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그릇장만^^
처음 살림 시작했을때야 정말 필요해서 구입한 게 대부분인데...
살림 하다보면..예쁜 그릇에 자꾸 욕심이 생기잖아요.
그치만 급한 것들이 아니다 보니, 고민만하다 결정을 미루고..
그러다 보니 결국 그릇을 거의 안 사게 돼더라구요.
사실 급하게 필요해서 산 것들을 제외하고,
결혼기념으로 3피스 짜리 12세트 정도를 대량으로 들여놓을 작정이었거든요.
그게 벌써 약 2년 전 일인데...--;;;
근데 J님이랑 취향도 촘 다르고...
서로 이제품 저제품 보면서 의견만 주고받다가...
결국 예산을 다른 것들로 다 까먹고 흐지부지ㅋㅋㅋㅋ
예산도 예산이지만.....
12명씩 집에 초대해서 고급접시에 코스로 음식을 대접할 일도...없다라는 걸 깨닫고...
(나이가 더 들면 그때는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집에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편한 친구들~)
그리고 예쁜 그릇들이 참 많지만, 고급인 아이들은 굉장히 비싸잖아요.
근데 그릇들은 쓰다보면 전 좀 질리더라구요.
옛날 프랑스 전통에서처럼....
결혼할 때, 이니셜이나 의미를 가진 문양을 새긴 그릇을 직접 맞추는 거라면 좀 의미가 있지만...
어차피 시중에 나오는 제품들이 남들이 쓰는 거랑 똑같은 거라 별 의미도 없을 것 같고.
암튼, 결국 계획은 그렇게 무산되고 말았지요.
(아 놔...또 왜이렇게 말이 길어지는쥐--;;;;그릇 몇 개 사놓고 말이쥐ㅎㅎㅎㅎ)
결론은 그렇게 참고 참다가 그릇을 몇 개 질렀네요?
뭐, 그닥 많이 지르지도 않았쎄여~ㅋㅋㅋ
딱 10개-!
새로 영입한 아이들이어요^^
스타일이 약간 레스토랑 그릇들 스타일이예요.
색상은 완전 화이트가 아닌 은은하게 아이보리빛이 도는...
색상이 Villeroy & boch 의 화이트계열 제품과 비슷해요.
# 1
조그만 스타터 접시 4개.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곳에 음식을 써빙하면 되구요.
간지는 확실히 나는데 음식에 따라선 먹기 불편할 수도^^:;;
옆모습~
부활절 초콜렛을 담아 봤어요..
아주 작은 달걀 크기예요.
오오..내 미운 손 등쟝--;;;
쫙 핀 손보다 약간 큰 크기예요.
제 손이 원래 좀 크고 마디도 굵고 험악ㅋㅋㅋㅋ
맡며느리감이라는 둥..이게 여자손 맞냐는 둥..이런 소리 많이 듣고 컸어요ㅎㅎㅎ
근데..프랑스 오니 여자 손 큰 거 아무도 신경 안 쓰더라구요?^^;;;
가격: 11.8 EUR (KRW 약 1만 7천원)
# 2
스타터 접시에 이어....메인을 담을 접시.
뭐 컨셉이야 그렇지만 결국은 제 맘대로 사용하겠지요ㅎㅎㅎ
가운데 홈이 좀 작은 편이라...
이 접시역시 스타터 담기에도 괜찮을 듯.
메인 요리를 담기에 그닥 실용적인 접시는 아니예요.
그치만 제가 예쁜거에 눈이 뒤집히면 그 누구도 못 말리는ㅎㅎㅎㅎ
사 놓고 또 가끔 사용하면 어떠리.
위에서 본 모습.
가운데 홈이 작고 가장자리 공간이 아주 넓어요.
손크기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체 크기는 스타커 접시보다 상당히 더 넓어요.
비슷한 크기의 부활절 초콜렛도 (비교 대상으로) 올려 봤어요.
써보고 괜찮으면 더 들여놓으려고...일단 스타터, 메인 접시 4개씩 장만했어요.
가격: 13.8 EUR (KRW 약 2만원)
# 3
덤으로 파스타볼도 2개 구입.
사실 이런 용도의 그릇을 사려던 건 아니었는데...
모양도 맘에들고 가격도 좋더라구요ㅎㅎㅎ
그리고 크기고 커서 파스타도, 리조토도..곱배기로 먹는 우리 부부한테 딱!^____^
일단 2개만 구입했는데....써 보고 좋으면 손님용으로도 추가구매 할 생각.
딱 봐도 크기가 상당히 크죠?
가장자리 부분도 넓어서 간지도 좀 나고ㅎㅎㅎㅎ
음식 들어갈 자리고 큼지막해서 좋고,
가장자리 부분도 넓어서 간지도 좀 나는 듯.\
크기는 커도 그닥 무겁지는 않아요.
똑같이 손을 쫙 펴서 대보면 첫번째 그릇보다 훨씬 크다는 게 한 눈에 보이죠?
똑같은 크기의 부활절 달걀모양 초콜렛을 넣어봐도 그렇구요.
가격: 10.8 EUR ( KRW 1만 6천원)
----------------------
백화점이나 다른 그릇가게들에선 본 적이 없는 제품인데요..
뒷면을 보니 아랍에미레이트의 RAK사 제품이네요.
모르는 브랜드라 웹사이트 들어가보니,
호텔용 그릇 전문 브랜드라고.
그래서 다른 매장에선 흔히 볼 수 없었던건가.
제가 이 그릇을 산 곳이 프로페셔널들도 많이 다니는 주방용품 매장이거든요.
아니면 뭐, 아직 유럽내에선 많이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일수도 있고.
암튼, 가격대비 퀄리티 괜츈!
(비슷한 퀄리티티라도 유명 브랜드들은 대부분 가격이 2배나 그 이상 비싸니)
파스타 그릇츹 매일 쓰기도 나쁘지 않은 듯 하고...
스타터랑 메인요리 그릇들은 가끔 신경써서 차린 식사나,
손님초대용으로도 유용하게 쓰일 듯 해요^^
뭘 담아도 간지나니-
아무래도 조만간 몇 개 더 구입해야 할 듯^^
오랜만의 그릇 리뷰였네요.
끄읕!:)
[장바구니] 프랑스 유기농산품 + 마늘 가격 (14) | 2012.08.04 |
---|---|
시장이 좋다!_장 보고 정리하기^^ (18) | 2012.05.07 |
어른을 위한 그림 그림책들^^ (19) | 2012.02.01 |
소소한 쇼핑_요리책/기초화장품 (14) | 2012.01.08 |
프랑스 겨울 장보기_뿌리채소 가득^^ (10) | 2012.01.07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