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으로 이사온지 벌써 두 달이 되었다.

지루한 것 같으면서도 시간은 빨리도 지나간다.

별로 뭘 해 먹은 기억도 없는데 집밥이라고 또 사진이 모이고...


장 보는 것도 너무 다르고(현재는 거의 마트에서)....식재료도 다르고...

무엇보다 (나에게) 가장 힘든 건 신선하고 맛있는 야채를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


신선한 지역 농산물이 가득하던 일요시장과 정육점, 생선가게가 정말 그립다.

하지만 또 여기선 이렇게 살아야겠지...

이 없으면 잇몸으로--;;;



아마도 이 집으로 이사와서 처음으로 정신차리고 차린 점심이 아니가 싶다.

남편이 좋아하는 시저샐러드(Caesar salad).


나가면 흔한 이런 샐러드를 집밥으로 먹어야 하는 이유가 딱히 뭘까 싶기도 하지만...

근데 집에서 해 먹는 게 우리 입맛에는 더 맛있고 푸짐하다.


그다지 어려운 것도 아니고...

든든해서 한 끼 식사로도 좋으니.

완성사진이 없네 ㅎㅎㅎ



남편이 좋아하는 양갈비 구이.

양고기가 흔하고 가격도 좋은 편이다.

두바이가 물가가 비싸긴한데 고기 가격은 대체로 저렴한 편인 것 같다.



홈메이드 닭육수에 향신료를 조금 넣고 익힌 쿠스쿠스(Couscous)와 

불고흐(Boulghour)를 넣지 않고 양파, 토마토, 파슬리, 민트를 듬뿍 넣은 타불레(Taboulé), 

오이와 민트를 잘게 다져 넣은 요구르트 샐러드를 곁들였다.



간단히 파스타 샐러드.

시판 바질페스토에 버무리고 집에있는 재료 왕창 때려넣었다.



루꼴라(Rucola), 케이퍼(Caper), 토마토, 파르마산(Parmesan) 치즈, 남아있던 모짜렐라...등...



라자냐(Lagagne)를 먹기 전에 일단 샐러드부터 먹고.



전기오븐에서 가스오븐으로 바꾸고 한동안 적응이 안되서...

윗부분은 타고 속은 너무나 늦게 익은--;;;;;


이제 익숙해져서 요리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이런 오븐으로 베이킹은 글렀다 글렀어...엉엉ㅠㅠ



시금치 라자냐 시트를 처음 써봤는데 맛났다.



지금도 슈퍼에 가면 뭘 사야할지 모르겠다ㅎㅎㅎ

인도 사람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지 인도 향신료가 많이 보이길래

레시피까지 적혀있는 인도카레 팩을 하나 사다가 카레를 만들었다.



인도요리 좋아하는 남편이 엄지 척!

그동안 인도요리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는데 강하지만 괜찮았다.

한 때는 강한 향신료가 잘 소화가 되지 않았는데 임신하고 소화는 정말 잘 되는 듯ㅎㅎㅎ

첫 임신 때는 소화가 정말 너무나 안되더니 둘째는 반대 ㅋㅋ



퀴노아(Quinoa), 페타(Feta)치즈, 말린 토마토, 브로콜리, 올리브, 케이퍼를 넣고 만든 샐러드.

페타 치즈, 말린 토마토, 케이퍼가 신맛이 강하니 

간은 올리브유와 소금으로만 했다.


든든하고 맛있는 건강식이다.

건강식은 우리집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것인뒈 ㅎㅎㅎㅎㅎㅎㅎ



닭고기로 시저샐러드, 카레를 만들고 몸통 뼈는 따로 육수를 내서 냉장보관.

만들어 놓으면 너무나 유용한 것이 바로 닭육수 ㅎㅎㅎ


버섯만 넣고 리조토(Risotto) 만들어도 맛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니까^^

야채육수로 만들어도 맛있긴 하지만.


간단히 버섯만으로도 맛있는 한 끼 완성!

물론 우리집은 마지막에 파르마산 치즈 듬뿍....



폴렌타(Polenta)를 아주 크리미하게 죽처럼 만들었다.

파르마산 치즈 좀 넣어서 맛을 더해주고.


마스카포네(Mascarpone)가 있었으면 한 수저 넣어줬어도 더욱 좋았겠지만 없어서 생략.


우리집은 정말 파르마산 치즈 없이는 생활이 안 됨--;;;;

1킬로 짜리 사다 놓고 먹는다.



간 소고기가 있어서 양파랑 허브랑 이것저것 넣고 얼른 미트볼을 만들고..

한쪽 냄비에서는 샥슈카(Shakshuka) 비슷하게 피망을 볶다가 토마토 넣고 끓여서 곁들였다.

간단한 듯 나름 바빴네.



남편이 지난번에 너무 좋아하길래 또 한 번 인도카레.

이번에는 소고기로 해봤다.


이번엔 다른 소스를 써 봤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왠만하면 다 맛있는 거군 ㅋㅋㅋ



상당히 매운데도 너무 잘 먹네 남편은 ㅎㅎㅎㅎ



봉골레 파스타.

야심차게 슈퍼에서 조개를 사왔는데...

아직 (술 라이센스가 없어서) 집에 조리용 화이트와인도 없고 ㅠㅠ

바지락은 너무 잘고나..흑흑...


참고로 두바이에서는 술을 사려면 라이센스가 있어야 하고

술을 파는 가게가 몇 곳 없다는 것.



맛은 있었는데 참으로 먹잘 게 없었던 ㅎㅎㅎㅎ



남편이 요청한 양고기 프뤼노(Pruneu) 타진.

프뤼노는 건자두로 그냥 먹어도 소화에 아주 좋고...특히 변비에^^

여러가지 고기 요리에도 자주 쓰인다.


딸램 변비 걸렸을 때 이거 한 번 먹여보려고 별 짓 다 했던 기억이 나네.

그러나 먹지않고... 퉤퉤 ㅎㅎㅎㅎ

다른 아이들은 잘 먹드만--;;;;



큐민, 계피 등 향도 나면서 달달하면서...

사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요리는 아닌데 남편이 좋아하는 거라 해주는ㅋㅋㅋ

갠적으론 이런 달달한 타진보다는 야채 고기 마구 때려넣고 만드는 국물 흥건한 짭잘한 타진이 좋다.



여린잎 샐러드, 렌틸(Lentille:렌즈콩), 오이, 토마토, 라브나?(Labnah)...

라브나인지몬지..발음도 영 모르겠는데 암튼 농축한 요구르트와 같은...


굉장히 시큼해서 그냥 먹긴 힘들고 이렇게 샐러드에 조금 넣어주니 맛있다.

레바논, 시리아 등에서 많이 먹는다고.



푸짐하게 냠냠....

설마 이게 한 끼 식사였나?? 

기억도 가물가물...



집에 먹을 거 없을 때 자주 등장하는 쥬키니 호박 파스타.

올리브유에 마늘 듬뿍, 페페론치노 조금넣고 향을 좀 내주다가

 올리브유에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낸 주키니 호박 투하하고 삶은 파스타 투하하고!

파르마산 치즈 기호에 맞게 넣어주면 끝!!!




너무나 소박한...그러 맛있지요^^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좋아할 듯 한 ㅋㅋㅋ

알리오올리오보다 야채를 조금 더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쥬키니 호박의 달달한 맛도 좋고!


보시다시피 우리집은 지금 이탈리아 가정식이 먹여살리는ㅎㅎㅎ

프랑스 가정식 아니야요...한국가정식 더더욱 아니야요...--;;;;;

파르마산 치즈 없이 서바이벌 할 수 없음.



갈은 쇠고기에 감자 퓨레를 얹어 구워 낸 하쉬 파르망티에(Hachis Parmentier).

이런 요리는 뭐 프랑스 말고 여러나라에서 존재하는 ㅋㅋㅋ


보통은 포퇴프(pot-au-feu)나 다른 요리에서 남은 고기를 재활용해 만들기도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 갈은 고기로 하면 된다.



남은 토마토 소스가 있길래 고기 볶을 때 그것까지 넣어줬더니 맛이 괜춘ㅎㅎㅎ



토마토, 오이, 허브, 적양파, 라브네를 넣은 샐러드와 함께...



