힘들고 불편한 여행을 더 좋아하거든요.

아직은 젊다!..고 발악하는 거 가타요..그춈?ㅎㅎㅎ

 

루트를 대략 정리해보면...

함덕 -> 우도 (올레 1-1코스) -> 성산일출봉 (올레 1코스) -> 올레 7-8코스 -> 올레 10코스

 

 

함덕

 

첫날 공항에 5시쯤 도착해서 숙소가 있는 함덕으로 이동했어요.

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숙소를 잡는다는게 이 곳에 잡았는데 해변도 멋지더라구요^^

 

함덕은 서우봉해변이 있는 작은 바닷가 마을이예요.

멋진 해변이 있는 곳이다 보니 여름에는 관광객도 많이 찾을 듯...

그래서 그런지 마을자체는 아기자기 예쁘기 보다는 작지만 어지럽게 번화한 느낌.

 

하지만 바다는 에메랄드 빛으로 반짝반짝...아름다운 곳이었어요.

날씨가 더웠다면 풍덩- 하고 뛰어들었을텐데 약간 쌀쌀~해서 생략ㅋㅋ

 

 

이곳에서 사진은 별로 찍지 않아서 겨우 한 장 있더라구요..

멋진 곳이었는데..어쩜 사진이 요모양 요꼴이람--;;;

사진보다 훨씬 멋진 곳이라는 걸 참고하시길ㅋㅋㅋ

 

 

우도

 

첫날은 일찍 코코- 자고..담날 일찍 일어나 우도로 이동할 생각이었으나..

게으른 우리 두 사람은..8시 반쯤 일어나 아침도 천~천~히 먹고 이동했다능--;;

그나마 가진 시간은 없어도 쫓길 것도 없는 여행자들이니 될대로 되라며ㅋㅋㅋ

 

두번째 숙소로 이동해서 짐을 맡기고, 우도에 가기위해 성산항행 뻐쑤에 올랐지요.

배시간도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갔지요..당근..ㅋㅋ

배 놓치면 담꺼 타면 된다는 게으른 심보를 가진 여행자들..^^;;;

 

 

 

 

 

 

 

 

우도는 작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섬.

무엇보다 개발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아서 더욱 좋더라구요.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이며..밭이며...

다같이 모여 해산물을 채집하는 해녀들이며...

현지사람들의 살아가는 삶의 냄새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곳.

 

바닷가도 물론 아름답고요^^

 

J님과 자전거를 타고 한바퀴 돌고 나니 오후 2시경.

자전거로 도니 (밥 먹은 시간까지 합쳐) 약 3시간정도 돌았나..?

자전거 렌트는 7000원이었고요..더 비싼데는 만원 정도~

 

성산일출봉

 

 

 

 

다시 배를 타고 제주도로 돌아와 성산일출봉 (올레 1길)을 따라 무작정 걸어보았어요.

목적지없이 힘 닿는데까지만 걷기로 했지요.

 

첫날이라 에너지가 넘쳤는지 하염없이 걷다보니 어느새 섭지코지까지 왔더라구요--;;

J님이 먼저 지쳐 돌아가자고 할 정도니..제가 넘 즐거운 나머지 좀 제정신이 아니었던 듯 해요 ㅋㅋ 

 

 

다시 버스를 타고 숙소로 Back!

이 게스트하우스 참 마음에 들었어요.

 

일단 제주도의 전통가옥을 예쁘게 개조해서 카페까지 함께하니 맘에 들구요..

주인언니(?)도 굉장히 꼼꼼하고 친절하고...엄청 깨끗하구요~

 

다행이  2인실이 있어서 편하게 쉬었지요^^

카페에서 맥주 주문해서 평상에서 맥주도 한잔 드링킹 해주면숴..으흐흐ㅎㅎㅎ

카페 안도 좋지만 밖에서 먹는 게 더 좋잖아욤~

 

 

 

 

올레 7-8코스

 

담날 다시 세번째 숙소에 짐을 떨궈놓고..

숙소가 바로 올레 7코스에 중간지점쯤 있어서...요 지점부터 8코스 좀 걷다 돌아왔어요.

