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총각김치로 차린 개운한 점심
해외에 살면서 재료 자주 못 먹게 되는 음식이 참 많아지죠. 전엔 쳐다도 안 보던 음식이 마구 땡기는 현상..해외 사시는 분들 많이들 경험하셨을 듯 해요. 얼마전 계획도 없이 장 보러 갔다가 작은 무 다발이 보이더라구요. 한국에선 이걸 뭐라고 부르는지 잘 모르겠는데... 무우랑 거의 똑같은데 손가락 크기 만하고 껍질 색깔이 자줏빛이거든요. 여기 사람들은 보통 무우만 떼어서 날것으로 먹기도 하고, 샐러드로 넣기도 하고.... 이 무 다발을 보자마자 퍼드득---- 스쳐가는 생각이 있었으니... 바로 총각김치가 아니겠슴니까...!^^ 암튼 바로 두 다발 업어와서 깨끗히 씻어서 손질한 다음, 20분 정도 소금에 절였다가 바로 김치담기에 돌입. 줄기와 잎이 연해서 너무 오래 담가놓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딱 20분..
나의 식탁/한식
2010. 5. 6. 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