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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님이 오래전부터 소원을 했던 홈메이드 스테이크 소스....

아뉘 이양반이 마눌한테 물들었는지 이젠 집에서도 레스톨랑처럼 먹을라고뉘원--;;;

 

첨엔...홈메이드 홈메이드 노래를 저와는 다르게 자긴 나가서 먹는 것도 좋다드니...

요즘 제 요리실력이 초큼 늘었다고 느끼는건지 허구헌날 집밥을 찾네요?ㅋㅋㅋ

게다가 손 많이가는 것도 서슴없이 먹고싶다고 말하는 J님...

마이커따...남푠님하..ㅎㅎㅎㅎ

 

말은 이렇게 해도 먹고싶다면 다 해주고 싶은 게 제 맘이어요.

이 무슨 엄마가 자식키우는 맘인쥐...ㅋㅋ

 

그리하야 예전에 딱 한 번 만들어본..홈메이드 스테이크 소스...

시간도 오래걸리고 재료(송아지뼈) 구하기도 쉽지 않아 해줬는데...

정육점에 부탁해서 송아지뼈 공짜로 얻었슴돠!


굉장히 많은 요리에 기본이 되는 fond de veau (퐁 드 보: 송아지뼈 국물).

조금 묽게 만들어서 오래끓이는 고기 요리에도 많이 쓰이구요...

좀더 진하게 졸이면 수많은 소스의 기본이 되지요.

 

시작해 볼께요.

 

 

송아지뼈..1.5kg예요.

소고기안심 사면서 부탁했더니 넉넉히 주시더라구요^^

집에서 이런 오래걸리는 소스를 만드는 사람이 요즘엔 많지 않으니까...조금 의외라는 눈초리ㅋㅋ

 

 

일단 송아지 뼈를 오븐용기에 담고 200도 정도에서 약 20분간 구워줍니다.

조금 구워진 송아지뼈에 당근, 샐러리, 양파, 마늘, 리크(Reek:서양대파) 등을 큼지막하게 썰어넣고..

다시 15-20분간 구워주구요...

 

갈색빛이 날때까지 (한 두번 뒤집어주면서) 골고루 잘 구워주시는 게 좋아요.

좀 덜 구워졌다 싶으면 다시 시간추가해서 굽고...

 

 

구운 뻐와 야채를 큼지막한 냄비에 담구요...

고기랑 야채 구운 철 오븐용기에 물을 조금 넣고 끓여서 데글라세 해주구요..

 

 

데글라세 한 국물과 물을 뻐가 잠기고도 남을만큼 넉넉히 부워줬어요.

부케가르니(타임,로즈메리,월계수잎 등 허브 묶음)을 넣고...

토마토 3개 정도, 토마토 페이스트 (생략가능)  2큰수저 정도 넣고...
약한불에서 거품을 걷어내면서 푸우~~~~욱...장시간 끌여주지요.

우리 사골 고드시요^^

 

용도에 따라서 가볍게 2-3시간 끓이기도 하고...

하루종일 끓이면서 졸여주면 디렉트하게 스테이크 소스 완성이구요^^

(급하면 센불에서 졸여주셔도 되긴해요)

 

 

저는 위 사진보다 좀 더 국물이 졸아들게 끓여서...(약 5시간 정도 끓인 듯 해요)

국물이 충분히 진~하다 싶길래 체에 걸렀어요.

 

 

보덜레즈소스(Sauce boderlaise: 와인소스)의 베이스로 쓸 건데요..

아주 진하게 잘 만들어져서 소스가 잘 될 거라는 건 안 봐도 비됴^^

 

 

바로 해 먹을 건 남겨놓고 나머지는 소스 한번 만들 분량씩 나눠서 냉동실로-

 

자 이제 요 기본 육수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스테이크 소스 만들기에 돌입!

 

 

샬롯을 잘게 다져요...아주 잘게~~~

사진처럼 꼭지부분을 놔두고 사선으로 슬라이스한다음 다져주면 아주 잘 게 다져진답니다~

 

 

와인을 150-200ml정도 붓고...월계수잎 1-2장 넣어주고...

와인이 반 정도로 줄어들때까지 졸이구요...

 

위에서 만든 송아지뼈 국물을 250-300ml정도 부어주고 졸여줍니다.

소금 & 후추로 간하면서 졸여줍니다.

 

텍스쳐가 좀 걸죽해야 좋은데..그렇지 못할때는 전분을 조금 넣어서 잘 저어주고 끓이면..

걸죽한 텍스쳐의 소스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요^^

데미글라스에 밀가루 넣는 원리와 똑같아요!

 

 

진하고 걸죽한 소스가 만들어지면..체에 걸러서 건더기는 버리고 국물만 소스로 사용하심 되요^^

 

 

보기만해도 흐믓한...홈메이드 스테이크 소스 완성이예요^^

복잡해 보이지만 시감이 좀 오래걸려서 그렇지..생각보다 난위도가 높진 않아요.

첨 만들었을때는 땀을 삐질삐질 흘렸었는데..요번엔 어렵잖게 완성했네요~

 

 

사이드로는 알감자를 곁들였어요..

알감자를 80%이상 끓는물에 소금넣고 익힌다음 칼등으로 좀 눌러줬어요.

꼭 안 눌러줘도 되쥐만..함 해보고 싶었어유~ㅎㅎㅎ

 

 

후라이팬에 올리브유 두르고 앞뒤로 노릇노긋 구워줍니다.

소금 & 후추로 간하구요...

 

 

거의 다 구워지면 버터 조금 넣고 섞어주고...다진 파슬리 뿌려 마무리.

 

 

J님이 너무 좋아하는 골수가 박힌 소뼈--;;;

전 느끼해서 별로 안 좋아하쥐만 먹고 싶다고해서 요것도 두조각 공수.

기름덩어리긴한데 몸에는 좋다지요?

 

골수에 꽃소금 좀 박고...다진 파슬리 뿌려서 200도 오븐에서 20분 정도 구워줬답니다.

파슬리는 익으면 색이 미워지니 마지막에 뿌려도 좋을 듯.

