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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여행_ 소박한 섬 '낙소스(NAXOS)'

Travel/그리스

by meru 2010. 4. 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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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이야기

아침 7시 30분 배를 타고 낙소스 (NAXOS)라는 섬으로 가야했기 때문에 새벽 5시 반쯤 일어났어요.
학교 갈때는 8시에 일어나는 것도 힘에 부치건만, 어쩜 이렇게 눈이 똑- 잘도 떠질까요 ㅋㅋ
이것은 여행의 힘인가봐요^^

원랜 작은섬만을 돌려고 했는데, 어차피 성수기가 아니라 인기가 많은 섬들도 한산할거라는 말을 들었고,
어차피 작은 섬으로 이동하려면 낙소스에 가야 편하다고 해서 일단 목적지를 낙소스로 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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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배들이 새벽부터 대기중이네요. 규모도 상당히 큰 편이구요.
그리스는 섬이 2000여개가 넘는다고 하니, 당연히 배가 중요한 교통수단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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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출발하는 동안 해돋이를 볼수가 있었어요.
골프가방에 윈드서핑 도구를 넣고 어느 섬으론가 향하는 젊은 히피 총각이 사진의 희생양이 되었네요.
기분 좋아 보이더라고요 ㅋㅋ (뒷모습을 찍어주는 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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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섬이 보이면 맘이 막 설레어요.
빨리 내리고 싶은 마음에 승객들은 배가 정착하기만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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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내리자 몇몇 숙소에서 나와서 대기 중이었고, 그 중 한 곳으로 정했어요.
직접 가보니 가격대비 시설도 괜찮고 무엇보다도 테라스가 햇빛이 잘 들어서..빙고!
비수기에 여행하는 건 그때그때 쉽게 머물 곳을 잡을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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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많이 굶주렸지만, 배에서 샌드위치를 먹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방을 잡고 나서 식당으로 고고!
그닥 럭셔리하지 않은 소박한 식당에서 그릭샐러드와 칼라마키(Kalamaki:고기 꼬치)를 시켰어요.

그리스에서 먹는 그릭샐러드는 어찌나 맛있는지...그릭샐러드를 많이 먹어봤지만 쵝오예요!
토마토도 햇빛을 잘 받고 자라서 그런지 달큰한 맛이 느껴지고.
왜 똑같은 재료를 넣고 만들어도 더 맛있는지...이건 그냥 기분이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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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게 점심 먹었으니 이제 동네 마실 나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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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주변은 레스토랑이며 바며 많이 상업화되어 있어서 조금 실망했는데,
항구 뒷편으로 그리스의 전형적인 하얀벽에 파란창문이 달린 집들이 참 예쁘게도 옹기종기 몰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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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에서 다른 골목으로...미로처럼 이어지는게, 드디어 그리스에 왔다는 게 실감이 나네요ㅋㅋㅋ
정말 아테네와는 딴세상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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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낡은 건물에 전봇대와 나무를 함께..것도 흑백사진으로 찍으니, J는 "이런거 왜 찍어?" 이러네요.
나의 작품세계를 전혀 이해못하는군요 정말 ㅋㅋㅋㅋ
여러분은 이해 하시나욥?^^;;;; (-> 사실 저도 작품세계가 이해가 안 가걸랑요ㅋㅋ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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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에 하얀 교회건물.
그리스의 종교는 오토독스(Orthodox)라고 하는데, 서기 500년 경 기독교에서 분리된 교회라고 해요.
그리스 어딜가나, 특히 섬에서는 크고작은 교회 건물을 자주 볼 수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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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양이님들도 자주 볼 수가 있었지요.
집고양이와 들고양이...이유는 모르겠으나 고양이 천지네요.
위의 양이님..사진을 찍으려하자 고개를 확-돌려 주시는 센스. -> 미디어의 속성을 좀 아는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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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이나, 집집마다 문앞, 창문 등에 화분이 놓여 있거나 화단을 가꿔 놓은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아기자기한 멋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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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사진들이 아쥬 아쥬 많은 줄 알고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좀 약했어요 ㅋㅋ
사진찍는 솜씨가 아직 미숙하기도 하고, 카메라를 하나만 가져가서 둘이 함께 쓰다보니...
많은 시도를 못 해서 좀 진부한 듯.

담엔 무거워도 두 개 가져갈까봐..끄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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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구경을 슬슬하고, 지도도 사고..햇빛이 너무 뜨거워 모자도 구입해 주시공.
호텔로 돌아와 맥주 한캔씩하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호텔 테라스가 햇빛도 잘 들고, 해가 지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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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커플은 항상 이런 식이예요~
그리스에 와선 그리스 맥쥬를 마셔줘야 한다며, 미토스(Mythos)를...
2년전엔 한국에 같이 놀러가서 둘이 하이트(Hite)를 엄청 마셔줬다죠^^;;
J는 '하이트'를 어떻게 읽는지 몰라 '히트'라고 일더라고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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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서 많이 움직였더니, 맥주 한캔에 몸이 노곤해지네요.
해가지는 모습을 다 보고서야 뭐도 좀 먹을겸, 밤마실을 나섰어요.

낙소스 시티의 밤거리는 쥐죽은듯 조용하던 낮과는 달리 활기차더라구요.
마치 숨어있던 사람들이 다 나온 것처럼...
문을 꽁꽁 닫아놨던 가게들도 영업이 한창이구...
낮에 갔던 항구 뒷편으로도 거리마다 불이 밝혀져서, 또다른 매력을 풍기네요.

사진기를 가지고 나가지 않은 게 아쉬웠던,,,,

이날도 10시도 안되서 잠자리에 들었어요.
이렇게 잠을 일찍 자는 날이 평소엔 거의 없지만, 여행중엔 엄청 일찍 자게 돼요.
덕분에 재충전도 되고, 매일 아침 더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요~

3편 마칩니다^^
좋은 주말 보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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