올레 코스를 꼭 첨부터 끝까지 걸어야한다는 강박관념은 전~~혀 없으니깐요.

 

 

 

 

 

 

7코스가 참 유명한 곳이 많더라구요..

해안절벽 (주상절리를 포함한), 검은바위들이 참 알흠답구요...

 

근데 중간에 해군기지를 짓고 있는 모습을 보니 급 어깨가 축 쳐지더군요.

생각보다 공사가 많이 진전된 상태...

되돌릴 희망이 없어보여서 가슴이 아푼..ㅠㅠ

 

어쨋건, 8코스 중문해수욕장 좀 못가서 천제연폭포까지 보구...완즌 지쳐서...

6시가 넘어서야 택시를 타고 숙소로 back.

 

너무 열심히, 정말 미친듯이 걸었던 날!

넘 오랜만의 트레킹이라 츰 광흥분한 듯--;;;;

 

 

올레 10코스

 

가고 싶은 곳은 많은데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하루하루가 가는게 점점 아쉬워지고...

 

넷째날은 이동하는데 (제주시-> 서귀포시로..) 굉장히 많은 시간을 허비했구요..

버스로 약 2시간 반? 3시간 정도?

제주도가 크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캄! 켁-

 

산방산 근처 숙소에 짐을 놓고 올레 10코스를 트레킹. 

날은 무지 뜨거웠지만서도...가는데마다 넘 절경이라.....

되게 행복하게 걸었던 것 같아요. (땀 삐질삐질 흘리며--;;;)

 

 

 

 

 

 

10코스 마지막 구간은 좀 땡볕아래에 바다도 없는지라 켁켁거리다가...

바닷가에 도착해서 카페를 발견하고는 얼른 뛰쳐들어갔답니당ㅋㅋ

 

제주도에는 요즘 맛난 커피를 파는 이쁜 카페들이 넘쳐나고,

거의 매일 그런곳에서 커피를 흡입해 주었지만,

이날만큼 반가운 적도 없더라구요ㅎㅎㅎ

 

 

그리고 주인아즈씨가 넘 친절하시고,

제가 부탁한대로 라떼를 진하고 너무 달지 않으면서 맛있게 타주셔서 쵝오-!

아..근데 카페 이름이 뭐였지?--;;;

 

게으른 남자사람과 여자사람은 이날도 택시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택시로 come back 숙소!ㅋㅋㅋㅋ

 

 

산방산 둘레길

 

산방산 넘 좋았는데 사진이 없넹--;;;;;;;;

게으른 여자사람과 남자사람이 여행하다보니 사진이 좀 딸리네요ㅎㅎㅎㅎ

 

 

마지막 숙소는 산방산 근처의 스파로 잡았지요.

럭셔리하고는 거리가 먼 즈희들인지라..게스트하우스를 전전긍긍하다가...

마지막날은 스파로 피로도 좀 풀고...편히 쉬자며.

 

생긴지 얼마 안 되서 깨긋하고..조용한 곳에 자리잡고 있어서 좋더라구요.

개인스파가 테라스에 있어서 시원하게 스파를 즐길 수 있는 것도 괜츈.

 

 

한쪽 창이 이렇게 유리로 되어 있는데 확 트인 풍경이 넘 좋았어요.

 

 

마지막 날 아침에 (역시나 땡볕아래) 산방산 둘레길을 걷고..

어쩜 사진이 이것밖에 없..ㅜㅜ..

 

둘레길 트레킹을 마치고 씻고 짐을 챙기고,

함덕에 맡겨 놓았던 짐을 찾고...공항으로..ㅠㅠ

 

아.쉬.워...아쉬워~~!!!!%^&$%#*&

매일 이렇게..딱 일주일만 더 여행했으면...!

하지만, 현실은...돌아가야만하는거져..그쳐?!ㅠㅠ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주머니에 구겨넣고,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질질 끓며...돌아왔답니다.

담엔 일정을 좀 더 길게 잡고 가면 더 좋을 것 같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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