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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양배추와 버섯구이 & 소고기구이

나의 식탁/프랑스요리

by meru 2012. 1. 13.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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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양배추...는 걍 제가 그렇게 불러본거구요ㅋㅋㅋ
불어로는 슈 부뤼쉘(chou buxelles), 영어로는 부뤼쉘 스프라우트 (Brussels sprout)라고 하지요.
앙증맞게 귀엽게 생겨서 자꾸 눈이가는...ㅎㅎㅎ

그런데 전 요걸 집에서 해 먹어본적이 없었어요.
J님이 시장 같이 갈때마다 저에게 몇번이나.."난 이거 넘 싫어"라고 강조를 하셨는지..
가~암히~ 사오질 못했지거든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J님이 싫어한다고 말해놓고 해 주면 잘 먹은 음식이 꾀 있더라구요.
어쩌면 요 꼬마양배추를 먹었던 기억속에..'맛이 없다'고 강하게 각인되서 일거라는 생각이.....
음식이 하는 방식에 따라서 충분히 맛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잖아요.
일반 양배추는 잘 먹는데 이것만 유독 안 먹는 것도 이상하구요ㅋㅋㅋ

아마 이걸 누가 해줬는데..이걸 J님이 싫어하는 방식..즉 데치거나 하는 방법으로..
그래서 J님은 맛도 없는 걸 억지로 몇 번 먹다가...혐호하기에 이르렀을 거라고 추정!!!ㅎㅎㅎ

J님 부르쉘 스프라우트 먹이기에 도전!!!!
예전에 잡지책에서 본 기억이 나서 버섯하고 함께 구워줬답니다.

왠만한 야채는 올리브유 발라서 구우면 거의 다 맛있는 거 같아요.
양송이버섯도 평소에 올리브유 발라서 오븐에 구워주면 잘 드시거든요.
정 싫으시다면 버섯이라고 골라서 드시라는 배려이기도 하고^^


뭐 재료 준비라고 할 것도 없이...
부뤼쉘 스푸라우트 눈짐작으로 2인분(약 300g 정도 되더라구요)과 양송이 버섯을 쥰비쥰비~
부뤼쉘 스푸라우트는 겉잎을 벗겨서 다듬고, 버섯도 껍질을 벗겨서 준비했어요.



양배추에 올리브유 2스픈과 소금 & 후추를 넣고 골고루 잘 섞어줬구요.
버섯도 마찬가지로 올리브유, 소금 & 후추로 간을 했어요. 

 


오븐 200도에서 양배추를 먼저 15분정도 익힌다음..버섯을 넣고 180도에서 15분정도 익혀줍니다.
양배추는 겉은 노릇노릇하게 살짝 탄듯하고..찔러봐서 속이 익을때까지 익히면 될 듯^^

-> 집집마다 오븐성능이 다르니 구워가면서 조금씩 조절하시면 될 듯해요. 
 


초큼 많이 타 보이나..?


J님 일주일동안 집비운동안 좀 부실하게 먹었던지..왠지 스테이크가 땡겨서 갈비부위를 급준비.
J님 다요트 하신댔는데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저..ㅎㅎㅎㅎㅎ--;;;;


고기 식으면 맛 없다고 그릴 옆에 놓고 반조각씩 두 번에 나눠서 구워 굽고...


샐러드도 조금 준비하고...


각자 접시에 구운 양배추 + 버섯을 덜고...


J님을 위해 고르곤졸라 소스도 조금 준비했어요.
스테이크 먹을때 소스 없으면 살짝 아쉬워하는데..갈색소스류는 시간도 정성도 넘 많이 들고..
크림을 이용하거나..블루치즈류가 쉬워숴리ㅋㅋㅋ


그릴자국이 왜이래--;;;;; ㅎㅎㅎㅎㅎㅎ
전 소스없이 꽃소금만 뿌려서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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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님 부뤼쉘 스푸라우트 먹기기 도전의 결과는...?
J님은 부뤼쉘 스푸라우트 + 버섯구이를 아주 잘 드셨다눈 거!!!^^*

맨트는 "어..이렇게 구우니까 생각보다 먹을만 하네.."
이어지는 맨트.."버섯이랑 함께 먹으니까 아주 맛이 괜찮은데.."
결과적으로 저보다 더 많이 드셨쎄요~! 헤헤ㅎㅎㅎㅎ

오늘로써 J님이 드실수있는 야채가 하나 더 늘어서 뿌드읏~ 하고...
저도 이제 집에서 부뤼쉘 스푸라우트를 먹을 수 있게되서 더욱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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