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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여행_아테네에서의 첫날

Travel/그리스

by meru 2010. 4. 23.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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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여행기 시작해요^^
첫날이니까 여행기도 가볍게 시작해 볼께요!

아침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 6시에 일어났어요.
늦잠의 여왕인 저는 1년중 새벽공기를 마실 수 있는 날이 별로 없는데,
이렇게 여행이라도 하면 좋아하는 새벽공기를 한번씩이라도 마실 수 있는거죠.^^
5시간 밖에 안 잤는데도 에너지가 넘치더라구요..여행의 설렘때문인가봐요.

아테네에 도착해서 호텔을 잡고 가방만 대충 던져놓고 바로 거리로 나왔어요.
구속없이 다니려면 그때그때 숙소를 잡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 호텔 예약도 안 했던거죠.
어차피 성수기도 아니니까 방 잡는 건 그다지 어렵지도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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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은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J와 저는 주당커플이라는거!
아테네의 따듯한 공기를 피부로 느끼니 본능적으로 맥주가 땡기더군요.
햇빛이 잘 드는 식당 겸 카페에 자리를 잡고 맥주 2잔 주문.

잔은 하이네켄 잔이었지만..Mythos(미토스)라는 그리스 생맥주가 담겨있어요.
역시 더운 나라라서 그런지 미리 얼려놓은 잔에 제대로 서빙이^^
"이 사람들 뭘 좀 아는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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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축이고 지도도 보지 않고 그냥 돌아다니다 보니 얼추 광광객들이 많은 거리가 나오더라구요.
그리스어가 프린트되어 있는 티셔츠를 팔길래 (사지는 않고) 사진을 찍고, 이 사진을 종종 열어보며 기본적인 인사부터 익히기 시작했어요.

그리스어 알파벳은 영어 알파벳이랑은 많이 다르지만, 쉽게 영어 알파펫으로 표기 해 놨더라구요.
(그리스어 알파벳: α β γ δ ε ζ η θ ι κ λ μ ν ξ ο π ρ σ τ υ φ χ ψ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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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걷다보니 드디어 뭔가 보이기 시작해요. 아테네의 고대 유적지들이.
부활절 휴가 기간이라 아테네 거리는 쥐죽은 듯이 조용하고 문을 닫은 가게들이 많았지만,
유적지 주변으로는 광광객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모습을 쉽게 볼 수가 있었지요.
이럴땐 지도가 필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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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도착한 날이니까 가볍게 거리를 돌고, 내일 일정을 정했어요.
광광객들이 북적이는 아테네를 벗어나 빨리 섬으로 가고 싶었지만, 휴가기간이라 배편이 여의치 않네요.
어쩔수 없이 월요일 아침 떠나기로 하고, 둘쨋날은 널널하게 아크로폴리스(Acropolise)을 구경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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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나무들이 지붕으로 뻗어올라 얼키고 설킨 모습들을 도시 곳곳에서 쉽게 볼 수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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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돌아다니다 보니 여기저기 식당들이 저녁영업 준비로 분주해지기 시작하네요.
양고기를 저렇게 구워서 조각조각 조각 잘라서 파는 모양이예요. (비위 약하신 분들에게 지숭--;;)
우리도 슬슬 배가 고파서 식당을 찾아 헤메기 시작했는데, 괜찮아 보이는 곳은 자리가 없고 문을 닫은 식당들도 많아서 영 쉽지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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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수없이 호텔주변으로 돌아와 조용한 식당으로 들어가...그릭샐러드와 양고기 구이를 주문.
양고기를 잘 안 먹는 편이지만, 아저씨가 적극 추천하는 바람에 얼떨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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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와서는 모든 불평을 삼가하기로 했으므로 그냥 맛있다고 생각하며 먹었지만, 뭐 그닥....--;;
단, 그릭샐러드는 이제까지 먹어봤던 그릭샐러드랑은 다르게 페타치즈 (Feta Cheese)를 작게 자르지 않고 통째로 올려주네요. 이것이 바로 원조 스타일인가봐요.
 
첫날을 이렇게 별로 한 일도 없이 릴렉스하게 보내고 일찍 숙소로 들어가 잠을 청했어요.
일찍 일어나기도 했고...첫날부터 무리하지 않기위해..!

시시하지만 기분 좋았던 그리스에서의 첫날은 여기까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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