 

 

오랜만에 식탁보를 다려서 깔아봤어요.

테이블 바꾸고부터는 거친 나무느낌이 예뻐서 식탁보는 거의 쓰질 않았거든요.

결국 전체에 깔지 않고 접어서 요로케 가운데만 깔았네요.

 

 

스타터는 일종의 카프레제...

토마토를 얇게 썰어서 접시 바닥에 깔고 케이퍼 몇 개 뿌려주고...

바질잎도 몇장 떤져놓고...버팔로 모짜렐라를 얹으면 끝!

참, 토마토위에 소금좀 뿌리고 올리브유도 뿌려줬어요.

초간단^^

 

 

 

레시피보기

more..

 

 

이제 매인을 먹을차례^^

좀 전형적인 매치이지만..전 정말 스테이크 먹을때만큼은...감자를 포기하기가 힘드네요ㅎㅎ

 

 

안심의 육질이 어찌나 연약한지 굽는동안 살점이 떨어져 나갈 정도-

 

 

만들어둔 소스를 데워서 츄릅~

 

 

오븐에 구운 골수는 작은 수저로 파 먹으면 된답니다.

맛은 있지만 역시 저에겐 넘 느끼하더라구요ㅋㅋ

 

 

J님껀 레어로..제건 미디움으로 익혔는데..미디움으로 익혀도 육질이 어찌나 부드럽던쥐~!

맛으로 따지면 갈비붙은쪽 부위가 참 맛있지만...역시 육질은 안심이 최고:)

 

공휴일이라고 딱히 계획은 없고해서...요로케 맛난 저녁으로 대신했네요ㅋㅋㅋ

역시 공짜로 생긴 휴일엔 잘 먹고 푹 쉬는 것도 나쁘지 않지요?^^

 

Bon ape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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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를 몇번 계속 구워먹었더니...

J님도 저도 약간 질리네요?ㅎㅎㅎ

 

아무리 좋아하고 맛있고 몸에 좋은 것도...늘 먹으면 질리는 법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굽지않고 찜통에 쪄봤답니다.

 

안 그래도 지난번 독일에 사시는 이웃님 ahme님이...

고쪽에서는 삶아서 홀렌다이즈 (Hollandaise)소스랑 같이 드신다고 하시기에..

진짜 올만에 큰맘 먹고 홀렌다이즈 소스도 만들고요잉~

 

어찌보면 간단한데 참 자주 실패하는 홀렌다이즈--;;; 

이번에도 완벽에 가깝지는 않았지만...그치만 맛은 그나마 괜찮아다고....ㅠㅠ

위로를 하고 걍 먹었지요 뭐ㅋㅋㅋ

 

요리를 잘 한다..소리를 들으려면 소스를 잘 만들어야 되는뎅..

완즌 좌절입니다만ㅎㅎㅎ

 

 

아스파라거스를 찜통에 넣고 찌는 중!

물에 삶는거나 다를 바 없지만..찌는 게 영양손실면에서나 맛손실면에서 좀 낫지요.

 

 

대구과의 생선을 사왔는데 뭔가 좀 허전해서 스펙(Speck)햄으로 겉을 말아줬어요.

스펙햄은 이탈리아의 생햄의 한 종류.

 

보통 아귀를 생햄으로 감싸서 요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좀 더 저렴한 흰살 생선으로 응용해 본 것.

 

 

후라이팬에 굽기만 하면 되니 너무 쉬워서 좋은...

 

 

참, 소스랑 밥하는 건 사진이 없넹....

밥은 그냥 밥솥에 사프란(Safran) 향신료와 소금 조금 넣고 지었구요..

뜸 들고나서 버터 소량과 다진 생 파슬리를 넣어서 비벼줬어요.

그냥 제 맘대로 만들어 본 것이죠 뭥~ㅋㅋㅋ 
 

 

원래 초간단 저녁식사를 차리려고 했던건데...이래저래 푸짐해졌네요?ㅎㅎㅎ 

냠냠!!

 

 

생선에는 간을 전혀 안했는데 햄이 좀 짜더라구요.

담에는 햄을 1장만 감싸줘야지...

 

 

 

아스파라거스도..구운 것만 좋아했는데..찐 것도 소스와 함께 먹으니 굿!

가끔 이렇게 바꿔줘도 좋겠다며....

 

근데 요 홀렌다이즈 소스는 J님이 넘 사랑하셔숴...아무래도 자주하면 안 될 것 같아요.

버터 엄청 많이 들어가는데...J님은 요걸 넘 사랑하는 나머지 멈추질 못하고 계속 먹더라능--;;;;

저도 먹고싶은 건 다 먹어야 하는 성격이라 차마 말리지 못했어효ㅋㅋㅋ

 

 

노릇하게 익은 생햄 안엔 깔끔한 흰살생선이 숨어있어요^^

궁합 좋고~

 

 

고슬고슬..사프란과 파슬리의 풍미가 더해진 밥도 생선요리에 곁들여 먹기 좋고!

 

 

오늘의 와인은...

길죽하고 늘씬한 병에 담긴 알자스(Alsace: 독일과 근접해있는 프랑스 북동부) 와인.

오랜만에 마시는 알자스와인인데 상당히 괜찮고...음식이랑도 너무 잘 어울려서 구웃~!

 

 

스타터도 디저트도 없이 딱 한 접시 음식으로 준비해서 싹싹 비웠네요:)))

 

Bon ape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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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나마 시장에서 나에게 하트 뿅뿅 날려주시는님들...

그거이 바로 요 아스파라거스님들!!!

 

3월, 아니 4월초까지도 정말 시장보는 맛이 안 났더랬죠.

뭐..살 게 있어야쥐--;;;

 

 

그나마 요즘 아스파라거스 소바쥐(Sauvage: 자연산)들이 시장에 빼꼼- 나타나기 시작...

지난번에 부추까지 구해다 맛을 보고나니....

날씨는 아직 추워도 봄은 봄이로소이다^^

 

아스파라거스 저는 주로 오븐에 구워 먹어요.

그릴기능에서 익었다 싶을때까지...시간도 안 재고 사이비로다가...

