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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에 딱 좋은 접이식 식탁

프랑스에서 살아가기/장바구니

by meru 2009. 11. 8.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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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내 점심이고 저녁이고 테라스에서 먹었는데 날씨가 쌀쌀해져서 안으로 기어들어왔다.
에잇- 좋은 시절도 다 갔구나...

J가 혼자살던 집에 들어와 살려니 집이 작아서 식탁을 들여놓기가 마땅치 않았다. 이사를 가면 큰 식탁을 들여 놓으러교 벼르고 있었지만, 마음에 드는 집을 구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설령 구한다해도 이사를 하기까지 몇 달은 걸릴텐데 그 동안 계속 거실 테이블에서 밥을 먹기도 느무느무 불상하고.

황금같은 주말을 이케아 (IKEA)에서 보내는 건 넘 억울하지만, 어쩔수 없이 이케아로 GOGO.

이케아는 디자인도 괜찮고, 가격도 착하고..다 좋지만..DIY라는 점. 우리  같이 조립하고 못 박는데 소질이 없는 커플에게는 그 점이 심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워차피, 울 집 머슴님 J가 다 조립할 거지만서도^^;;;

이것 저것 따져보고 울 집같이 좁은 집에 딱 좋을 것 같은 3단 접이식 식탁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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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을 뜯은 모습. 그나마 일부가 조립이 되어서 나와서 다행~

아침 나절 내내 나사를 돌리고, 망치로 두드리고 조립을 하느라 J는 분주하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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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결과...꺄호~~~드디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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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접이식 식탁이 탄생했다.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 놓으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좋고, 수납공간이 6칸이나 있어서 더더욱 실용적이다. 안 그래도 수납공간이 엄청 부족했는데 잘 됐다~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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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만 펼친 모습. 두 쪽 다 펼치면 상당히 큰 식탁이 된다.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예쁘고 (색이 초큼 맘에 안 들지만) 훨씬 튼튼하다. 실용적인 건 두말하면 잔소리~
둘이 식사를 할 땐 (위 사진처럼) 한 쪽만 펼치면 되고, 사람들을 초대할 때 양쪽을 다 펼치면 6명은 거뜬히 앉을 수 잇을 듯. 짱이닷-

벌써 가구를 6개째 조립하고 나니 J도 이제 촘 노련해졌는지, 조립하는데도 생각보다 오래걸리지 않았다.
아~ 식탁이 있으니 이제 좀 사람 사는 집 같구나. 벌거숭이 같던 우리집이 날마다 날마다 변신을 거듭해서 이제 좀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언젠간 우리도 DIY 전문가가 되어 벌거숭이 식탁에 빼인트 칠도 섹쉬하게 쫙-해 주고 좀 그랬으면+++++
하지만, 지금은 이걸로도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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