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같은 편안한 매력_그리스식 돼지고기 스튜
최근 세번째 그리스음식입니다ㅎㅎㅎ
이러다 그리스음식 카테고리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쥐...^^;;;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그리스음식은 과정이 간단해서 좋아요.
프렌치들처럼 비비꼬고 복잡하게 만드는 걸 즐기지 않는 모양ㅋㅋㅋ
지중해 사람들의 어딘가 화끈하고 시원한 성격이 음식에서도 나타나는 걸까요?
그리스음식의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의 음식에 올리브유를 사용한다는 거..
즘 놀라운 건...올리브유를 그야말로 다량(多量)!!!... 사용한다는 것이죠.
1컵, 2컵이 기본인 듯--;;;;;;;
프랑스 음식 레시피들 보면서 버터양 보고 깜놀하는거나...
그리스 음식 레시피 보면서 올리브유 양을 보고 놀라는거나..뭐 쌤쌤-
전 대부분 레시피보다 좀 줄여서 넣는 편이예요.
넉넉히 넣으면 정말 맛있다는 알긴하지만, 잘 안 되네요ㅎㅎㅎ
그리스식 돼지고기 피망스튜라고 이름붙여 봤어요.
잘익은 담백한 돼지고기에 피망의 향긋함이 맛을 더해주는 요리라지요.
돼지고기 1kg (->목살이나 다른 된살 부위)
양파 3~4개
마늘 3쪽
레드와인식초 2큰수저(or 산도가 약한 다른 종류의 식초)
토마토 400g
자메이카 후추 (Allspice) 6알
월계수잎 2장
카옌페퍼(Cayenne paper) 1/2 작은수저 (-> 생략하거나 매운 고춧가루로 대체)
홍피망 1kg
소금 & 후추
-> 전 자메이카 후추가 집에 없어서 생략했어요.
1. 양파와 토마토는 큼지막하게 깍둑썰기하고, 마늘은 두 쪽으로 나눠서 준비합니다.
2.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돼지고기를 앞뒤로 노릇노릇 지져줍니다 (약 10분정도).
-> 레시피에는 250ml의 반(125ml)을 넣고 익히라고 했지만 저는 줄여서 넣었어요.
기름 마구 튀니 조심하시구요^^;;;;
-> 무쇄팬을 이용하시면 좋구요..냄비를 이용하시려면 두꺼운 냄비를 이용하시는 게 좋을 듯 해요.
저처럼 후라이팬에서 고기와 야채를 익히다가 냄비로 옮겨주셔도 되겠지요.
3. 고기가 노릇노릇 익으면 양파, 마늘, 토마토, 월계수잎을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합니다.
4. 뚜껑을 닫고 약 50-1시간 정도 익힙니다.
-> 너무 되서 눌러 붙을 것 같으면 물을 조금 넣어주세요.
5. 다른 팬에 남은 올리브유를 두르고, (반으로 갈라 씨를 뺀) 피망을 앞뒤로 뒤집어가며 약 8분정도 익힌다.
-> 껍질이 흐물흐물 벗겨질 정도로 익으면 됩니다.
6. 익힌 파프리카를 꺼내서 기름을 빼준다.
7. 껍질을 벗긴다.
8. 고기가 거의 다 익으면 (약 1시간 후), 파프리카를 위에 덮고 뚜껑을 닫고 다시 15분정도 익힌다.
-> 이렇게 윗부분에 살포시 얹어 다시 뚜껑을 닫고 익히시면 됩니다.
수분이 빠져나오면서 고기가 더 익습니다.
9. 고기와 피망이 완전히 익으면 파슬리를 넣고 잘 섞은 후 바로 불을 끈다.
그리스 갔을 때 돼지고기 스튜를 정말 맛있게 먹은 기억떄문에..넘 반가웠던 요리예요.
물론 그때 먹었던 돼지고기는 와인에 익힌 돼지고기였을지라도~
지중해의 맛이라고 해야하나?
역시 파프리카, 올리브유가 확실한 포인트가 되는 되더라구요.
만들면서..맛이 없을 것 같아 불안불안했느데 의외로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스에서는 이런류의 요리는 거의 밥이나 감자튀김하고 서빙을 해줬던 기억.
그래서 오븐에 웻지감자도 구워서 곁들여 먹었답니다^^
보기에도 굉장히 소박해보이죠?
맛도 아주 푸근해요^^
우리 입맛에도 잘 맞을 그런 맛이구요..
밥하고 먹어도 넘 맛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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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님들,구독자님들,눈티하시는 님들..모두 잘 지내고 계신가요?
왜케 오랜만인거 같죠?? 히힛ㅎㅎㅎㅎㅎ
월요일부터 쭈욱- 혼이 빠질 듯 바빴답니다.
요즘 잘 풀리지 않는 일들도 있고해서, 정신적인 여유도 많이 없었구요--;;;
하지만 meru는 언제나 씩씩하게 Smile again:)
스스로를 반성하고 다시 힘을 냅니다.
드디어 주말이네요...숨좀 돌려야겠어요..휴~^^
모두 주말에 에너지 충전 빵빵-하게 하셔요!!!
그래야 또 다가오는 일주일을 무사히 넘어가지요~
Bon weekend! (봉 위캔드: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