3-4분 간격으로 눈체크 해가며.

 

근데 프랑스 사람들은 아스파라거스를 삶아 먹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

이거 구워주면 마치 구운채소 첨 먹어보는양 좋아하더라구요ㅋㅋ

 

암튼 오늘도 굽되....

베이컨과 달걀을 곁들여 봤어요.

워낙 잘 어울리는 궁합이니 두말할 필요가 없는 부재료들 아니겠쑴?!!

 

 

일단 아스파라거스 손질부터...

줄기의 중간부분과 밑둥을 손으로 잡고 휘어주면 툭 하고 끊어지는 부위가 있거든요.

밑둥은 그냥 구우면 질긴 껍질과 딱딱한 식감때문에 못 먹어요.

 

 

잘라진 윗부분만 사용하시면 되는데요...

전 또 윗부분의 밑둥 부분을 야채깎는 칼로 조금 다듬어 주었어요.

 

 

밑둥은 그냥 버려도 되지만.. 또 버리긴 살짝 아까우니^^;;; (알뜰쥬부!!!)

야채깎는 칼로 깍아서 밥에 넣거나 볶음요리에 이용하면 기쁨 2배!ㅋㅋㅋ

껍질을 깎았는데도 딱딱한 맨 밑쪽 부분만 버리구요...

 

 

깍아서 잘게 썰어서...전 리조또에도 넣어먹고...

요날은 닭육수에 밥 할 건데 거기에 덤으로 넣을 생각으로다가....

 

 

윗쪽은 소금 + 후추로 간하고...올리브유 조금 뿌리고...

오븐 그릴기능에서 익을때까지 구워주요.

오븐이 없다면 후라이팬에서!

 

익히는 정도는 아삭하게 익혀도 되구...겉이 노릇해질때까지 (속은 푹- 익은 상태) 익혀두 되구요..

기호대로 익혀주는 센쓰!! 

 

 

얇은 베이컨을 기름을 두르지 않는 팬에서 바삭하게 구워요...

 

 

베이컨은 잘게 자르고...

끓는 물에서 5-6분 정도 익힌 달걀은 4등분.

 

전 딱 5분 익혀서 노른자가 완전한 반숙인데요..완숙이 될때까지 8-9분 푹- 삶아주셔도 되구요.

 

 

익혀서 나온 아스파라거스예요.

전 아삭한 식감도 좀 남아있을만큼 살짝 구웠군요.

노릇하게 구우면 또 고소한 풍미가 더해져서 그것도 매력적이지요^^

한 마디로 다 좋아~~~ㅎㅎㅎㅎ

 

 

아스파라거스 깔고..베이컨과 달걀 올리면 끝!

간이 되어 있고 재료들이 워낙 서로 잘 어울리는 아이들이라 소스따윈 필요 없지요.

 

 

마늘을 좋아하시면 볶거나 튀긴 마늘도 좀 얹어주시면 좋겠지만...

전 J님이 거부해서 생략했어요ㅋㅋㅋ (귀찮기도 했구요^___^)

 

 

만들기 간단하고 먹기도 간단하고...

아스파라거스철을 즐기기엔 손색이 없답니다.

 

간단한 술 안주로 괜찮을 듯^^

 

 

그리고 이어서 먹는 닭밥 + 닭 가슴살 + 쉬프림 소스 (Sauce de supreme)

 

달걀, 베이컨에 닭가슴살까지 등장..이날은 한마디로 단백질 과다 식단이었지요--;;;

야채를 더 많이 먹어야눈뎅....쩝...

 

레시피는 여기에 => 밥과 소스를 곁들인 닭요리

 

 

원 레시피에는 닭을 일단 향신야채(샐러리, 양파, 당근 등)와 함께 삶고...

삶은 닭은 건져 놓고 닭육수로 밥을 짓고, 화이트 소스를 만드는 건데요.

 

전 미리 만들어 놓은 닭육수로 밥을 짓고, 소스 만들고...닭가슴살은 구워서 곁들여 줬어요.

삶은 닭보다는 구운 닭을 좋아하시는 J님을 위한 나름의 배려^^

 

사실, 닭 분해 (가슴살 2조각 + 다리 및 허벅지살 2조각 + 날개 2 조각 + 뼈) 하기 연습도 할 겸ㅋㅋ

육수도, 가슴살도 다 같은 닭에서 나온 것 ㅎㅎㅎㅎ

 

요 홈메이드 닭육수로 지은밥..너무 맛있어요!

삼계탕 해 먹고 남은 육수로 밥 지어 보셔요...구수하고 식감도 좋고..맛잇을 듯!.

 

이틀전에 먹은 음식이었네요.

역시 실시간 포슷..은....불가능 한 것일까요??

 

워쨌거나......

Bon apetit! (본 아페티: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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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목짓기가 넘 힘드네요?ㅋㅋㅋ

 

한국어로 번역하기엔 너무 생소한 요리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어요.

손님들이 자주 다녀간 덕분에 재료들이 남아돌고..

그 남아도는 재료들을 해치우려고 또 한바탕 부엌에서 전쟁을 치르고(?)

 

사실은 뭐 다 즐거움이죠.

둘이 먹자고 푸아그라같은 식재료를 살일은 거의 없는데, 손님들 덕분에ㅋㅋㅋ

남은 재료들을 다른 요리에 활용해보면서 새로운 레시피도 늘고요...^^

 

푸아그라 한덩어리 사면 거의 500-600g 족히 되거든요.

테린으로 만들어도 상당히 많은 양이구요.

이번엔 구워서 냈더니 반 이상이 남았어요.

 

요걸로 그동안 찜-해놨던 레시피에 도전해봤어요^^

유명한 Joël Robuchon (조엘 로부숑) 쉐프님의 레시피.

이거 완전 대----박!!!!

 

J님이 이거 먹더니 밥상에서 저에게 하트의 눈길을 뿅뿅 날려주시네요.

하하하^_______^...아..참, 단순한 사람 같으니라고.