다시 돌아온 인도식 치킨카레...

맨날 카레만 주다가 좀 미안해서 가지랑 호박을 같이 볶은 걸 곁들였다.

대충 했는데 의외로 맛있게 볶아졌던 ㅎㅎㅎ



남편이 좋아하면 자주 하게되는 건 어쩔 수 없다...

밥 해주는 사람 입장에서 ㅎㅎㅎㅎ



아무리 생각해도 주말 점심식사는 샐러드가 진리이지 싶다.

냉장고 뒤져서 나오는 놈들은 다 샐러드 재료 ㅎㅎㅎㅎ


다섯가지 곡물믹스(보리, 현미 등), 루꼴라, 파슬리, 딜(Dill), 

말린 토마토, 방울토마토, 블랙 올리브, 가지 등.


이번엔 재료가 좀 부실해서 올리브유 바르고 소금 & 후추로 간 한 가지를 열심히 그릴에 구워줬다.

수고에 비해서 가지맛이 넘나 후져서 살짝 짜증이 났다....

아..여름 프랑스는 가지가 얼마나 맛있을 때인고.


다행이 

부재료들과 잘 어우러져 맛있게 먹었다.



비쥬얼 좋고 맛도 좋고.



여기서 젤 만만한 고기 뜯어 뜯어...티본(T bone)스테이크.

뉴질랜드산인가 호주산인가 그랬던...


프랑스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티본 컷.

여기서는 아주 쉽게 구할 수가 있고 가격도 (프랑스에 비해) 훨씬 저렴한 편.



임산부를 위해서 좀 많이 익혀줬다.

사실 나는 미디움 정도를 좋아하는데 남편때문에 레어로 굽는 경우가 대부분.

이렇게 한 덩어리로 구우면 덜 익은 부분은 남편주고 잘 익은 끝부분은 내가 먹고.

 미디움 이상으로 익었는데도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다.


디종 머스터드 넣고 볶은 서양대파와 구운감자를 곁들였다.

귀찮아서 소스는 생략.



소 한마리 잡은 기분 ㅎㅎㅎ

남편이 너무 좋아하니 자주 먹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예감이--;;;;


--------


애 낳으러 가기 전에 써 놓았던 포스팅을 

애 낳고 나서야 업댓^^


요즘은 그냥 닥치는 대로 장을 봐다 닥치는 대로 해 먹는다.

즐겁게 콧노래하며 요리하던 시절은 언제인가요.


마음만 너무 급해서 가끔 맛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고 ㅎㅎㅎ

무얼 먹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오늘도 무사히 끼니를 해결했다는 안도감이 우선이 되어버린...

이것이 우리집 매일밥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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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네 식구^^

Posted 2017.09.07 14:51


9월 2일 둘째딸이 태어났다.

9월 1일생이었으면 했는데 25분 늦어서 2일생ㅋㅋㅋ

길고 힘들었던 아홉달이 지나 이 우리는 네 식구가 되었다.


나에게는 정말 너무나 길게 느껴졌던 임신기간이었을 뿐만 아니라

(육아맘 되고 얼마 안되) 임신을 해서 늘 피곤하고 다혈질인 엄마 눈치도 많이 봐야했을 거고...

마음과는 다르게 제대로 놀아주지 못해...한펴으론 큰딸이 무척 안쓰러웠다.


감정조절이 너무나 힘든 나 자신이 너무나 싫었던 적도 정말 많았고ㅜㅜ

그래서 더욱...'이런 내가 두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많았지만

건강하게 태어난 둘째아이를 보니 위안이 되고 안심이 된다.


 첫째 때는 폭풍적응을 하느라 신생아 때는 이쁜 줄도 모르고 훌쩍 지나갔는데

둘째는 마냥 천사같고 너무나 순수 그 자체!!!


정말 힘들고 어렵다고 느꼈던 그 때가

3년 반 육아를 하고 보니 제일 편한 게 이 때더라는 진리를 깨닫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 시간이 더욱 소중하다.


아가는 그냥 젖 먹고 잠 자고 싸고를 무한반복하며 조용이 크고 있다.

제일 힘든 부분은 역시 갓난아기를 돌보는 게 아니라 큰 아이를 대하는 것.

학교(프리스쿨)에 가고 동시에 동생이 집에 오고 갑자기 너무 많은 변화들이 생겼다.


두바이로 이사와 환경이 많이 변하긴 했지만

엄마랑 꼭 붙어 있어서 그런지 적응을 잘 하고 있었는데 요즘 힘든지 제멋대로.

게다가 영어를 못하니 학교가서 얼마나 스트레스일까...


이해는 백번 천번 되지만 힘들 건 또 힘든 것일 뿐ㅠㅠ

인내심을 가져야지...혼내지 말고 설명을 해줘야지...

몇 번이나 다짐하지만 다시 몇 번이나 폭발하고!!!


천사표 엄마가 아니라서 미안해...

완벽하지 못해서 미안해...


엄마가 빨리 회복해서 다시 열심히 놀아주고 더 사랑해줄께.

지금은 엄마사람도 체력과 인내심이 바닥이라서...


지금,

두 아이의 엄마라서 행복하기 보다는 자학과 자괴의 절정판인.....

아아...나의 엄마인생--;;;;;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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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서 살아가기 >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네 식구^^  (3) 2017.09.07

난생처음 아이 도시락

Posted 2017.08.26 06:00

두바이에 온지 두 달.


섬머캠프를 하는 유치원들이 많이 있어서 딸램을 유치원에 반나절씩 보내고 있다.

섬머캠프라고 뭐 특별한 건 아닌 것 같고 (특별한 활동을 하는데도 있겠지만),

여름 한 두 달동안 자국으로 돌아가 휴가를 보내고 오는 아이들이 많으니

자리가 많이 남아서 신청하고 돈만내면 누구나 받아주는 시스템..?


1시에 끝나는데 도시락을 싸오란다.

여기 프리스쿨, 학교 시스템과 비슷하다--;;;;

학교도 1시 정도에 끝나는데 밥을 먹고 집에 온다.



뭘 싸야할지 몰라 닭고기 당근 볶음밥과 브로콜리, 오이.



크림소스 파스타, 당근 샐러드, 멜론 과자.

아침도 싸오라는데 아침을 먹고가니 저렇게 과일과 과자를 싸줘봤다.



전날 먹고 남은 하쉬 파르망티에(Hachis Parmentier:갈은 고기에 감자퓨레를 얹어 구워낸 것).

오이, 토마토, 올리브 샐러드.

청포도 간식.


청포도는 껍질있음 안 먹어서 껍질 일일이 다 까고...

혹시나 씨가 있으면 또 다 빼고 --;;;

까다로운 딸램땜에 힘들ㅋㅋ



계란 완두콩 볶음밥, 닭고기 볶음, 브로콜리, 숙주무침.

식은밥이 맛이 없을까봐 볶음밥을 쌌는데 덕분에 기름진 도식락 ㅎㅎㅎ

간식으로 요구르트와 멜론.



아침(새벽)부터 튀기고 볶고 --;;;;;;

생선까스, 팬에 구운 감자, 브로콜리, 당근 샐러드.

간식은 멜론.


첨엔 쿠키도 싸주고 쥬스도 싸주고 하다가

점점 가공식품은 빼고 주 도시락과 야채와 과일로...



더 간단하게 해보려고 샌드위치를 싸줘봤다.

간단하기도 하고 똑같은 거 여러번 주면 잘 안 먹는 딸램인지라

 늘 새로운 거 개발해야 함--;;;;


그렇지만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가슴이 두근ㅋㅋ

안 먹으면 어쩌나ㅎㅎㅎ


애들 한 끼 안 먹어도 괜찮은데...엄마 마음은 쫌 그렇다.



연어 크림소스 파스타와 토마토 파스타, 모짜렐라, 당근...

간식으로 오렌지와 수박.


연어파스타만 하자니 느끼할 것 같고

토마토만 하자니 안 먹음 어쩌나 조바심에 두 가지씩이나..--;;

어째 얘가 도시락 호강하는 것 같다잉 ㅎㅎㅎ




소고기 당근 볶음밥, 브로콜리, 그린빈즈, 오이.

