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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브르타뉴의 바닷가

Travel/프랑스

by meru 2011. 11. 1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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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 중에서도 유난한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프랑스 사람들이랍니다ㅎㅎㅎㅎ

같이 다니면 어찌나 감탄/감동들을 잘 하는지, 옆에서 보고있으면 재미있을 정도.
사람이 자연을 보고 느끼는 감동은 비슷하겠지만, 표현하는 걸 참 좋아하는 것 같달까요.

함께 여행했던 한 친구도...나중에 여기와서 죽어도 소원이 없겠다는 말을 몇 번이나 하던지 ㅋㅋ
나중엔 제가.."넌 죽을 때 한 번으론 부족하겠구나~^^;;;;ㅎㅎㅎ"라고 했다능ㅎㅎㅎ

지중해의 에메랄드빛 바다가 이국적이고 아름답기도 하지만,
프랑스 사람들 중에는 유독 오세안(Ocean)에 더 애정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바로 바다내음과 조수간만의 차, 아름다운 바위들 때문이지요.
영양분도 확실히 지중해보다는 풍부해서 해산물도 더 풍성하답니다.
한 마디로 볼거리도 많고, 먹을거리도 많다는 이야기.

바로 이 브르타뉴가 오세안을 끼고 있고, 아름다운 바위들과 갯벌들로 유명하지요.

친구 한 명은 금요일 저녁에 도착했고,
다른 두 명의 친구들은 아침에 ile de brehat (브레아섬)로 가는 선착장에서 만나서,
다함께 섬 구경을 했답니다.

작년에도 왔었긴했지만 1년이 넘은 일이니 또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도보로 다녀도 한나절이면 대강 다 둘러볼 수 있는 작은 섬.
조그맣고 귀여운 섬이라고나 할까요?

일단 차가 안 다녀서 넘 좋답니다...차량진입금지^^
걸어서 돌아도 되지만, 친구들과 자전거를 렌트해서 섬을 돌았답니다.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선착장풍경...물이 빠져서 더욱 운치가 좋은 것 같아요.
선착장과 몇몇 배들을 빼고는...자연그대로 놓아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여자 4: 남자 1..이지만 자전거를 타고 도는데 만장일치!
제 덕분에 자주 홍일점이 되는 행운을 만끽하시는 J님^^
제 여친들과도 잘 어울려서 소탈하고 성격좋다는 소리를 종종 듣곤 하지요 ㅋㅋㅋ


가다가 구경할만한 곳이 있으면 자전거를 아무데나 팽계쳐두고 구경하면 됩니다.
어차피 섬안에서 돌고도는 물건이라 아무도 훔쳐가지 않는다는..ㅎㅎㅎㅎ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서 곡식을 찢던 물레방앗간이랍니다.
아직도 이렇게 보존되고 있긴 하지만 이제는 쓸모가 없어져 버렸지요.


그래도 아름다운 풍경에 한 몫 더해주는군요^^


혼자 느즈막히 뒤따라오며 주변을 돌아보고 사진을 찍곤 하던 친구.
요즘 고민이 많은가... 감상에 젖는 것은 좋지만, 이날따라 생각이 많아 보이더군요^^
애.정.고.민?^^;;;


북쪽끝을 향해 달리다 보면 분홍색? 옅은 주황색?의 바위들이 보입니다.
이곳 브레아섬 말고도 다른 브르타뉴지역에서도 볼 수 있는 풍경이지요.


바위색이 특별하고 너무 멋지네요.



성곽처럼 생긴 곳으로 올라가 봅니다.
아마도 옛날 등대인 듯...


약간 쌀쌀한 날씨였지만 바닷바람이 너무 상쾌하더라구요.
저는 J님이랑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는데 저 여인네는 누규???ㅎㅎㅎㅎㅎ
저희처럼 커플사진 안찍는 커플도 참 드믈 듯--;;;;;


친구들도 사진놀이.
마치 작가같은 포쓰~!


다시 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졸지에 안주인이 된 저는 저녁을 차리느라 동분서주.
J님은 굴을 까느라 정신이 없어서 전날 준비한 게들을 제가 다 손질했다능--;;;;
상당히 힘든 작업이었는데 뭐...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한장이 안 남았네요^^;;;


굴과 게를 뽀지게 먹고 치즈까지 흡입한 후...디저트로 마무리.
샴페인 1병 + 화이트와인 3병 + 레드와인 1병까지 모조리 드링킹 ㅋㅋ

사실 맥주와 위스키 등 다른 술들이 있었지만 모두들 딱 기분좋은 상태에서 마무리하기로 하고..
또 담뇨 뒤집어 쓰고 바닷가에 나가서 달구경 하다가 들어와서 잠들었어요~


덕분에 담날 전부 상태 멀쩡 ㅋㅋㅋ..아..숙취없는 아름다운 아침!!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차를타고 30분정도 달려서 바닷길을 걸으러 갔어요.
(썬글라스 놓고와서 스포츠용 썬글레스 낀 J님 어쩔꺼야--;;;;; 스키장가우?ㅎㅎㅎ)


이때는 물이 많이 빠진 상태라 잘 모르겠지만...바다를 양쪽에 두고 길게 길이 나있거든요.
꾀 유명한 곳이라 가본 분들도 계실 듯~


이곳 사람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갯벌....


그리고 바위들.... 브르타뉴의 바닷바위들을 모두 좋아하더라구요.


돌아오는 길에 다른쪽 풍경도 찍어봤어요.
저 너머로 마을이 보이네요.


너무 많이 걸어서 그런건쥐...아니면 또 너무 좋아서 그런건지...
친구는 여기서 죽어도 소원이 없겠다며 또 누워버림--;;ㅎㅎㅎㅎㅎ


바닷가답게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어요..
가죽자켓만 입고 나오는 저에게 J님이 바람막이 점퍼를 가져가라고 하시기에...
"아~맨날 아빠같은 소리~!"라며 튕기면서도 슬쩍 가방에 넣어서 가져왔는데...
안 가져왔으면 클날뻔--;;;;ㅎㅎㅎㅎㅎㅎㅎ


급 허기가 져서 얼른 집으로 돌아와 브르타뉴지역의 소시지를 굽고...
메쉬드 포테이토를 순식간에 만들어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네요.
그리고 낮잠 한 숨씩 자고..다시 산책하고 파리지앵은 파리로!!! 저와 J님은 투흐로 돌아왔다능.

역시 저답게 먹는 이야기로 마무리 되는군요^_____^
짧은 브르타뉴 주말여행기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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