 

구하기도 힘든 재료로 어려운 음식 올린다고 욕 먹을까봐 레시피 안 올려요ㅋㅋ

사실 그다지 어려운 요리는 아니쥐만--;;;

 

 

푸아그라 플랑(Flan de foie gras)예요.

푸아그라에 크림, 달걀 등을 섞어서 소금 & 후추로 간한다음...

오븐에서 90도 정도로 온도 맞추고 1시간 정도 중탕으로 구웠어요.

 

 

(사진 색감이 왜 이럼??!!!!!ㅜㅜ)

그 위에 잠두콩(fève) 하고 완두콩으로 간단히 만든 약간 크리미한 숲을 올렸구요. 

레시피대로 차갑게 식힌 걸 뜨거운 푸아그라 위에 살포시 덮어줬어요.

 

 

완두콩 장식도 원 레시피에 있는 거구요...

오일로 점찍듯 장식을 해 줘야 제대로인데 전 생략^^

대신 길죽하게 만든 크루통을 두조각 곁들여 줬지요.

 

 

J님도 예쁘다고 감탄하며 사진을 찍고 계셔요ㅋㅋㅋㅋ

내가 만든 레시피도 아니니..뭐 그닥 자랑할 일도 아니쥐만--;;;

 

 

남은 건 이렇게 유리병에 넣고 구워서 콩수프를 넣어 봤네요.

아마 조엘 로부숑님의 원 레시피는 이렇게 투명한 용기에 나오는 걸로 알고 있구요. 

 

 

푸아그라와 부드러운 콩숩이 아주 절묘한 조화를 이뤄요.

고소하면서도 부드럽고...푸아그라의 풍미도 너무 좋고.

괜히 유명한 요리사님이 아니신 거 확실한 듯.

 

 

마지막 한 수저까지 정말 맛있게 해치웠네요 ㅋㅋㅋ

뿌듯 ^___^

 

 

스타터를 맛있게 내면 메인도 신경을 안 쓸수가 없다는.

사실 리조토는 저희집에선 자주 먹는 음식이긴 하지만, 오늘은 모양새를 좀 내 봤쎄여~~

 

 

사프란 리조토인데..아스파라거스 다듬고 남은 끝 부분을 조금 넣었구요....

물론 껍질은 깍아내고 속살만^^

어떤 재료든 버리지 않고 전부 활용하면 넘 뿌듯~!

 

 

새우는 마늘을 묻혀서 구웠는데요..

약간 튀겨진 마늘도 풍미가 좋기 때문에 버리지 않고 일부는 리조토 위에 뿌려서 곁들어 주구요. 

 

 

이미 리조토에 파마산 치즈가 들어갔긴 했지만...

파마산 치즈 간 걸 푸라이팬에 구워서 장식으로 올렸어요.

구운 파마산 치즈는 이렇게 장식용으로도 좋지만 맛도 2배 더 고소하다능~

 

사실 오늘 리조토는 평소보다 좀 맛이 덜했지만...ㅋㅋㅋ

새 그릇때문인가?..비쥬얼과 색감이 그나마 살렸지요.

물론 음식은 맛이 가장 중요하긴 하쥐만요^^;;;

 

전부 집에 있는 재료들로 완성한 저녁식사.

장도 안 보고 한끼 뚝딱- 해결...오오!

전 이럴 때, 왠지 마구마구 뿌듯해져요^^ㅎㅎㅎㅎ

 

모두들 즐거운 주말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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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어, 송로버섯과 함께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로 꼽히는 푸아그라(Foie gras:거위나 오리의 간).
프랑스인들은 이 푸아그라를 테린(Terrine)으로 만들어, 명절 등 좋은날에 즐겨 먹습니다.

물론 명절이 아니라도 쉽게 구해 먹을 수 있기는 하지만,
가격도 비싼 편이고 만들기도 까다로운 편이니 매일 밥상에 올라오는 그런 음식은 아니지요.

또한 푸아그라용 오리나 거위의 잔인한 사육방법으로 인해 비난도 많은 음식이긴 합니다만..--;;;
간 요리를 싫어하는 프랑스 사람들도 이 푸아그라만큼은 거부하지 못하니,
맛으로만 보면 그만큼 매력적인 음식입니다.

처음 접하는 한국분들은 싫어하시는 분들도 꽤 있더라구요.
저희 엄마 아빠도 작년에 드셔보시곤 못 드시겠다고ㅋㅋㅋㅋㅋㅋ


저흰 요 푸아그라를 테린으로 만들어져 나온 걸 주로 사 먹었었는데..
얼마전부터는 제가 직접 만들기 시작했어요.
이번에도 손님이 와서 만들어 먹고, 다른 친구한테 나눠주기도 했구요...

생푸아그라를 구하기란 프랑스 밖에서는 그리 쉽지는 않을 듯 하지만,
프랑스의 대표 요리인 푸아그라를 어떻게 만들어 먹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호~~~~옥시나 있지 않을까 해서 레시피 올려봅니다^^

 


두 덩어리가 함께 붙어 있는데요..500g이 약간 넘는 양입니다.
일단 붙어있던 덩어리를 가위로 잘라냅니다.


푸아그라 테린을 만들기 전에 먼저 간에 골고루 퍼져있는 힘줄을 제거해야 하는데요,
이 과정이 초보자들에겐 상당히 까다로운 과정이예요.

힘줄을 제거하기 2-3시간 전에 미리 실온에 꺼내 두는 것이 좋구요.
냉장보관된 푸아그라는 좀 단단하기 때문에 힘줄 제거가 쉽지 않거든요.
손으로 눌렀을때 말캉말캉할 정도가 됐을때 제거하는 게 쉽답니다~



1. 푸아그라를 삼 등분해서 힘줄을 찾아낸다음 이쑤시개를 이용해 파내듯 제거하는 방법이 있구요,
2. 큰 힘줄을 찾아낸 다음 칼로 긁어내면서 여러곳에 분포된 힘들을 찾아서 제거하셔도 됩니다.
3. 우유에 담궈놓는 방법도 있답니다.