간식으로 멜론과 깐 귤.


집에서는 저 귤도 일일이 속껍질까지 까줘야 드시는 딸램 ㅎㅎㅎ

모른척하고 저렇게 싸 줬는데 다 먹고 왔다는ㅋㅋㅋㅋㅋ

뿌듯하면서 한편으론...아 배신감--;;;;


확실히 애들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더 잘 먹는 것 같다.

집에서는 왜 그러지???



너무나 만만한 파스타.

홈메이드 페스토소스에 그린빈즈 넣고 버물버물하고 방울토마토와 모짜렐라 샐러드.

간식은 바나나로..너무나 수월했던 날.

공짜로 도시락 싸는 기분!ㅎㅎㅎㅎ


김밥도 두 번 싸줬는데...김밥 싸는날마다 농이가 일찍 일어나...

아침부터 김밥 싸는 것도 정신없는데 이거달라 저거달라 안아달라--;;;;;

사진찍을 틈 따윈 커녕 정신 안드로메다행ㅠㅠ


-----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볶음밥, 한 번은 파스타, 한 번은 김밥을 기본으로

 나머지 두 번은 즉흥적으로 해결하면 되는 것 같다.


프리스쿨에 다니더라도 케이터링 안하면 도시락 싸야하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ㅎㅎㅎ


아침도 남편이 스스로 차와 빵으로 해결하고 출근하는 우리집인데 

난생처음 아침마다 도시락 싸려니 첨엔 살짝 힘들었다.


그치만 야채까지 싹싹 먹고 오는 거 보면 얼마나 재미난지.

이게 잘 먹는 애들 키워 본 사람은 모르는 재미일지도.


이유식 시작부터 너무 많은 고초를 겪은지라...

일하면서 힘들게 만들어 준 거 3분의 2는 버리다시피하고..

간식, 과일조차도 너무나 안 먹었던 아이...흑흑 ㅠㅠ


세 살이 되더니 내새끼가 정말 확 달라졌다!!!


육아에는 정답이 없네.

스트레스 받지 말고 조바심 내지말고...

때로는 초연히 참고 기다릴 줄도 알아야 되느니.


난생처음 도시락ㅋㅋㅋ

아마 다시는 올라오지 않을지 모르는 도시락 포스팅...

도시락 싸가지고 학교 다디던 추억이 떠올라서 한 번 올려봤다.


프랑스고 한국이고 요즘 누가 도시락을...아이고..

이것이 두바이스타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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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 살아가기

Posted 2017.07.27 04:23


토끼같은 자식, 착한 남편에게 불같이 짜증을 내며 저녁을 준비하다 손가락을 썰었다.

손톱의 반절이 떨어져 나갔다.



약을 찾아와서 쩔쩔매는 남편한테 실컷 화풀이를 하고 나니 그제서야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남편은 끝까지 마음을 잘 다스리고 묵묵히 붕대를 감아주었다.



아픈 손가락보다 가족들에게 아무것도 아닌 일로 화를 낸 게 마음아파서 눈물이 쏟아졌다.

세 살 딸이 '엄마 많이 아파? 울지마..' 라며 어깨를 토닥이며 안아줬다. 


이렇게나 컸구나 우리 애기가...


아이가 성장하는 만큼 나도 엄마로서...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이 성장해야 할텐데....

좋은 엄마, 좋은 아내가 되는 게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던 하루.

더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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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_두바이 이사

Posted 2017.07.17 09:31

이제 슬슬 안부를 전할 때가 아닌가 싶어 노트북을 폈다.

세살 갓 넘은 아이와 하루종일 지내다보니 핸드폰은 몰라도 컴퓨터를 킬 일이 거의 없다.


인터넷도 거의 핸드폰으로 대충대충 하는 수준. (수시로 체크 ㅋㅋㅋ)

정말 싫어하는 것 중 하나지만 육아를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이렇게 되어 버렸다.

책을 읽으면 아직도 책을 뺏어가서 노는 아이인데 핸드폰은 하게 해주는 은혜로운(?) 세 살 딸램ㅎㅎ


그나저나 근황...!


우리가족은 두바이로 이사를 왔다.

아랍에미리트 연합국의 토후국 중 하나인 두바이...


남편이 회사에서 발령을 받았다.

사실 해외발령은 바라고 있던 바였는데 그게 두바이가 될줄은 몰랐다.


사막위의 인공도시(친환경과는 거리가 먼)라는 이미지가 우리에게 너무나 강하게 박혀있어서 

남편이나 나나 사실 오고 싶지 않은 곳의 리스트 1위가 바로 이곳이었는데...ㅎㅎㅎ


결국 '노'를 했다가 '예스'를 했다.

일단 남편에게 일쪽으로 좋은 기회이기도 했고 

아직은 프랑스에 정착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었고

아이가 더 컸을 때 보다는 지금 움직이는 게 오히려 낫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게 우리 세 식구는 두바이에 온지 3주째.

오늘은 이사를 하는 날이고 아직 가족비자도 받지 못했다.

임신 8개월째 접어든 나는(병원, 보험 등 문제 때문에) 사실 조금 조급한 마음도 있는데 

일이 진행되기를 천천히 지켜보면서 호텔과 에어비엔비를 전전긍긍하며 

마농이와 하루를 보내는 수밖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


지금 평균 날씨는 35-45도를 오락가락하고 있다.

여름에 한국 덥다고 여름에는 안 간지가 거의 10년이 넘었고

프랑스에서 기껏 많이 더운게 7월이나 8월에 며칠 30-35도 정도...(올 6월 최고 37도 갱신)

그나마도 8월에 한창 더울 때는 브르타뉴(Bretagne)에 피신해있기 때문에 더운지도 모르고 살아왔는데

무려 45도라니!!!!!! 


처음 일주일은 대형 쇼핑몰에 딱- 연결되어 있는 호텔에서 피신하고 있다가

밥이나 빨래 등 생활의 문제를 고려해서 에어비엔비를 통해 잠시 아파트를 빌려서 나왔다.

아파트로 나온 첫 날 처음으로 딸램과 손잡고 39도(안 더운 편)의 거리를 그늘로만 걸어보았다.

왜 밖에 나가 놀 수 없는지 이해할 수 없는 딸램은 신기해 하면서 좋아했지만 

슈퍼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약간 얼굴이 구겨지더니 

아파트에 들어서자마자 쇼파에 드러 누웠다ㅋㅋㅋ


이런 더운 날씨에도 밖에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긴한데 (일을 해야하니 어쩔 수 없겠지만)

우리처럼 노르망디에서 온 사람들이 이런 날씨에 적응을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어딜가나 에어컨이 있으니 더워서 견딜 수 없는 건 아닌데(오히려 시원 + 추움)

아직 밖을 맘껏 돌아다닐 수 없다는 게 힘들다.


그래도 인간은 적응의 동물인지라

더워서 밖에 돌아다닐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왔지만... 

너무나 쇼킹했던 그 사실이 이제는 조금씩 받아들여지고 있다.

심지어 용감하게 딸램과 둘이 44도의 땡볕 아래 택시를 기다려 보기도 하고!


대부분 아침 시간은 집에서 딸램과 집에서 놀다가

잠시 살고있는 아파트의 아래층 놀이방에도 다녀오고

너무 답답하면 택시를 타고 쇼핑몰에 가서 약간의 쇼핑이나 장을 보고 

야외 수영장에 그늘이 들기 시작하는 5시쯤이 되면 딸램 손을 잡고 수영장에 간다.


아파트에서 바다가 보이니 딸램은 자꾸 바다에 가자고 한다.

미안...지금은 갈 수 없단다...3개월만 기다려보자^^



프랑스의 이삿날 (한달 전), 남편과 내가 마련한 첫 아파트를 떠나며...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들 줄 알았는데 후련하기만 했다.


작년에 이사 온 이웃집 아저씨가 농이가 운다고 시끄럽다고 싫어해서

어찌나 음악을 틀어대고 문을 쾅 닫고 소리를 지르는지...정이 뚝 떨어졌다ㅜㅜ

이제 다시는 아파트에 살고 싶지 않다--;;;;;



두바이 입성!

