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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프랑스 커플밥상_다국적 밥상:)

나의 식탁/매일밥상

by meru 2014. 4. 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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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먹거나 너무 귀찮아 사진을 안 찍는 날도 있는데...

역시 집에 있으니 그래도 음식사진이 제법 빨리 쌓인다는 걸 실감!

고로 우리집 커플밥상 업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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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먹고 싶어서 스타터를 샐러드로 냈다.

오이, 토마토, 페타(Feta)치즈가 들어가니 약간 그릭샐러드 스타일인데...

피망은 없고 양파는 튀겨서 올려줬다.



아직 오이나 토마토가 딱히 맛있는 시기는 아니지만

날씨가 따땃해지면서 이런 아삭하고 상큼한 야채들이 마구 땡긴다.



주요리로는 아귀를 레몬그레스에 꽃아 꼬치처럼 굽고...

레몬그레스, 생강, 코코넛 밀크로 이국적인 향을 더한 콜리플라워 퓨레...


얼려뒀던 단호박 뇨끼를 익히고

약간의 리크(Leek=Poireaux) 구이와 튀긴양파를 곁들였다.


이 요리의 탄생비화는...

집에 처리해야 하는 야채를 모조리ㅋㅋㅋ



남편이 아주 좋아함.

나도 괜츈하다 생각했고....



디저트는 안 만들었는데 급!!!...디저트가 너무 떙겨...

바나나가 보이길래 얼른 카라멜에 익혀 아이스크림과 흡입.

5분완성 디저트...좋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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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왔던 친구들과 요리할 때 허브들을 잔뜩 사왔었는데 

많이 남아있어서...


허브를 살짝 데쳐서 갈아 비네거 소스를 만들어 보았다.

약간 새콤하면서..초큼 달콤하면서...허브향이 나는...

원래 요리할 때 창의성은 좀 떨어지는 나인데...

요즘은 가끔 이렇게 시도해본다.



허브 비네거 소스 깔고...

울 남편 좋아하는 리크를 삶아서 버터에 익힌 

푸아루 퐁뒤 (Poireux Fondue)와 그릴에 구운 가는파...

집에 있던 초리조(Chorizo)를 살짝 볶아서 뿌려줬다.

 


울 남편이 저 허브 비네거 소스에 반해버림.

울 남편에겐 인정받은 요리 ㅋㅋㅋ


손님초대 때 다시 한 번 시도해보고 

반응을 살펴봐야겠다ㅎㅎ



남편이 좋아하는 송아지 포피에트(Paupiette),

갈은 고기나 야채로 속을 채워 둥글게 말은 고기요리....


내가 별로 즐기질 않아 잘 안 해주는데 ㅋㅋㅋ

간만에 인심썼다.


집에서 만들어도 되긴 하는데 요즘 피곤해서 직접 만들진 않고 

남편에게 정육점가서 사오라고 해서 세이지(Sage = Sauge)와 함께 굽고ㅎㅎㅎ

팬에 익힌 알감자와 함께 냈다.

 


앗! 

프로페셔널 하지 못하게스리 조리실도 제거하지 않고 써빙--;;;;

미안해효..엽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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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말 점심...

감자도 많고 집에 처리해야 하는 초리조가 있어 

감자 초리조 토마토 볶음.


낮잠 자다 일어났는데 남편이 너무 배고파해서 요로코롬 만들라고 시켰다.

내려와보니 거의 완성된 상태...

감자가 넘 많이 익었..--;;



물에 익힌 달걀과 샐러드와 냠냠-

그냥 그랬음 ㅋㅋㅋ

 감흥 없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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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보리쌀이 있어

토마토 보리리조토를 만들어 오이샐러드와 함께 냠냠.


예루살렘(Jérusalem)이라는 요리책에 나오는 이스라엘 요리인데,

페타치즈 얹어 먹으니 간단한 저녁으로 나름 괜츈.



까물어칠 그 맛은 아니지만..

나름 깔끔..가볍게 먹을 수 있어 괜찮은 것 같다.



어느날 티라미수가 너무 먹고 싶은데...

임산부가 날계란은 좀...


그리하야... 

생크림을 휘핑해서 마스카포네(Mascarpone)와 섞어 만들었다.

빵도 레이디핑거 비스킷을 쓰지 않고 제누아즈(Génoise)를 만들어 케잌처럼 제조.


역시 맛은 오리지널만 못하나...

그래도 맛있게 둘이서 엄청 빠른 속도로 헤치우긴 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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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찮은 날...

야채랑 생선 넣고 태국식 레드커리.

이제는 난 질려서 싫다만...남편은 아직도 좋아해ㅎㅎㅎ



간단히 한 끼 해결할 때...

남은 짜뚜리 야채 해결에도 좋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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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와 리코타(Ricotta)치즈를 넣고 라비올리를 만들어...

마늘향이 나는 크림소스와 함께 냈다.


이렇게만 냈음 좀 밋밋했을텐데...

버터에 익힌 양파를 곁들였더니 굿!



색을 내려고 올려본 초리조는 넣으나마나...--;;;

그리 어울리진 않는 듯.



 친구가 요리해줄 때 만든 소스가 남아서 얼려뒀다가...

생선구워 뿌려먹었다.



남편이 별로 즐기지 않는 퍼누이(Fenouille = Fennell: 회향뿌리)를 살짝 볶고

껍질채 먹는 콩깍지...?...여기선 푸아 궈멍(Pois gourmand)이라고 하는데...

살짝만 데쳐 아삭하게 볶아서 곁들였다.


이건 내 접시!



요건 남푠 접시!

자기가 직접 플레이팅 하겠다며 ㅋㅋㅋ

가끔 보면 나보다 낫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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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만들어 먹는 라비올리 재료가 남아서

다음날 또 마아이- 맹글^^


그런데 다 맹글고 나니 소스가 맹글기 귀차나...--;;;

집에 비상용으로 있던 매운 페스토소스에 비뵤비뵤ㅎㅎㅎ



부지런히 시작해서 게으르게 마무리지은 토욜 점심.

그래도 반은 홈메이드니 맛있었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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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황과(拍黄瓜), 중국식 오이무침.

칼로 두드린다음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다진마늘, 간장, 식초, 참기름으로 간하면 OK:)



남편이 만들어 달라고한 제육볶음^^

이거 하나면 울 남편 저녁은 무조건 해결된다.



한 번 더 퍼다 먹고...

마지막엔 알아서 밥까지 밥 투하하는 남편...큭큭..ㅋㅋㅋ

둘이 퍼묵퍼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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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에 허브를 넣고 돌돌 말아 굽고...

홈메이드 닭육수로 익힌 밥과 닭육수를 베이스로 만든 소스,

카라멜라이즈한 무와 살짝 데쳐서 볶은 푸아궈멍(Pois gourmand)을 곁들임.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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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 먹구살았구나-

사 먹거나 대충먹는 날이 요즘도 많지만...

이젠 3주만 있으면 정말 써바이벌 밥상 될 일만 남았다...

헐헐...


사진 올릴 엄두도 못낼만큼

엉망이 될지도 모르지--;;;


서서 밥 먹는 엄마들도 있다능데ㅎㅎㅎ

그래도 이 예비엄마 Meru는 먹는 걸 넘 좋아하니 그러지는 않을 듯.

"아가야..너 잠시만 울고 있어...엄마 밥 좀 하고 금방 안아줄께"...

이럴지도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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