3번은 해 본적이 없구요...
1번 보단 2번이 더 쉽지만, 푸아그라 모양이 많이 흐트러져서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순 없는데요...
전 그래도 2번 방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칼로 긁어내면서 힘줄을 찾아 제거하다보니 이렇게 모양새가 흐트러졌어요ㅎㅎㅎ
그치만 바닥에 안 보이는 쪽은 아주 맨들맨들한 상태~!
굴까는 칼처럼 날카롭지 않고 작은 칼을 이용하시면 편해요.

 


설탕, 소금, 후추, 포토 (or 아르마냑, 꼬냑, 위스키 중 한가지)로 간을 해 줍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푸아그라 1kg당 소금 18g, 설탕 8g, 후추 3g을 넣어준다고 하는데요..
지난번에 요대로 넣었저니 전 조금 짜더라구요ㅎㅎㅎ
그래서 이번엔 소금양을 조금 줄였어요.

포 스파이시즈(Four spices: 네 가지 향신료 믹스)를 아주 살짝-골고루 뿌려주시구요.
알콜은 그냥 위에 대충 뿌렸지만 100ml 정도면 500g 재우기에 충분한 듯.

그밖에도 후추, 레드와인, 초콜렛, 트러플(Truffle), 무화과..등등등..
다른 재료들을 응용한 방법들이 수도 없이 많답니다.


랩을 푸아그라와 닿게 잘 덮어서 냉장고에서 하룻밤 정도 재워둡니다.
최소 5-6시간 이상은 꼭 재워두는 게 좋아요.


힘줄 제거한 쪽이 안으로 가게 돌돌 말았어요.
보이시죠? 겉부분은 멀쩡해요ㅎㅎㅎㅎ


테린용기에 빈틈없이 꼭꼭 담습니다.
테린용기가 너 커......1kg짜리 푸아그라도 문제 없을 듯..하핫--;;;


오븐은 미리 150도로 예열하구요.
테린용기보다 큰 오븐용기에 뜨거운 물을 붓고 테린용기를 넣어준다음....20분간 익혔어요.


꺼냈을 때 모습인데요...기름이 거의 안 나왔는데 기름이 더 많이 나오기도 해요.

푸아그라의 준비과정에서 힘줄 제거가 관건이라면, 마무리에서는 익히는 온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너무 덜 익어도 안 되도..너무 익혀도 안 되기 때문인데요,
너무 익혔을 경우 부드러운 식감도 살아나지 않고..기름이 너무 많이 빠져나와 양도 적어지거든요.

조리용 온도계를 이용해서 온도를 맞추면 실패할 확율이 적답니다.
전 읎떠서..그냥 만드는데 아직까지 실패해본적은 없으미 걱정마쉬길~!

푸아그라를 익히는 온도와 방법도 여러가지!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오븐에서 중탕으로 익히는 것이구요...
주물냄비, 전자렌지 등으로 익히는 방법도 있답니다.


익힌 다음 실온에 놓고 식힌다음...살짝 무거운 것으로 눌러서 냉장고에서 굳히면 됩니다.
약 하룻밤-하루 정도.


저는 쿠르제 푸아그라 테린 용기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제품은..요런 프레스(Presse)가 딸려있는 제품이라 편합니다. 
그치만 없다면 굳이 누르지 않아도 될 듯....


굳힌 푸아그라는 먹기 몇 시간 전에 꺼내뒀다가 드시면 더 좋구요...
토스트한 빵과 함께 드시면 완전 굿~입니당^^

먹을만큼 잘라서 서빙하면 되겠지요^^
다 먹고 요것 남아..사진도 요것뿐이네요ㅎㅎㅎㅎ


냠냠- 맛있...^^

이런걸 누가 만들겠냐고 욕이나 먹진 않을런쥐...
그렇지만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둬서 나쁠 것 없지 않을까용?^^;;;ㅎㅎㅎㅎ

Bon ape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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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봄철 채소나 과일이 나오기는 이르지만,
푸근한 날씨탓에 왠지 봄 분위기가 나는 밥상을 차려야할 듯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색감 하나만 더해도..상큼한 채소나 과일 한 가지만 더해도..봄 분위기가 조금 나는 듯.

사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봄음식은 된장국과 봄나물인데,
나물들은 뭐, 여기선 구경도 할 수 없으니 다른 것들로 대체해야지요--;;;
나중에 정원이 있는 집으로 이사가면 정원을 온통 나물밭으로 만들어 버릴테야요ㅎㅎㅎㅎ

오랜만에 느긋하게 주말점심을 차려먹었답니다.
요즘 귀차니즘이 심각해 주말에도 대충 먹을때가 많았거든요.


프랑스에서는 Poulet roti (풀레 로티: 통닭구이)는 우리의 김치찌개처럼 평범한 음식으로..
오븐에 굽기만 하면 되니 손쉬우면서도, 여러사람이 나눠 먹을 수 있어서 늘 사랑받고 있지요.
평범한 음식이긴 하지만 체리토마토 구워서 함께 내니 그나마 조금 화사해지네요.

보통은 닭 뱃속에 레몬, 오렌지 등을 넣거나..허브들 듬뿍 뿌려서 함께 구워주는데,
오늘은 조금 다르게 여러 향신료를 듬뿍 발라서 구워봤어요.
쿠스쿠스(Couscous)와 같이 먹으면 딱 좋을 듯 해서^^

 


큐민가루, 파프리카가루, 포 스파이시즈, 고수씨 가루 각각 1큰수저씩 넣고...
다진 마늘 1/2큰수저, 검은후춧가루 듬뿍, 소금 넉넉히 넣고...
올리브유 2스픈 정도 넣어서 잘 섞어줍니다.


손질된 닭 겉면에 골고루 잘 발라줍니다.


랩으로 싸거나 위생봉지에 넣어서 최소 1시간정도 놔둡니다.
향신료가 좀 더 잘 베이게 하려면 냉장고에서 하룻밤 정도 넣어둬도 되구요..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닭을 앞뒤, 양 옆을 골고루 5분정도 구워준다음..
물을 반컵정도 넣고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40-50분간 구워줍니다.
양파도 1개 깔아줬구요...중간에 한 번 뒤집어 줬어요..

