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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인가봐_쓸쓸한 1인밥상

나의 식탁/1인 밥상

by meru 2011. 10. 1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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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밥 잘먹기 씨리즈 올린지 얼마 안 되었지요.
그후로 반성 좀 하고..밥을 잘 챙겨먹었어요 ㅎㅎㅎ 비록 진짜 단촐하고 간단할망정...
꼬박꼬박 잘 챙겨먹으니 사진이 금방 쌓였어요^^

(이사를 온 후로) 사람 구경을 너무 못해서인쥐...혼자 밥 먹는 게 점점 쓸쓸해져요.
가을이라 그뤈가??

국물요리, 국에 밥 말아 먹는 게 위에는 그다지 좋지 않지만..
아침에 국이 없으면 수저를 안 드셨던 거만한 장남, 울아부지 덕분인지,
아니면 한국사람이라 그런건지,,,전 정말 따듯한 국물이 좋아요 ㅎㅎㅎ

그리고 훼이보릿은 역시나 된장국/찌개지요.
밥 위에 소고기 배추된장국 올려서 국밥처럼 먹었네요.
설랑탕은 아니지만...with 깍두기.


된장국이 남아서 담날 아침으로 재활용.
찬밥으로 계란볶음밥 만들고...전날 먹고 남은 가지무침과 깍두기.



아침 약속이 있었던 날.
끝나고 집에 오면서 그냥 뭘 좀 사먹을까 했지만...
뭘 먹어야할지 망설이는 동안 집에 도착해버렸네 ㅎㅎㅎㅎㅎ

이것저것 따로 만들긴 귀찮으니 한방에 만들 수 있는 걸로.
그리하야 탄생한 닭가슴살 + 노랑 쥬키니 + 당근을 넣은 카레밥.
일명 내가 발명한 카레빠에야^^;;;


워때유..? 맛있겠쮸???ㅎㅎㅎㅎ


J님은 (일년에 딱 한 두번 있는) 회사 행사 때문에 늦게 오시고...
집엔 먹을게 업써 업써~ㅎㅎㅎㅎㅎ

그래도 다 뒤져서 나온 삼겹살 한 덩이가 나를 구했도돠.
오븐에 구웠더니 쫠깃하니 맛있네요...with 와인^^ ㅋㅋㅋ


저 정체를 알 수 없는 국은...설...설마...또 된장국????????..흠...--;;;;
빨간무 (레디쉬)와 오이를 러시안 스퇄로 무쳐서 먹으니 이건 완전 퓨전밥상.
러시안 스타일이란 = 마요네즈에 버무린 고전적인 방법^^



비빔밥이 먹고 싶은데 야채를 따로 따로 준비하기엔 너무 귀찮아.
갖은 야채를 함께 볶고 마지막에 밥과 고추장, 참기름을 넣어 뜨거운 비빔밥 완성.
나쁘지 않아. 일단 편해 ㅎㅎㅎ



인도카레 두 가지 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J님이 일이 많다고 저녁 샌드위치로 때운다고.
감자를 각종 향신료와 볶아낸 인도요리, 봄베이 포테이토 하나만 만들어 혼자 저녁식사.
원랜 감자만 넣으면 되는데 심심할까봐 다른 카레에 넣으려고 썰어뒀던 단호박도 투하...^^


빨간무 (레디쉬)를 사오면 무만 먹고 줄기는 다 버리게 되는데...
이번엔 유난히 잎이 싱싱하고 아삭해 보이기에 푸성귀비빕밥 콘셉으로 비빔밥을 만들었어요.

그냥 들나물 몽땅 넣고 비비듯이...열무줄기와 레디쉬, 새싹채소 왕창 투하하고...
된장, 고추장, 참기름..적당히 넣어서 잘 비벼주면 푸성귀비빔밥 완성!ㅎㅎㅎ

나 이런 (줘도 안 먹는) 풀...되게 잘 먹는 줄 알면 프랑스 사람들 좀 놀랠 듯ㅋㅋㅋㅋ
그래요..내가 풀에는 좀 일가견이 있어^^



갑가기 어디선가 김치찌개를 보고...갑자기 급 나도따라 김치찌개가 먹고싶고.
귀찮아서 배고픈데도 참고 있다가, 올커니 부엌으로가서 만든 등갈비김치찜.

역시 좀 묵혀놓은 김치로 만드니..캬..오리지널에 가까운 맛이 나더군.
그러나저러나 이것으로 김치는 정말 동이 났군화ㅠㅠ


두 시 약속이라 한 시쯤 나가야하니 밥시간이 정말 애매하던 날.
근대를 쪄서 밥과 쌈장을 넣고 돌돌말아 단숨에 완성시켜버린 근대말이밥ㅋㅋ
마침 나가기 전에 할 일도 많아..이방저방 돌아다니면서 하나씩 집어먹으니 좋더군요ㅎㅎㅎ

밥에 국.....이면 게임오버!
감자와 호박, 소고기를 넣고 끓인 고추장찌개와 바로 한 밥.
기른 새싹채소를 다 먹어버려야겠기에 레디쉬와 마요네즈에 버무려 꼬사리로 끼워주기.

왜 갑자기 고추장찌개가 생각났을까 싶은데..요즘 날씨가 쌀쌀해서 국물 원츄~ 했던 게 분명.


아...배는 고픈데 정말 귀찮아서 딱 굶고 싶더랬죠.
그치만 배고픔은 귀차니즘을 이기고, 결국 나온 결과물은? = 토마토계란덮밥.
토마토계란볶음 = 시홍스 차오지단, 매우 간단하지만 알찐 중국요리지요.
간단하고 든든하고 영양을 생각하면 만만치 꾀 괜찮은 음식 중 하나.

요즘 너무 쌀쌀해서...가만히 있으면 몸이 으슬으슬...--;;;
나이는 삼십대이나 신체나이는 삼십대를 훌쩍 넘은 듯.
추우니까 자꾸 국무링 땡기네.

전날 친구들 와서 빠에야 해 먹고 남은 해물이 조금 있길래 얼큰한 짬뽕으로 승화시켰죠 ㅋㅋ
대신, 면은 소면이니...짬뽕국시라고 불러주는 게 어떠할지.
내일 또 먹어야지^^

그나저나...내일은 좀 따땃했으면 좋겠고나..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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