3월에 잠깐 방문했었지만...빌딩숲과 넓은 도로와 곳곳의 공사현장은 우리에겐 아직도 너무나 별세계.

프랑스에서 8년이나 살았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매일 출근하다시피하던 에미레이트몰은 아니고...사진은 세계 최대 규모(?)라는 두바이몰.

에미레이트몰에서도 걸핏하면 길을 잃었는데 두바이몰은 정말 더 크더라능 ㅎㅎㅎ

넘나 피곤한 몰 투어...(거의 생활이나 다름 없지만) 암튼 나 넘 촌뇬가타^^;;;;;



두바이 온 둘째날 몰에서 두두(애착인형)을 잃어버리고 이틀밤 몸살을 했지만

금새 적응하고 새 인형을 안고 잠든 딸램...


세상에나 12개월 때부터 애착을 가진 인형인데...

그래도 며칠은 수시로 이름을 불러대서 내가 다 허전하고 슬프더라는 ㅠㅠ


그나저나 한여름에 이사 온다고 하마터면 안 챙겨 올뻔 했던 긴팔 잠옷.

에어콘 온도를 아무리 올려도 잘때는 추워서 유용하게 입고 있는 중!



그래도 언제나 발랄해요!

엄마아빠 침대에서 쩜프쩜프...호텔방 구석구석을 다니며 잘도 논다.



한달째 이 두 가방안의 장난감에 의지하고 지내고 있다.

요즘은 조금 심심해 하기 시작했지만..생각보다 너무나 잘 버텨줘서 고마운 딸램.



그래도 이렇게 다양한(?) 친구들이 있어서 가능한거겠지!?ㅋㅋㅋ

목욕탕에서 가지고 놀고 일렬로 줄 맞춰 정리해 놓은 모습이 넘나 귀엽다.



몰에 가는 것 말고는 너무나 할일이 없어 수시로 수영장--;;;

야외라 아침은 너무나 더워서 나중에는 오후에 한번만 ㅋㅋㅋ

넘나 체력 딸려 남편 오기만 눈 빠지게 기다림 ㅎㅎㅎㅎ



난생 처음보는 신기한 것들이 너무 많아 넋을 잃은 농이.

이것도 해보겠다..저것도 해보겠다 하지만...아직은 별로 시켜주고 싶지 않은--;;;;

너무 가혹한건가...?



주말에는 두바이몰 내에 있는 아쿠아리엄과 작은 실내동물원에도 가보고.

딸램과 남편이 너무 신나함 ㅋㅋㅋㅋ



부피 작은 장난감 위주로 가져오다보니 스케치북 색연필, 싸인팬, 물감, 플레이도우 등이 젤 만만했다.

아침에 한 번, 점심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ㅋㅋㅋㅋ

수시로 그림그리기 색칠하기.



얼마나 심심했으면 더 어릴 때도 잘 안하던 이런 짓을......

그래서 그냥 하도록 놔뒀다...다행이 싸인팬이 엄청나게 물에 잘 지워지는거라 ㅎㅎㅎ



이 짐을 들고 벌써 몇 번째 이사인지ㅋㅋㅋㅋ

프랑스에서 아파트 비우고 에어비엔비만 두 군대..아버님집 잠깐 들러서 비행기 타고..

호텔에서 일주일, 다시 에어비엔비로...


안 그래도 돌아다니는 거 좋아하는 남편때문에 짐을 나름 잘 싸는 편인데

이러다간 나 완전 선수될 듯 ㅎㅎㅎㅎ



지금 잠시 지내고 있는 마리나 지역의 빌딩숲.



아파트 내에 실내 놀이터가 있는 건 참 좋다.

첨엔 택시타고 키즈카페 다니다가 요즘엔 여기서 죽순이 ㅋㅋㅋ


사람이 그리웠는지 모르는 자매들이 와서 노니까 끼어서 너무 신나게 노는데 약간 안쓰러웠다.

요즘은 자주 보는 아이들이 있어서 같이 재미있게 놀기도 하고 많은 발전!



97층짜리 건물의 59층 아파트!

바다가 보이는 건 나쁘지 않은데 (비록 인공적이나마)...조금 시끄럽다.

아니 59층에서도 자동차 소음이 들릴줄이야 --;;;;;;

역시 우린 촌사뢈들 ㅎㅎㅎㅎㅎ



그래서 조용한 동네로 집을 구했다.

집 체크하고 사인하러 갔는데 괜히 갔나봐.....어차피 남편이 싸인할건데.

여기선 남편이 나의 스폰서다...운전을 할래도..일을 할래도..술을 살래도 남편의 동의가 있어야함!!! 푸헐!!!


두 시간 정도 걸리니 딸램이 더워서 원피스도 벗어 던지고 싱크대 위에 누워버림.

아호 어린 딸래미 너무 고생시켜 미안하지만 그래도 잘 참아 줄 때마다 너무가 기특하다.



슬슬 농이도 지치고 나도 지치고...

하루는 너무나 폭발할 거 같아서 남편에게 일찍오라고 해서 저녁 해변으로 고고.


그러나 바닷물은 너무나 짜서 모래가 붙어 끈적거리고 저녁에도 39도라 오래 있으면 땀난다ㅎㅎㅎ

얼른 몸만 담그고 다시 집으로 컴백ㅋㅋㅋㅋㅋ


딸램..소원 풀었지? 이날 이후 바다에 가겠단 소리를 안하눼(?)..

미안..프랑스의 아름다운 바다와는 너무 다르지...? ㅜㅜ


그래도 생활이 안정되고 날씨가 좋아지면...좋은 곳에 놀러갈 수 있을거야...흑흑



도심속의 수영장...마지막 사진은 훈훈하게 마무리.

휴가사진 아니고요......이것은 철저한 육아와 생활!^________^


대부분의 건물에 수영장이 있고 관리가 정말 잘 되어 있다.

이것은 아주 좋은 점!ㅎㅎㅎㅎㅎ


긍정적인 마인드...잃지 않기로해요ㅋㅋ



남산만한해진 나의 배....이제 둘째 출산이 두 달도 안 남았다.

이 배를 끌고 남편따라 이 더위에 여기까지 이사를 오게 될 줄이야....

인생은 서프라이즈와 도전의 연속!!!


그래도 우리 함께 있으니 문제 없어요.

가족 모두 건강하니까....(뭣이 중헌디 ㅎㅎㅎ)


역시 나의 푸근한 배와함께 훈훈하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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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럼 사진을 매일 찍지 않았는데도 밥상 사진이 너무나 밀려 있었다.

지난번에 올려 둔 사진을 보니 와...지금 이 계절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

그래서 포스팅 하나 건너뛰고 사진 다시 업로드.


아마 이것이 당분간은 밀린 마지막 포스팅이 될 듯.

아니 그렇게 되기를....



아스파라거스광인 나는 아스파라거스철이 되면 

아스파라거스 넣고 리조토(Risotto), 파스타, 샐러드, 수프 등을 해 먹는다.

특히 손님초대 때 많이 해서 그런지 사진은 남은 게 별로 없지만.


사계절...찾으면 얼마든지 구할 수는 있지만

딱 봄 4월과 5월 경에 프랑스산 아스파라거스를 맛 볼 수 있다.

이 때가 가장 가격도 좋고 맛있다는 이야기.



양파, 당근, 마늘, 샐러리 줄기, 허브 등을 넣고 육수를 내어 

밑둥은 잘게 잘라 리조토를 만들 때 같이 넣고 윗부분은 데쳐서 팬에 구워 올렸다.

버터나 크림은 생략하고 파르마쟈노(Parmagiano) 치즈로 진한 맛을 더해주니 담백하면서 굿굿.


집에 완두콩이 있어서 조금 넣어주고...신선 맛을 더해주기 위해 적양파를 조금 얹었다.

파의 파란 부분이나 서양부추를 잘게 썰어 올려줘도 좋고.



미친 스케줄의 4월.

4월말에 독일에서 친구가 딸과 함께 놀러왔다.

친구랑 수다떨다 맨날 늦게 자고 너무 힘들었던 날들 ㅎㅎㅎ

밥 하는 게 너무나 힘들어서 아페로(Apero)식으로 차려낸 저녁.