-> 팬에 굽고 오븐용기로 옮겨서 구워줘도 되겠지만,
저처럼 오븐에 넣을 수 있는 팬에 구워서 바로 넣으면 편하지요~


기다리기만 하면 완성이랍니다.
너무 건조하지 않고 촉촉하게 익었어요ㅎㅎㅎ
허벅지나 가슴 부분을 칼로 깊숙히 찔러 봐서 투명한 즙이 나오면 속까지 잘 익은 거랍니다.

탄 걸 좋아하시면 일부러 시간을 늘려서 껍질을 더 익혀주셔도 되겠지만,
닭을 너무 오래 익혀도 살이 퍽퍽해지니 고건 기호대로^^


(오븐이 하나밖에 없는 관계로다가) 익은 닭을 식지 않게 호일로 감싸놓고...
방울토마토에 올리브유를 대충 뿌리고, 소금을 대충 처준다음..


210도에서 8~10분정도 구워주면 방울토마토 구이 완성~!
먹기 전에 쉐리(Sherry) 식초 (혹은 산도가 강한 다른 식초)..조금 뿌려먹으면 맛있어요.


쿠스쿠스에 물을 너무 늦게 붓는 바람에 닭하고 토마토를 먼저 먹어줍니다ㅎㅎㅎ
J님도 저도 늦게 일어나서 아침을 안 먹었더니 완전 걸신들린 마냥ㅋㅋㅋ


전 벌써 가슴살 하나 꿀꺽 삼키고 날개 뜯는 중ㅎㅎㅎㅎㅎㅎ 
닭이 아주 촉촉하게 익어서 너무 잘 넘어가네요--;;;
구울 때 나온 즙을 닭위에도 살짝 뿌리고 쿠스쿠스 위에도 살짝 뿌려서 먹음 good:)


요 토마토는 넘 맛있어효~~~~~~
너무 쉬우면서 네추럴한 맛이 끝내주는..전 이런 요리 넘 좋아요^^


닭이 익을때까지 시간이 넉넉한데 쉼쉼해서 즉흥적으로 디저트를 만들었어요.
마침 (너무 이르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집어온 딸기 한팩이 있어서 ㅋㅋㅋ

그냥 먹어도 좋지만 J님은 이렇게 디저트로 제조해줘야 좋아하심^^;;;
He's a real French!:)


딸기를 편으로 잘라서 꿀을 조금 넣고 섞은 걸 밑에 깔아주고...
마스카포네(Marscapone) 치즈에 바닐라 설탕을 조금 넣고 달걀 흰자 휘핑한 거랑 섞은 걸 넣고..
맨 위에는 여러가지 냉동 베리믹스에 설탕을 조금 넣고 팬에서 살짝 녹인 걸 올려 줬어요.

레시피도 없이 만든건데 상당히 괜찮았던..봄에 어울릴 듯한 디저트^^
담엔 밑에 쿠기같은 걸 깔아주면 바삭한 맛도 있고 더 좋겠다고 J님이랑 비평도 하고ㅋㅋㅋ 
하늘은 우중충하지만 봄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엇던, 느긋한 점심은 요걸로 마무리.

Bon apetit!(본 아페티: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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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지가 꽤 오래됬지만, Yumi님이 레시피 부탁하셔서 올려봅니다.
제 맘대로 '컵초콜렛'이라고 이름 붙여 봤는데요


프랑스 비스트로계의 대부?ㅋㅋ인 Yves Camdeborde(이브 캄데보드)의 책에 나와있는,
'Pot De Creme Chocolat(포 드 크렘 쇼콜라)'를 보고 만들었답니다.

한참 달달이가 땡기던 시절이 있었으니....
이런 쉽고 맛있어 보이는 레시피를 보고 만들어 보지 않을 수 없었지요.
지금은 다시 잠잠해진 상태^^ㅎㅎㅎ

재료: 다크 초콜렛 (카카오 50% 이상) 250g, 크림 250g, 우유 250g, 카카오가루 50g,
         달걀노른자 2개, 설탕 60g, 헤이즐럿 등 견과류 (선택)


-> 크림, 우유가 ml가 아닌 g으로 표시되어 있으니 유의하세요~ 

 


1. 초콜렛과 코코아 가루를 중탕으로 녹입니다.
-> 버터가 안 들어간지라 잘 안 녹을 수도 있으니 그 점 참고하세요.


2. 다른 볼에 달걀노른자와 설탕을 넣고 잘 섞어준다.


3. 우유와 생크림을 냄비에 함께 부어 끓인뒤 2에 천천히 부어가며 거품기로 잘 섞는다.


4. 중탕중인 초콜렛과 카카오가루에 3을 부어가며 잘 섞는다.


5. 에스프레소잔이나 작은 컵, 볼 등에 나눠 담는다.
-> 선물하시려면 예쁘고 작은 종이컵에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중탕 그릇이 너무 작아서 간당간당..약간 곤란한 상황이었어요--;;; ㅎㅎㅎㅎ
디저트류를 자주 안 만드니 갖추고 있는 게 거의 없어서, 이런 땜빵식의 부실공사 투성이^^;;;;


6. 냉장고에 넣고 몇 시간동안 식힌다.

J님이 도와주신다고 요모양 요꼴로 막 흘려가며 담아주셨어요--;;;ㅎㅎㅎㅎㅎ


책에는 바삭한 식감을 더해주기 위해 빼빼로 같운 과자랑 함께 내면 좋다고 tip이 나와있는데요,

전 헤이즐럿을 다져서 위에 뿌려줬어요.

 


식었을 때 이렇게 떠서 먹으면 된답니다.
오후~ 진한 맛!! 부드러운 맛!!! 스트레스 팍팍 해소되는...그런 맛이예요^^


이렇게 컵에 담긴것도 시식~
포스팅 하다보니 요번주에 다시한번 만들어야만 할 것 같은 의욕이 불끈ㅎㅎㅎ
Yumi님 뿐만 아니라, 초콜렛 매니아님들께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Bon Apetit! (본 아페티: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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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만 있으면 발렌타인데이네요.
게다가 3월에서 5월까지는 기념일 생일 등 저희집 기념일이 거의다 몰려있어요.

