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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과의 한판승

프랑스에서 살아가기/장바구니

by meru 2010. 1. 2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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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지금 세일 中

미친듯이 쇼핑을 해대는 사람들로 거리는 북적북적.
이참에 없는 살림살이나 좀 장만해보고자 나도 쇼핑 대열에 동참~!

사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옷이네 신발이네 이것 저것 쬐끔씩 사 나르긴 했는데 티도 안나.
그래서 가방이나 하나 좋은 걸로 하나 장만하고자 했으나, 갈 데가 학교밖에 없는지라...
맘 속으로 고민하다 결국 아줌마 근성이 발끈하여 살림에 투자키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5월까지 참아보기로 했으나, 읎는 살림이 느무느무 많아서...
백화점과 주방용품 매장을 돌아 그동안 필요한 살림살이를 이것 저것 장만했다.

벼르고 있던 STAUB 냄비 -> 30% 세일하길래 얼릉 샀다..그래도 비싸지만 이 정도도 대만족.
샐러드 스피너 (야채 물 빼는 기계) ->J가 우겨서 하나 장만했는데 "진작 살것을..." 이랬다는...
대나무 도마 & 돌 제질의 도마 -> 도마 관리하기가 힘들어서 좋은 것으로 써야할 듯.
쌀통 -> 저번에 유리로 된 것 샀다가 금세 깨먹어서 요번엔 열기도 편하고 튼튼한 플라스틱으로...
기타 등등등등.....사진에 없는 것들까지 새로 샀어도 티도 안나는 자질구레한 것들.

별로 산 것도 없는데 살림들이 참으로 비싸다는 걸 세삼스럽게 실감했다.
아직도 장만할 살림들이 많다는 사실이...두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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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배달된 책들

서점을 누비며 북쇼핑을 못 한지 너무 오래됐다.
왠만하면 해외배송은 안하고 한국 갈 때마다 사오려고 했지만, 그러기엔 너무 목이 마르다.
(너무 목이 마르면 영문서적을 읽지만 한국어만큼 삘이 강하게 오지 않기 땜에)
스므권 주문하고 배송료만 10만원이 넘었지만, 책 주문하고 좋아서 잠이 안 오더라능^^;;;

어제, 책들이 드디어 도착했다.
J가 차 가지고 가서 받아올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우체국으로 다름질쳤다.
이 무거운 걸 받아들고는 혼자 끙끙대며 집으로..ㅠㅠ.

젝일- 이 동네는 왜 택시도 없는거야!!!
10분 거리가 1시간 처럼 느껴지면서.."왜 나는 이리도 미련할까"...라는 후회도 들었으나...
집으로 와서 책들을 열어보는 순간 어깨의 통증은 씻은 듯이 사라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가 살고 있는 곳을 좀 더 이해하고자 프랑스와 관련된 책들을 많이 샀고...
주로 침대에서 뒹굴게 될 요리와 여행, 사진에 관한 책들 몇 권.
버스에서 주로 읽게 될 소설책들.
그밖의 교양서적 몇 권..

작년엔 비지니스네 자기개발서적이네 좀 사서 읽었는데..
비지니스쪽은 그렇다 치지만, 자기개발서적은 정말 돈이 아까웠기 때문에 근처에도 안감.
그래서 요번에는 편하고 즐겁게 읽을 책들 위주로 구입했다.

읽고 싶은 책들은 너무 많지만 한 번에 다 살 수도, 다 읽을 수도 없으므로 --;;
우습지만...해외에선 재밌는 책이 있으면 아껴서 읽고 싶은 마음마져 든다.
그만큼 귀하기 때문에.

그래서인지 어제 오늘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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