첫날은 한식으로 또 한상 차려주고

이탈리아와 독일 혼혈인 친구가 리조토와 파스타도 만들어 줬지만 사진은 없어서 패스.

정말 맛있었는데 흐흐...



부드럽게 삶은 문어와 감자에 올리브유 소금 후추로 간한 간단한 음식.

담날은 올리브유에 마늘과 월계수잎 타임 고추 등을 약한불에 우린 후에

버무려서 친구집에 가져갔는데 인기가 최고였다.



전날 다른 친구네 집에서 저녁식사도 하고... 또 그 친구까지 불러 저녁을 차린다.


오리 가슴살 구이, 생강을 조금 넣어 만든 당근 퓨레, 햇양파 콩피(Confit)...

오리가슴살 구운 후라이팬에 데글라세(Déglacé)해서 만든 소스와

그로제이(Groseille)이라는 신 붉은 과일을 졸여 곁들이고.



난 간단하게 한다고 했는데 친구는 또 막 감동하고 ㅎㅎㅎㅎㅎ

솔직히 한식으로 서너가지 차리는 거 보다 이게 쉽다.

친구들이 사 온 디저트로 마무리했지만 사진은 없네...



친구와서 며칠 너무 잘 먹어서 간단히 야채숩을 끓였다.

이탈리아의 미네스트로네식으로.


당근, 호박, 샐러리, 감자, 양파 등을 넣고 끓인 야채숩...

닭육수에 만들면 더욱 좋고 없으면 채소육수도 좋고...



마지막에 파르마쟈노 치즈, 파슬리 등을 기호에 맞게 넣어 먹는다.

남편은 야채등을 갈아만든 벌루떼(Velouté)스타일을 좋아해서 주로 남편위주의 숩을 자주 만들지만

진정 내가 좋아하는 숩은 국물이 맑거나 흥건하고 야채를 씹을 수 있는 포타쥬(Potage)스탈 ㅋㅋㅋ



친구들과 먹고 가슴살이 한 팩 남아서 또 한끼의 저녁이 되었다.

집에있는 야채들 대충 곁들여서...



감자퓨레에 브로콜리 청경채 볶음.

청경채는 어울리지 않을 걸 알았지만 정말 어울리지 않는구나 ㅎㅎㅎㅎ

그래도 야채섭취 차원에서 ㅋㅋ



참 사 먹는 게 맛있기도 하고 쉬운 타진(Tajine).

야채가 많이 먹고 싶어서 야채만 듬뿍 넣고 만들었는데 뭔가 빠진 이 맛--;;;

결국 고기를 조금 넣어 맛을 잡아 주었다ㅎㅎㅎㅎ



푹- 익힌 야채 듬뿍...너무 좋다.



집에 베트남 쌀국수가 굴러다녀서 만들게 된 샐러드.



양상추, 당근, 구운 닭고기, 구워 다진 땅콩과 쌀국수를 넣고

식초를 끓이다 설탕을 녹여서 매운 고추를 넣고 간 베트남 소스를 마구마구 섞어서...

분짜처럼 튀긴 롤도 몇 개 올려 주었다면 더욱 맛있었겠지만 패쓰.



몇 번이나 만들어 먹은 아스파라거스 리조토.



남편은 냉동해 두었던 관자 몇 개 올려주고.



나는 그냥 아스파라거스만^^



퀴노아(Quinoa)와 익힌 비트, 적양파, 건포도를 넣고 만든 샐러드...

고등어 구이와 양상추,



소스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머스타드 크림 소스에 케이퍼 조금 넣고...

저런 퀴노아 샐러드..처럼 건강한 샐러드 자주 먹고 싶은데 왜 잘 안 만들게 되는걸까 ㅎㅎㅎ



남편이 먹고 싶다고 해서 뇨끼(Gnocchi)를 만들었다.


만드는 게 어렵진 않아도 

감자를 익히고 으깨고 반죽해서 빚으려면 은근 귀찮지만 좋아하니 안해줄 수 없다. 



대신 초초초 간단하게 뇨끼 하나만 ㅋㅋㅋ

소스도 고르곤졸라 소스로 해달라고 꼭- 찝어 주문하셔서 주문하신데로 ㅎㅎㅎ



집에 묵은 흰콩이 있어서 모조리 불렸더니 남편이 왠일로 자진해서 콩 껍질을 까준다.

안 까도 되지만 난 마른 콩껍질 익혀서 갈아도 식감이 너무 싫어서 ㅋㅋ

한참 재밌게 같이 까던 딸램은 피곤한지 손 빨고 계시고--;;;;

엄지손가락이 젤로 맛있는 딸램ㅎㅎㅎㅎ



이것저것 야채를 넣고 푹푹 끓여서 갈아서 만든 숩.

이탈리아식 레시피 참고.



파르마산 치즈로 맛을 좀 잡아주고

마침 낮에 만들어 두었던 신선한 바질패스토가 있어서 곁들었다.

너무 소박하지만 뭐 하나 모자란 게 없는 든든한 한 끼.



담날 매뉴는 당연히 바질패스토 파스타일 수 밖에 ㅎㅎㅎ

냉장고에 굴러다니던 생햄 덩어리를 얇게 썰어 얹어주었다.

냉장고 청소 차원에서^^



파르마산 치즈 없이 살 수 없는 요즘ㅋㅋㅋ



어느날 점셈엔 딸램 밥 먹이고 나니 뭐 해 먹을 힘도 없어 

남은 파스타들을 총집합시켜 페스토에 비벼비벼 ㅎㅎㅎㅎㅎ

(늘 파스타를 많이 삶기 때문에 늘 남는다)


근데 지 밥 먹에 후식까지 먹고 또 엄마 꺼 뺏어 드시는 딸램--;;;;

아직도 가리는 게 많긴해도 나름... 바질패스토도 잘 먹는 아이.


엄마는 배가 고플 지언정 잘 안 먹던 아이가 밥을 전보다 훨씬 잘 먹으니 너무 예쁘구나^^



남편이 오랜만에 출장가서

남편이 싫어하는 감자탕을 끓였다.

여기서 뼈는 구하기가 힘들어서 등갈비에 냉동실에 아껴두었던 무청을 넣고...뜨하...



들깨가루까지 넣고 나름 괜찮았던 홈메이드 감자탕 ㅎㅎㅎ

은근 매워서 속에 자극이 가는 듯 하지만...좋으네...



냉장고에 있던 짜투리 재료를 총집합 시켜서 만든 브런치.



토마토와 모짜렐라 디 부팔라(Mozzarella di bufala), 아보카도, 상추 샐러드, 

당근샐러드, 에그 스크럼블, 구운 베이컨....


골라먹는 재미...가 아니고..골고루 먹는 재미??ㅋㅋ



닭다리살을 발라서 닭갈비 만들었다.

남편이 삼겹살 사러 갔는데 서너군데를 다 돌아도 삼겹살이 없다고 전화왔네 ㅋㅋㅋ

그래서 급 메뉴를 바꾸게 된...



언제 먹어도 맛있지 머.

넘나 양이 많아서 밥을 볶아먹을 수 없어서 아숩ㅋㅋㅋ



밥과 국과 반찬은 진리지...만...귀찮아서 여러가지는 안 하게 되는데

하도 분주한 4월 5월이다보니 냉장고를 비우고 떠나야 하는 일이 많아서 

냉장고를 털어 만든 저녁식사.


고등어 구이, 된장찌개, 배추 겉절이, 파 달걀전, 묵나물 볶음, 깻잎 (통조림)...

역시나 우리에겐 너무 과하게 양이 많아서 다 먹을 수도 없었다는....ㅠㅠ


-------


너무 다이나믹했던 4,5,6월....

밥상 사진 안 찍은지도 거의 한달이 되어 가는 듯 하다.

대대적인 이사를 하게 되어 6월과 7월에 제대로 된 집밥을 기대하기는 그른 듯.

자세한...아니...여러가지 근황은 아마도 다음 포슷에서...?!!!


모두들 굿나잇^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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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했던 겨울이 가고 

스케줄 지나치게 많았던 4월이 가고

휴일이 엄청나게 많은 오월도 이제는 끝...


넘나 정신이 나간채로 살고있는 요즘.