기념할 날이 많긴 많은데 J님이나 저는 기념일에 참 무딘편이예요.
발렌타인데이라고 뭘 특별히 해 본 적이 없구요..생일날도 내키면 레스토랑에나 가는 정도..
생일선물도 생략할 때가 많아요.

작년 발렌타인데이도, 결혼기념일도, 생일도 당근 어영부영 넘어갔지만....
문제는, 그 누구도 서운해하지 않는다는--;;;

그 이유는요..하루하루가 특별하기 때문이죠!- 라고 말하면 좀 닭살이고..
적어도 그렇게 살려고 노력은 하고 있어요^^

지난 토요일은 아무날도 아니었는데요..
그나마 있는 친구들은 다들 다른지방으로 놀러가고..즈희 둘만 덩그라니 남았지요.
모할까?...작당모의를 하였으나 날씨가 추운 관계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공ㅠㅠ

저장고에 짱 박아둔...좋은 와인이나 홀라당 마셔버리기로 했어요.
제가 작년 J님 생일선물로 준건데 계속 기회만 엿보다가 여태 못 마셨다능...
무슨 결혼식날짜 잡는 것도 아니고 와인을 날까지 잡아 마셔야 하나 원--;;;;


'좋은 와인 + 좋은 음식'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
프랑스에선 좋은 와인을 마실 땐, 좋은 음식을 절대 빼 놓을 수 없어요.
물론 좋은 사람과 함께 나누는 것도 ++가 되구요^^(저희는 그냥 둘이서 홀라당 쿨컥...ㅋㅋㅋ)

Château Pichon-Longueville Comtesse de Lalande (샤토 피숑-롱그빌 콩테스 드 랄랑드) , 2004



보르도에서도 와인이 좋기로 소문난 뽀이약(Pauillac)지역의 와인이예요.
등급도 5개 등급중 2등급에 속하는 꽤나 값나가는 녀석.

사실 저희는 소박한 신혼부부인지라 와인에 큰 돈을 쓰지는 않거든요.
워낙 적절한 가격내에서도 맛있는 와인을 구하기 쉽기도 하구요.

이런류의 녀석들은 아버님댁에나 가야 가끔 한번 맛볼 수 있는 애들....
그렇지만 나름 J님의 서른살 생일이라고 거금을 투자했었던거지요.


상차림은 간단하게 하고 블랙으로 통일성만 주고......


피곤해서 간단하게 차렸는데, 그나마 이렇게 상을 차리는 것도 오랜만인 듯.


푸아그라와 (Foie gras)와 함께 먹을 달콤한 화이트와인도 준비했기에....


J님이 먼저 냄시를 킁킁 맡아보고 맛을 보시공...


촛불도 100년만에 켜 주시공...
촛불켜는 모습이 마치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르키는 듯한ㅋㅋㅋ



기념일도 아닌 기념일이지만..특별한 날 빠질 수 없는 푸아그라(Foie gras)도 준비했어요.

전날부터 마리네이드 해서 아침에 익히고 냉장시켜 놓았는데, 모양이 이모양 이꼴!--;;;;
식히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그랬던 모양......

그치만, 맛은 첫 작품치고 상당히 좋았어요^^


매인요리가 나오기 전에 와인은 공기와 접촉할 수 있도록 카라프(Carafe)에 따라놓고...

기대가 만빵되는 이 순간!!! 두그두그두그~~~~
맛은 아주 아주 좋았으나..투자대비 가치는 글쎄...?!

갠적으론 기대에는 못 미쳤던 듯 해요^^;;;...
유명한 와인에는 그만큼 거품도 많이 끼어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지도...
그치만 J님이 무척 만족해하셨으므로 흐뭇~

메인은 메추리 오븐구이 + 버섯볶음 + 밤 크림 소스 + 야채
J님이 메추리고기가 드시고 싶다고 아예 대놓고 요구하셨답니다--;;;
소스도 밤소스로 해달라고 ㅎㅎㅎ

어렸을 때 엄마가 아빠 술안주로 메추리 구이, 탕..이런 거 가끔 해주셨는데...
그땐 정말 난 안 먹는다고 도망다녔었던 기억이 ㅎㅎㅎㅎㅎ
그래도 남푠님이 먹고싶다고 하니 무조건 해주는 나란뇨자.


할일이 무지 없었는지 당근도 색깔별로 다듬어서 준비하고..ㅎㅎㅎㅎ
당근 다듬는데만 30분 걸린 듯--;;;;


완두콩하고 당근은 삶기만 했는데, 그 자체로도 맛이 좋았어요.
신비한 채소의 세계 ㅋㅋㅋㅋ


J님이 자기껀 자기가 서빙하겠다고 우기더니만...이렇게 세팅을 하셨네요 ㅎㅎㅎㅎㅎ


소스도 쫙- 그어주시고 잘난체를 하시더뉘...
자기가 빵 터져서 웃고 말더라능...나도 같이 우헤헤헤헤헤 ^______^


그나마 사진으로 보니 귀여운 것도 같은데, 실제로 봤을 때 무지 웃긴 차림새였어요ㅎㅎㅎㅎ
주말에 집에 있으니 심심했는지 둘이 이러고 놀았답니다--;;;;


마무리는 역시 좋은 와인에 빠져서는 안 되는 치즈로..
왼쪽부터 Coulommiers(쿨오미에), St Nectaire Du Marec (쌍 넥테르 뒤 마렉), Crottin De Chavignol (크로탕 드 샤비뇰)..요로케 세가지^^

과식하지 말자며 디저트는 준비 안 했어요. (이미 과식한 상태 ㅋㅋㅋ)
즐거운 저녁식사는 이렇게 마무리.

