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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숙주,새싹채소를 기르다

나의 식탁/한식

by meru 2011. 1. 24.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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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은 한식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잖아요.
그런데 이곳에선 날이면 날마다 구할 수 있는 게 아니예요.
게다가 가격도 너무 비싸면서 한 팩에 두 주먹 거리밖에 안 되서 간에 기별도 안 가구요.
그러니 콩나물이 많이 들어가는 나물 같은 걸 해 먹는 건 아주 럭셔리하다 할 수 있지요 ㅎㅎㅎ

콩나물


숙주...


그래서 콩나물 길러먹어보쟈...마음을 먹고는 당장 시도~!
콩나물 기르는 김에 새싹채소도 좀 길러보쟈..하여 숙주, 알파파까지 덤으로^^
요즘 녀석들 쑥쑥 크는 재미에 빠져 있답니다~
왠지 공짜로 먹는 것 같아 기분도 좋지만 기르는 재미도 큰 것 같아요.

소쿠리에 깨끗한 천을 깔고, 불린 콩을 깔아 준 다음...
밑에 그릇을 하나 받치고 천을 촉촉히 적셔줄 만큼만 물을 넣어 줬어요.
그리고 천을 하나 덮어주고 (노파심에)..다시 깜장 비닐을 덮어 주구요...


매일 물을 5~6번씩 줬너니 잘 크더라구요~오오오!
하지만 하루정도 물 주기를 소홀히 한 사이 잔 뿌리들이 돋아나고...--;;;;
꼬불꼬불한게 좀 이상....이 콩이 아닌가...?

(소쿠리 색도..천도 넘 촌스럽죠?
소쿠리는 1유로 샵에서 딱 1유로!! 주고 사왔구요, 천은 안 예뻐서 잘 안 쓰는 행주를 깔았어요^^)

하지만 물을 하루에 2~3번만 줘도 더 잘 크던 녀석들은 바로 뇬석들!


알파파와 숙주예요.
유기농샵에서 새싹채소 기르는 상자와 알파파 씨앗, 녹두를 사다가 길렀어요.
4~5일이면 먹을만큼 자라는 것 같아요.


너무 쑥쑥 잘 자라서 싱기 싱기~~~


여기 저기 넣어 먹으면 맛있는 알파파도 쑤욱-쑤욱-

콩나물은 한 번만 길러 먹고 지금은 새로운 콩을 물색중이예요.
콩 머리가 너무 커서 먹을 때 걸리적거리는 것도 그렇고...너무 꼬불꼬불한 게 이 콩이 아닌 것 같다는...--;;;;
그래도 이왕 기른 거니 먹어야지요!!!
첫 시식은 콩나물국밥으로...


사실 콩나물은 뭔가 2% 부족했어요...시원한 맛도 부족한 것 같고..식감도 사 먹는 것 보다 아삭하지 않고...
그래도 내 손으로 기른 것이니 맛나게 냠냠^^
대충 찬밥 말아 만든 콩나물 국밥이지만 아침밥으로 구웃~!
새우젓과 김을 곁들여 먹었어요..호홋...

알파파는 샐러드도 만들어 먹고, 여기저기 조금씩 넣어 먹을 수 있어서 좋구...
숙주 역시 볶아 먹거나 무쳐 먹으니 참 좋아요~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숙주, 콩나물 좀 사겠다고 동네를 다 뒤질 필요 없이 집에서 뚝딱! 길러 먹으니 편하기까지 하네요.
담주에는 무순이랑 다른 종류의 씨앗들 좀 사다가 길러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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