사진 업댓 해 놓은지가 백만년인데 포슷 하나 올릴 마음의 여유가 없다니 ㅎㅎㅎ


요즘 난,

혼자만의 시간이 간절히 필요하다.



너무나 너무나 오래된 밥상...

양갈비 구이와 감자 팬구이, 아리코베흐(Haricot vert: 그린빈즈).



소스 만들기 귀찮아서 디종 머스터드랑 챱챱.



대박 큰 엄청 신선한 문어를 공수해서 집으로 룰루랄라 ㅎㅎㅎㅎㅎ



반은 삶고 반은 냉동실로 고고.

향신야채 (당근, 양파, 샐러리, 월계수 잎 등) 넣고 한 시간 정도 삻았다.


보통 한국에선 살짝 대쳐서 숙회로 먹지만

이탈리아나 스페인 스탈로 45분 - 1시간 정도 삶으면 보들보들^^



두 시간 이상 냉장고에 식혀서

 먹기 좋게 잘라 소금, 후추로 간하고 올리브유만 뿌려먹어도 좋고.

마늘도 넣고 허브도 넣어서 마리네이드해서 먹어도 그만이쥬 ㅋㅋ

완성작은 없네..먹느라 바빴겠지 ㅋㅋ



시금치 뇨끼를 대량 생산해 냉동해 뒀다가 꺼내서 주말점심으로 ㅎㅎ

첨에 딸램이랑 만든다고 시작했다가 딸램은 조금 놀다 도망가버리고 --;;;;;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조르는 통에 혼이 날아갈뻔 ㅋㅋㅋㅋ



그래도 무사히 만들어서 흑흑ㅜㅜ (다신 안해ㅎㅎㅎ)

베이컨 넣은 크림소스에 먹으니 증말 맛나고...

딸램도 아빠옆에서 너무나 잘 먹어서 뿌듯^^



관자 몇 번 먹었지만 아무런 사진도 없네.

버섯리조토에 관자와 큰 새우도 구워서 하나씩!


딸램이 먹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똑같이 줬으나....실...패..

아직은 니가 이 맛을 모르는구나ㅎㅎㅎ



아빠랑 엄마는 맛있게 냠냠!



오랜만에 비빔밥.

일욜 저녁마다 비빔밥 먹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젠 이마져도 귀찮아서 가끔씩만^^;;;;



야채듬뿍...비벼비벼..호호 불어가며 먹는 이 맛.

굿굿-



소세지며 치즈며 토마토며 남은 재료 처리용으로 만든 파스타 그라탕.

쵸록쵸록 샐러드...눈이 즐거운.



  어떻게 만들어도, 언제나 먹어도 무난한 파스타그라탕의 맛ㅎㅎㅎ



이것도 남은 햄과 치즈를 처리하기 위해서 만든 저녁식사.

오븐에 구운 커다란 감자에 햄 넣고 치즈 넣고 볶은 양파도 넣고...이것저것.

당근샐러드와 상추샐러드도 곁들이고.



영국사람들이 즐겨먹는다는 이것...자켓 포테이토 (Jaket Potatos).

사 먹는 건 먹을만 했는데 내가 만든 건 조금 밋밋한감이--;;;



사블레 브로통(Sablé Breton) 비스켓을 만들어서 마스카포네 치즈에 설탕과 바닐라빈 섞어 얹고

 카라멜라이징한 배를 얹어 냠냠.

비쥬얼 안습이고..프리스퇄ㅋㅋ


남편이 해달라고 부탁해서 귀찮은데 맹글어줌 ㅋㅋㅋ

디저트 워낙 잘 안만들어줘서 이렇게 한번씩 만들어 주면 넘 좋아한다..--;;;



종종 소고기 사러가는 집에 스테이크 거리 사러 갔더니 추천해 준 바벳(Bavette).

남편이 좋아하는 부위가 아니라 왠만하면 잘 안사는 부위인데

아저씨의 적극추천해서 사왔더니 역시나 맛났다.

아즈씨네 고기 역시 굿!



감자퓨레와 버섯볶음, 샬롯 크림소스와 함께 챱챱.



소고기 사면서 오리다리 콩피(Confit de Canard)도 공수해왔다.

자주 안 먹는데 어쩌다가 눈에 들어와서 ㅎㅎㅎ



감자는 뭐니뭐니해도 오리기름에 익혀야 제맛이쥬 ㅎㅎㅎㅎ

그러나 엄청난 칼로리를 주의해야한다능--;;;;



어느날 주말 점심으로 크로크무슈(Croque monsieur).

남편이 좋아하지만 자주 안 만들어주는데 오랜만에...



남편은 달걀 하나 똑 얹어주고,

나는 달걀 없이.


오리지널은 후라이팬에 버터 넣고 굽지만

 나는 베샤멜과 치즈 얹어서 오븐에 굽는다.

편하고 속까지 따뜻-



또 왜 일을 쳤을까...

남편에게 애 맡기고 만두 만든 날.



만두만 먹긴 좀 그래서 겉절이 만들고.



일층 이층 삼층으로 폭폭 쪄서ㅋㅋㅋ



내가 재료 준비하고 친구가 와서 이쁘게...그리고 순식간에 말아준 김밥.

점심으로 친구와 먹고^^



저녁에 또 접시 한가득 ㅎㅎㅎ

만두라면까지 끓였더니 배가 터질뻔 ㅋㅋㅋㅋㅋㅋ



냉장고에 양배추가 굴러다녀서 양배추전. 



오랜만에 김치찌개. 

단무지 무침과 오이절임 무친 것과 함께 소박한 밥상.



싱싱한 농어를 공수해다 태국식 생선찜을 만들었다.

매운 태국고추 듬뿍..마늘 듬뿍..라임즙 듬뿍..피쉬소스 듬뿍....

고수는 내가 싫어해서 생략하고 대신 파를 넣고.


저만한 생선이 들어가는 찜기가 없어서 유선지에 꽁꽁싸서 오븐에 구웠다.

소스는 미리 섞어 두었다가 익은 생선을 꺼내서 뿌려주고.



아 맵고 시고 짭짜롬...자극적이고 독특하지만 중독성 있는 맛.

밥 한 공기 뚝딱이네.


야채볶음이라도 곁들였어야 했는데

늦게 장 봐와서 넘 피곤해 이것도 겨우 만든터라...



쵸크쵸크한..희고 기름지지만 담백한 농어.

너무 애정하지요.


전에 비해서 밥상에 채소가 어째 점점 적어지는 느낌--;;;

딸램 밥 주고 우리 먹을 거 해서 먹고...솔직히 어쩔 땐 음식을 넘기는 것도 힘들게 느껴짐 ㅎㅎㅎ

어떡하나... 만년 초보 엄마ㅋㅋㅋ


그래도 이 시간이 그리워질거라며..

닥치고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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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도 없고 체력도 딸리던 나날들...


자주 업댓하려던 다짐은 어느새 저 멀리에.

시간은 쏜살처럼 흘러가기만을 반복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 같은 이 찜찜한 느낌적인 느낌.


하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딸램과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믿고 싶다ㅎㅎㅎ

열심히 기싸움을 하며..누가 이기나--;;;;...아호 기빠져.


기력이 딸릴 땐 잘 먹어주야는데 

요리할 기력까지 다 빠져서 큰 일ㅋㅋㅋㅋ 



부당누아(Boudin Noir), 감자 퓨레, 사과 구이..덤으로 양파구이까지.

오랜만에 스토브가 네 개 돌아가고 ㅎㅎㅎ



일요시장에 갔다가 남편이 선택한 메뉴로 점심!

첨으로 딸램에게도 먹여 본 부당누아, 프랑스식 피순대라고나 할까..

아가가 먹기에 좀 짜긴하다만.



마구 담은 나의 접시...프리스퇄 플레이팅?ㅋㅋ



안 먹을 것 처럼 하더니 조금씩..조금씩..거의 다 먹은 딸램접시.

잘 안 먹는애가 잘 먹으면 그저 싱기방기 ㅋㅋㅋ



뇨기 만들어 시금치페스토에 비볐다.

모짜렐라 있길래 좀 찢어서 던져 넣어주고...