기념일이 뭐 별건가요.
그냥 이렇게 좋은 사람과 맛난 음식 나눠먹고 와인 한 잔 하며 이야기 나누고, 
그렇게 또 맛있는 일상을 만들어가면 되는거죠^^

Bon apetit!(본 아페티: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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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맛_[호박수프]

Posted 2012/01/30 21:10
여름에는 샐러드 한접시로 가볍게 식사를 대신할때가 많은데..
겨울엔 가벼운 식사를 하고 싶을 땐 당연히 숩으로 대신해야겠죠?
날씨가 제법 추워요..호호~ 손시려ㅠㅠ

늙은호박으로 숩을 만들어 봤어요.
전 사실 호박죽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요....
달큰함도 별로고..이것저것 씹히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안구요..
그래서 그런지 부드러운 서양식 호박숩이 제 입맛엔 더 맛더라구요.
(개인적인 기호이지 호박죽이 호박수프따위보다 못하단 이야기는 절대 아니어요^^ㅋㅋ)


맛도 좋고 든든해서 한끼식사로도 너무 좋아요~

 


 

재료: 늙은호박 1/6개(약 500g), 감자 2~3개 (약 300g ), 대파 2단, 넛맥가루 조금 (생략가능),
        생크림 약 100ml, 버터 or 올리브유 조금, 소금 & 후추


  


서양식 대파예요..불어로는 푸아뤄우 (Poireaux), 영어로는 리크(Reak)라고 하지요.
없으시면 대파를 사용하시거나 양파와 대파를 섞어서 사용하시면 된답니다.


완전히 파란 부분은 잘라서 버리고 나버지 부분은 깨끗히 씻은다음..
길게 4등분을 한다음 잘게 썰어 주세요.


팬에 버터나 올리브유를 두르고 (될 수 있으면 버터로) 잘 익을때까지 볶아주세요.


감자와 호박은 깍아서 씻은 후, 익히기 편한 크기로 자른다음..


냄비에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서 익혀주시구요..


조금 끓이다가 볶아놓은 대파를 넣고 함께 긇여줍니다.


감자와 호박이 잘 익으면 핸드믹서를 이용해 갈아줍니다.
핸드믹서 없으시면 믹서기에 넣어서 갈고 다시 냄비에 부어주시면 OK!


넛맥 (Nutmeg), 불어로는 뮈스카드 (Muscade)라고 하는데요..
가루로 된 것을 팔기도 하지만..이렇게 열매로 사다놓고 그때그때 갈아서 쓰면 좋답니다.

생크림이나 우유로 농도 조절하시구요..뮈스카드, 소금, 후추로 간을 해주시면 끝!
생크림양은 재료에 적힌 거 다 안 넣으셔도 되니..좋아하는 스타일대로 조절하시면 되구요..
칼로리를 줄이고 싶으시면 우유로 대신하셔도 되겠지요.


요로코롬 단촐한 저녁식사^^

전 남은 채소들 처리하려고 돼지감자 얇게 슬라이스해서 바삭하게 튀긴 걸 마지막에 올려줬구요..
집에서 기른 새싹채소도 살포시 올려주구..

생크림은 약간만 넣어서 농도를 조절한 다음...
마지막에 삶은밤 + 생크림을 끓여서 핸드믹서기로 갈아서 마지막에 뿌려줬어요.
이것도 삶은밤이 몇 개 있어서 고거 처리하려고 만든 거..^^

따뜻하고..걸죽하고..부드럽게 술술 넘어가는 단호박 수프.
또 두그릇씩 먹어치웠지요 ㅎㅎㅎㅎ

물론 호박수프만 먹은 것은 아니어요.
호박수프를 먹기 전에 아티초크를 삶아 먹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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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좋은 한 주 보내시구요...
Bon apeti! (본 아페티: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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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당근은 여러가지 음식에서 약방의 감초역할을 하지요.
몸에도 좋고, 맛도 좋고, 색까지 예뻐서 사랑받는 채소가 아닌가 싶어요.

프랑스사람들도 당근을 즐겨 먹는데요,
다양한 음식에 넣어 먹기도 하지만 생으로 잘게 다져서 전채음식으로도 많이 먹는답니다.
생으로 먹으니 영양소 파괴도 거의 없어서 좋겠지요?^^


당근을 씻은 다음 깍아서 쥰비쥰비~!
당근이 형용색색..넘 이쁘죠?^^


강판(저걸 강판이라고 하는게 맞나요??)에 가는데요...
너무 가는 걸로 갈면 안되구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당근의 형태가 남아있는 정도..

제 강판은 굵기가 세 종류인데 중간걸로 갈면 이렇게 나와요.
사실 믹서기에 크기별로 채썰어지는 기능이 있으면 아주 편하쥐만..전 읍떠서..--;;;


이렇게 갈아서 그냥 고대~~~~로 내시면 되요^^
아예 간을 안 하고 먹거나 소금과 후추만 약간 뿌려먹어도 되구요.
올리브유와 식초를 기본으로하는 프랑스식 소스와 곁들여 먹어도 된답니다.

저는 발사믹 식초 1큰수저 + 올리브유 1큰수저 + 디종머스터드 1작은수저 + 소금 & 후추..정도로..
디종머스터드는 꼭 안 넣어도 되구요..대신 좀 모자란다 싶은 맛은 꿀 등으로 맞춰주시고...
발사믹과 올리브유의 비율은 기호에 따라서 충분히 조절 가능^^


스타터 준비 끝~이랍니다^^
이렇게 준비해주면 익힌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잘 먹더라구.
당근이 워낙 맛이 좋기도 하지만 식감도 아삭아삭하면서 너무 단단하지 않아서  더 잘 먹는 듯.


J님도 너무 좋아하시는 아주 만만한 스타터예요.
전 소스 살짝 뿌려 먹는게 젤 좋아요..홍홍^^


요게 저녁 끝이냐구요?...설마~~~~ 쓰러져요 ㅎㅎㅎㅎ
요거 먹고 메인요리를 먹어야지요!

프랑스인들이 당근을 이렇게 생으로 아구작아구작 먹는 모습이 처음에는 무척 생소했어요.
저의 고정관념속에 프랑스 사람들은 버터하고 크림만 먹고 살것 같았은데 말이죠.
프랑스 사람들은 고기도 많이 먹고, 버터랑 크림도 달고 살지만..생야채섭취도 많이한다규요~ㅎㅎ

메인요리는 다음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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