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u's 요즘
1 해외에 5년이상 살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고 또 헤어졌어요. 각자 자기 나라가 아닌 제 3의 나라에서 만나다보니 헤어짐의 순간은 그만큼 빨리 찾아왔죠. 좋은 사람들도 참 많았는데...해가 거듭될수록..헤어짐을 겪으면 겪을 수록 헤어짐에 무감각해 지더라구요. 아..이런 것에도 무감각해질 수 있구나- 라고 생각했죠. 이건 나이를 먹는 것과 관련이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었구요. 그런데 최근에 다시 헤어짐에 가슴 한구석이 저려오는 저를 발견해요. 이곳에 와서 처음 '친구'라고 느꼈던 이웃에 사는 필리핀, 프랑스인 부부가 남아공화국으로 가게 됐거든요. 동생 같기도 했고..맛있는 거, 좋은 게 있으면 항상 나누고 싶던 친구들이예요. 대화도 잘 통하고, 편하고 가까운 마음이 들었구요. 그렇게 멀리 갈 건 또 뭐람...
프랑스에서 살아가기/잡담
2011. 1. 12. 0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