첨엔 딸램이랑 같이 만들다가...재미 없다고 내려가버린 그녀 --;;;


애 보면서 뇨끼 만들다 후회를 했지만

역시 홈메이드 뇨끼는 넘나 보람있는 맛^^



잘아서 저렴한 생선을 사다가 만든 생선 수프.



큰 뼈 건져내고 마구 갈아서 제조.

치즈 듬뿍 넣어 먹어주면 추운 날씨에 최고!

한 번 만들어서 두 끼 정도 먹어준다.



치즈로 마무리.

이제 남편이 포장지채 치즈를 가져와도 뭐라하지 않는다.

너무나 무감각해짐..만사가 귀찮아--;;;



폼 도피누아(Pomme dauphinois), 

감자 그라탕을 만들려는데 옆에 고구마가 보이길래...

감자와 고구마 같이 넣고 만들었다.

간단히 소세지 구워 곁들이고.



필리핀식 돼지고기 스튜.

아보도(Abodo).


돼지고기에 간장, 마늘, 식초, 후추, 월계수잎 등으로 마리네이드 해 두었다가

푸우욱 끓여주기만 하면 끝!



마르세이유 살 때 필리핀 친구가 종종 만들어 주던 게 생각나서 만들어 봤다.

너무나 쉽고 맛도 괜찮아서 가끔 해 먹어야지 해 놓고 또 잘 안 만들게 되는 ㅎㅎㅎ



스테이크, 푸아뤄우(Poireaux) 볶음, 감자와 고구마 구이.



넘나 귀찮아 소스는 생략한 듯.

왜 이렇게 의욕이 없을까--;;;;;



사 온 디저트로 마무리.

두 개 사왔는데 배불러서 하나만 나눠 먹었다.



어느날 만든 초콜렛 케잌.

원래도 디저트를 자주 만드는 편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정말 가뭄에 콩나 듯.

딸램도 잘 먹고 내 간식으로도 좋고...남편은 저녁 후 한 조각씩!

며칠에 걸쳐 잘 먹었다 ㅎㅎㅎ



이것저것 때려넣고 데리야끼 소스를 만들었다.



그래서 급 생각나 만들어 본 연어 데리야끼 소스 구이와 목이 버섯.

구운 마늘도 좀 얹어주고...

무청 된장국과 함께!



대충 만들었는데 넘나 맛있어서 남편도 엄지척!

원래 대충 만들면 음식이 맛이 없는법인데 왠일이지..

음하핫...



집에 있는 베이컨과 푸아뤄우, 크림을 때려넣고 대충 만든 파스타.



먹을 거 없을 때는 역시 크림파스타지 ㅋㅋㅋ



브로컬리 수프.

감자와 파를 잔뜩 넣고 브로컬리와 끓여서 박박 갈아주죠.



생크림이나 크렘후레쉬는 옵션.

마지막에만 살짝 넣었다.

간단하고 굿굿.



지난번에 만든 데리야끼 소스 연어구이가 하도 맛나다해서 다시 한 번 ㅋㅋ

이번엔 버섯대신 졸인무를 곁들였다.



비쥬얼은 지난번 보다 좋았으나...

더 대충 만들었던 지난번이 더 맛났던 이유는 뭘까 ㅎㅎㅎㅎ



스키장에서 만들어 먹은 쇠고기 스테이크 (대체 언제적임--;;;;;;;)

30일 정도 에이징한 소고기였는데 넘나 맛나...츄릅.



양이 완전 많았는데 모두 흡입..ㅠㅠ

과식했다.



스키장에서는 역시 치즈요리...타르띠플렛(Tartiflette)을 꼭 먹어줘야지.

라클렛(Raclette)도 두 번이나 먹었지만 사진엔 남기지 않았다 ㅎㅎㅎ

아훙..고칼로리의 맛난 음식들^^;;;;



어느날엔 이렇게 잡채도 대량생산하고 ㅎㅎㅎ

양 좀 봐...진짜 먹고 싶었나봐 ㅋㅋ


암튼 이렇게 먹고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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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국 다녀 온 후의 밥상으로 컴백!!!

돌아온 게 벌써 11월 중순이지만 --;;;;;



오자마자 일요시장에서 공수해 온 쌈채소에 삼겹살 고추장 불고기.

아주 단촐하지만 쌈채소만은 드음뿍!ㅎㅎ


 남편이 나 없는동안 친구들 초대해서 먹고 남은 삼겹살을 냉동실에 얼려두셨길래...

오자마자 바로 처리해 주는 센쓰.



한국에서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있다가 왔더니 요리가 손에 안 붙는다.

무조건 무조건 간단한 걸로...



닭고기 넣은 태국식 그린커리.

맛은 좋았는데 이 비쥬얼의 빈티를 어찌할꼬 ㅋㅋ



앙트르 코트(Entre côte) 사다가 스테이크.


한국 다녀와서 넘 힘들었던 시차적응...그리고 말을 더럽게 안 듣던(ㅠㅠ)  딸램과...

 거의 일주일동안 전쟁을 치르느라 너무 지쳐있었던지라 

색다른 요리 시도하고 싶지 않았다.


장 보는 것조차...

이렇게 간단한 거 하는 것조차 너무 벅찬던...

육아가 이렇게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일 줄 ㅎㅎㅎㅎ



살짝 삶아 올리브유와 버터넣고 팬프라이한 감자와 스테이크.

남편은 레어..나는 미듐레어를 좋아하는데 익힘정도는 될 수 있으면 남편에게 맞춰준다.


맛있는 거 해주고 싶은데 귀찮거나 시간이 없을 때는 역시 스테이크가 진리.



고기와 감자만 먹으면 내 몸에 조금 미안하니까 마지막은 샐러드로 마무리.



대구과 생선을 간단히 굽고 삶은 감자와 데쳐서 무친 시금치를 곁들였다.



뵈르 블랑(Beurre blanc) 소스를 곁들였는데 사진엔 없네...



간단히 요리한다고 하다가 그것도 벅차서 수프.



감자, 서양대파 푸아뤄우(Poireau = Leek), 양파, 시금치 등이 들어간 야채 수프.

생크림과 쿠르통(Crôuton)을 곁들였다.



딸램 만들어 준다고 고로케 만들어서 서방님도 주고 나도 먹고 ㅎㅎㅎ

카레 만들어 밥과 함께 곁들였다.


오메 딸램 섹쉬한 궁뎅이 밥상머리에 똿...!

자주 있는 일인데...큰일이다..엄마눈엔 그저 귀여워서 --;;;;

"내려가세요. 식탁위에 앉는 거 아니야.."라며 끌어 내리지만 속으론 왜케 귀여운거야ㅋㅋㅋ



카레에 당근과 양파밖에 안 들어가서 

균형을 좀 더 맞추기 위해 양배추 샐러드도 곁들여 줌.



키쉬 (Quiche).

프랑스식 베이컨인 라흐동(Lardon)과 푸아뤄우가 넣고 프랑스식 달걀 파이.



간단해 보이는 비쥬얼과 다르게 상당히 고단백, 고지방 음식이기에 곁들임 샐러드는 필수.



오랜만에 스타터까지 준비! (손님맞이 빼고 이제 이런 날이 너무 드물다--;;;)

시장에서 공수해온 양송이, 느타리 (비슷한), 표고버섯을 넣고 수프를 만들었다.



크루통과 파 얹고 발사믹 리덕션으로 마지막 터치.



세이지잎 넣고 구운 흰살생선과 파네(Panais = Parsnip) 퓨레, 

노랑색과 자색 컬리플라워를 데쳐서 소금, 후추, 식초로 살짝 마리네이드해서 곁들였다.



소스 없이 깔끔하게.


남편이 일단 비쥬얼을 보고 환하게 웃으심 ㅋㅋㅋ

비쥬얼에 약한 당신 ㅎㅎㅎ



꽁바오지딩(宫爆鸡丁), 내맘데로 양배추 볶음.



우리집 단골매뉴인 꿍바오지딩.

언제먹어도 맛있는 훌륭한 중국요리.



냉동실에 남아있던 훈제소세지와 버섯을 볶다가 크림 떼려넣고 만든 파스타.

