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한 게으른 여행자인 J님과 나, 트렉킹 출발 전...아침을 먹으며 지도를 찬찬히 살펴보고 있슴돠 ㅎㅎㅎ
관광사무소에 들러 열차편 및 트렉킹 코스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서서히 마을을 벗어나고 있어요.
몬테로소의 해변 역시 지중해의 여느 해변과 다름없이 에메랄드 빛이구요~
좁은 길을 따라 헥헥 대며 열시미 걷다 보니 몬테로소가 저만치 작아져 있더라구요.
날씨가 정말 좋아서 다행이긴 했지만...반바지 안 가져 갔으면 큰일날 뻔 했어요.
이날의 낮 기온은 거의 여름날씨 수준이었거든요.
산 기슭 마다 계단식으로 된 밭에 포도밭, 올리브 나무밭이 정말 많아요.
해안선과 가까운 트렉킹 코스는 그다지 힘든 코스는 아니었어요.
한 시간 정도 걸으니 금세 다음 마을인 베르나차 (Venarzza)가 나오더라구요.
전형적인 북부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일 것 만 같은 아기자기한 마을이 참 예뻤어요.
우아함 보다는 소박한 멋이 있구요.
따닥따닥 좁은 건물들이 어쩜 저렇게 따닥따닥 붙어 있는지 ㅎㅎㅎㅎ
부활절 기념으로 걸어 놓은 걸까요?
부두가로 가니 배를 타려는 프랑스 관광객들이 몰려 있고....
그 옆에선 이탈리아 사람으로 보이는 젊은이 세 명이 꿋꿋히 버닝을 하고 있더라구요.
참으로 괴짜같다는 생각이 ㅎㅎㅎ
조금 걸었다고 배가 고프네요.
피자리아와 포카치아를 파는 포카체리아(?)가 여러 곳 있었는데, 정말 맛있어 보이는 집은 별로 없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아무데나 하나 골라 잡아 피자를 하나 시켜서 J님과 나눠 먹었어요.
이탈리아만큼 점심해결을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없는 것 같아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피자나 포카치아를 하나씩 사 들고 아무데나 자리를 잡고 먹어요~!
J님과 저도 피자 하나 시켜서 나눠 먹었는데...맛은...뭐...그냥...ㅎㅎㅎㅎㅎ
다른 마을까지 트렉킹을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다시 걸어서 몬테로소로 돌아가기로 결정했어요.
올 때는 해안을 따라 왔는데 갈 때는 산 길로 가서 월매나 힘들었는지 몰라요..ㅠㅠ
그치만 중간 중간 그늘에서 쉬는 그 맛이란...꿀맛이지요.
몬테로소의 성당 모습이구요.
요기까지....
웅장함과는 거리가 먼~ 소박한 이탈리아의 해안마을 풍경이었습니돠!
다른 마을은 담에 한번에 올려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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