크림소스 파스타는 대충 만들어도 너무 맛있다는 게 흠이라면 흠^^;;;;

크림 듬뿍 넣어야 제 맛이라는 게 진짜 흠....



나는 치즈 없이, 남편은 언제나 파르마산 치즈 듬뿍.



마포도우푸(麻婆豆腐), 일명 마파두부.

집에서 만들어도 맛있다.

된장국과 함께 냠냠-


직접 만든 두부로 만드니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두부 만들기가 번거로워서 그렇지만 한번씩 만들어 먹는 것도 재미가 쏠쏠.



이날 전분물에 전분을 너무 많이넣어서 소스가 좀 뻑뻑해졌지만..ㅠㅠ



두부 만들 때 누름틀에 누르지 않고 살포시 건져 놓았던 순두부는 이렇게 순두부찌개로 탄생. 

비쥬얼도 깡패, 맛도 깡패.


남편은 순두부찌개를 좋아하지 않으니 

나 혼자 호로록 호로록 ㅋㅋㅋ



콧 드 포크(Côte de porc), 이게 정확히 등심인지 갈비인지 그 중간인지 모르겠다.

프랑스는 커팅하는 방법이 다른지라.



뭘 할까 고민하다가 돼기고기 스테이크에 버섯 크림소스.

소스에 가려 감자퓨레가 보이지 않네.


돼지고기를 질 좋은 걸 사니 가격이 소고기랑 맞먹었지만

역시나 고기 자체의 맛이 너무 좋았다.

굿굿-



단호박 수프.

견과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요리에 잘 쓰지 않는데

남편을 위해서 호박씨, 잣, 호두를 구워 얹었다.



남편의 훼이보릿 가을 겨울 수프.

역시나 또 맛있게 흡입.


요즘  겨울이 참 편한이유 ㅋㅋㅋ

수프를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끓이니 끼니 걱정할 일이 줄었다.

이렇게 호박수프만으로도 (물론 두 그릇) 한 끼 뚝딱-


너무 잘 먹어서 탈인 게 현대 식생활인데...

이렇게 속은 든든하지만 몸은 나름 가벼워지는 느낌도 나쁘지 않고.



그러나 수프를 먹고도 배가 허전할 때는 ㅋㅋㅋㅋ

이렇게 치즈와 빵으로 보충.


허전하지 않아도....배가 적당히 불러도...

남편과 나 중...누구 하나가 치즈를 꺼내오면 반드시 둘 다 먹는 경우가 다반사ㅎㅎㅎ



이날은 주말에 손님초대하고 남은 파블로바까지 완전 든든하게 마무리.


_____



샐러드는 줄고 야채수프가 자주 올라오게 된 겨울식탁.

그렇지만 전처럼 겨울이라서 스튜류의 요리를 자주 하지 않게 된 것 같다.

어려운 것도 아닌데 나도 모르게 여유를 많이 잃어버린 듯.


직장 일 년 다니고 다시 육아맘으로 돌아와서 

딸램과 힘든 과도기를 몇 번이나 거치면서 나를 많이 버려야겠다고 다짐했다.

전에는 안 되던 것이 직장 다니면서 많이 깨닳은 게 있었는지 이제는 어느정도 포기가 된다.

(어쩌면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인지도) 


내가 좋아하는 것...내가 하고 싶은 것...내 중심의 사고....잠시 잊기로.


그렇게 하는 게 굉장히 답답했던 시기도 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맘도 몸도 편하다.

그게 딸램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나를 위한 것도 되었다.


그래도 가끔 뛰쳐나가고 싶지만 ㅎㅎㅎㅎ

당분간은 딸램과 달콤쌉쌀한 연애같은 육아를 즐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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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그두그두그...

드디어 밀린밥상 마지막^_____^


이제 좀 정상리듬으로 돌아올 수 있으려나!!!???


하지만 육아하면서 다른 일 한다는 게 참 어렵다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하면서--;;;;;;

왠지 자신이 없어지눼ㅎㅎㅎㅎ



여름휴가에서 까무잡잡해져서 돌아온 아이(그러니까 이게 언제야 ㅋㅋㅋ).


돌아오는 날 조그만한 로컬시장에 들러 채소를 엄청 공수해왔는데 

그 중에 코코 팸폴(Coco Paimpol)..으로 불리는 흰 콩도 3kg 정도 데려왔다.


까는 게 일이긴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뭐든 편하게 살 수 있는 이런 세상에서...

콩 까는 것도 나름 아날로그적인 재미ㅋㅋㅋ


안 놀아주면 심심해 하는 딸램과 함께 세월아 내월아 하면서 깠다.

실용적인 놀이라고나 할까ㅎㅎ



일단 오이에 소금,후추,생크림으로 간해서 스타터로...



화이트 와인 조금 넣고 레몬얹어 간단히 구운 도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적당히 익혀서 간단히 올리브유와 소금 & 후추로 간한 신선한 코코팸폴.

밋밋한 듯 하지만 깔끔해서 재료 구유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아르티슈(Artichaut = Artichoke: 아티초크)...

한 때는 철되면 자주 먹었었은데 딸램이 좀 큰 후로는 자주 안 하게 됐다.

 (자꾸 놀아달라 메달려서 요리를 오래 못하게 된 후로)


삶아서 잎은 남편이랑 둘이 와인 한 잔 하며 쪽쪽 빨아 먹고 ㅋㅋㅋ

한 가운데 속살은 이렇게 퓨레로...


올리브유, 마늘, 파르마산 치즈, 소금 & 후추로 간했다.

일명 크렘 드 아르티슈(Crème de artichaut).



빵에 발라 먹어도 맛나고 파스타에 비비면 간단히 한 끼 완성.

여기에 아티초크를 굽거나 튀겨서 올려주면 더욱 좋지만 요즘은 그럴 정신이 별로 없다.

패쓰하고...



달달한 듯 오묘한 아티초크의 맛.

질 좋은 올리브유를 잔뜩 뿌려야 더 맛있지만..좀 자제하고--;;;;



소고기 등심 스테이크와 감자퓨레.

간단한 게 갑이지.



소스 안 만들고 고기 구운팬에 양파 볶아 올려주고...

사랑하는 마늘튀김 샤샤샥..뿌려숴.


소스를 사랑하는 남편님과 달리 난 소스 없는 걸 더 좋아하는데

소스가 없으니 좀 드라이 해 보이긴 하네ㅎㅎ



두 개 사온 디저트를 사이좋게 나눠서 냠냠.



향기로운 물냉이...크레쏭(Cresson = Watercress).

한식으로 무쳐서 먹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이렇게 수프로...

수프는 리크를 올리브유에 볶다가 감자와 물냉이 넣고 조금 더 볶다가 물 넣고 끓여서 갈아준다.

닭육수로 하면 더욱 맛있지만 그냥 물로해도 간만 잘 맞추면 맛있다.



두 단을 다 넣었더니 색이 아주 곱게 나왔다.

맛도 아주 알싸하면서 향긋한 게 참 좋다.


수프 안 먹는 딸램도 먹어보더니 아빠 꺼 계속 뺏어먹음ㅋㅋㅋ



남은 물냉이로 무침하고, 버섯 들깨볶음과 가지무침으로 한 끼 식사.



가지볶음에 닭가슴살을 조금 넣었다.



닭갈비로 한 끼...요거 딸랑 하나....

간단해서 좋긴한데 왜르케 빈해 보이쥐? ㅋㅋㅋ



오징어와 홍합넣고 해물 파스타.

방울토마토, 케이퍼, 파슬리 듬뿍.



하도 오래되서 맛있었는지 기억도 안 나눼--;;;;;;;


오늘은 간단히 요걸로 포슷 끝!!!

이렇게 해서 한국 가기 전 (9월 말 ㅋㅋ) 음식 업댓 완료..휴..--;;;;;

올려 말어..살짝 고민했지만...이왕 찍어 놓은 사진이니 올려 보는 걸로.


뭐지 이 홀가분한 기분은..?


그러나 또 한국 다녀 온 후로의 밥상이 밀려있다는 건 함정ㅎㅎㅎ

계속 밀린다...이눔의 게으른 meru아짐ㅋㅋ


어쨋거나,

모두들 즐거운 한 주 되길 바라면숴...^^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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